제 15차 국제 전통 종교지도자 회의
조주스님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세계 전통 종교 지도자회의(이하 종교 회의)가 열렸다. 불교를 비롯하여 개신교, 카톡릭, 러시아 정교회, 유대교, 도교, 힌두교, 이슬람교 등 세계 주요 종교계가 대부분 참가하였다. 국가별로는 카자흐스탄, 중국, 인도, 파키스칸탄, 인도네시아, 미국, 영국, 프랑스,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등 여러 대륙에 있는 나라들에서 대략 50명 정도가 회의 참가하였다. 불교계에서는 한국 중국 몽골 태국 그리고 태국에 본부가 있는 세계불교연맹에서 참가하였다. 일본 불교계에서는 신자들만 참가하였다. 한국불교계에서는 중앙아시아 우주베키스탄 자은사 주지 조주 스님이 참가하였다.
행사진행은 카자흐스탄 국제 문화 종교 친선센터 일명 피라미드에서 그리고 리셉션은 국가 영빈관 소행사 진행은 국가 독립기념관에서 하였다.
이 종교회의는 카자흐스탄 대통령 누르술탄 나자르바예브가 인류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종교간의 알력과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각 종교간의 대화와 이해. 협력과 상생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3년 카자흐스탄에서 설립하여 매년 전체회의를 열고 또 3년에 한번씩 전체 대표자 대회를 열고 있으며 올해는 제 15차 회의를 아스타나에서 열게 되었다.
전체 본회의가 열리기 하루 전인 5월 30일 Secretariat Working Group(이하 워킹그룹)의 사전 준비 회의가 있었다. 이 워킹 그룹은 당 종교회의의 참여 단체가 복잡.다양하고 참여인원이 많아서 회의 진행의 원활한 진행과 그 계속성을 위해, 각종교의 대표를 선출하여 사전에 종교회의의 시기, 장소, 참가대상 결정, 회의 주제, 회의 결론 또는 행동강령과 선언문 등 회의의 목적과 의의를 달성하고 확산하기 위해 각 종교단체별로 선출하여 사전에 의견을 나누고 그 결정을 본회의에 상정하여 본 회의 추인을 받도록 되어 있다.
회의 주최자인 카자흐스탄에서는 Y.ASHIKBAYEV 카자흐스탄 외무차관, M.AZILKHANOV 문화광광부 차관이 워킹그룹의 회의를 이끌고 각 종교 중 이슬람의 대표 3인, 크리스챤 대표로 로마교황청, 영국 성공회, 러시아 정교회, 개신교로 루터교회에서 선출하였고 유대교, 힌두교에서 워킹그룸에 참여하였고 불교에서는 조주스님이 워킹그룹 맴버로 2006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전체대표자회의에만 참가한다. 매년 카자흐스탄 상원의장이 전체회의의 진행을 맡고 워킹그룹에는 외무부차관 문체부차관이 진행하였다. 행사 공용어는 영어 러시아어 아랍어 중국어로 진행되었다.
인류 역사를 고찰하여 보면 종교라는 미명하에 벌어진 독선과 증오 편견과 차별. 파괴와 살상의 범죄는 다른 이유로 벌어진 그 어떤것보다 더 참혹하고 추악하며 그 기간과 발생빈도도 도 많음을 알 수 있다.
진정한 진리는 강요와 압박. 공갈과 협박이 아니어야 한다. 또한 편가르기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다. 종교에서의 진리는 특히나 보편적이고 상생적인 규범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 믿음에 자신이 없고 스스로의 행동에 감추고 싶은 것이 많을수록 독선과 아집이 많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것을 이 회의를 통하여 알게 된다.
조주 스님의 연설문
존경하는 종교 지도자 여러분
한해를 지나고 이렇게 다시 만나니 마음이 따뜻해지고 반갑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만나게 된 카예브의장님 반갑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는 내년에 열릴 자원에 관한 세계엑스포를 준비하느라 도시 전체가 건설중에 있고 아름답게 꾸며지고 있습니다. 활기에 찬 아스타나의 모습을 보면서 카자흐스탄의 밝은 미래를 볼 수가 있고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 인류에게도 희망찬 내일을 제시하여 준다고 생각됩니다.
여기 참여하신 모든 분들은 각자 또는 속하여 계신 단체의 바쁜 일정과 해여야 할 일들이 많겠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절대적인 과제를 수행하고자 이렇게 모였고 또 이런 귀중한 자리를 겸허하고 자비롭게 마련하여 주신 카자흐스탄의 국민 여러분과 그 지도자이신 술탄노브 나자르바예브 대통령의 지혜와 자비로움에 절로 일어 나는 존경의 마음을 지울 수 없을 것입니다.
작년 2015년에는 세계 경제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한 많은 인류의 지도자들이 이곳 아스타나에 모여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고 어떻게 하면 이 지구상에서 서로 이해하고 대화하며 협력하여 잘 살아갈 것인가를 논의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신의 뜻과 전능의 힘에만 의지하지 않고, 비록 조그맣고 보잘 것 없지만 인간의 노력과 힘으로 신의 섭리에 거역하지 않고 신의 섭리를 지켜가고자 이렇게 모였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세계 경제는 밝은 면보다 어두운 전망이 많습니다. 그래서 불안에 떠는 사람들이 많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의 불행을 야기합니다. 현재에 있는 불행보다 다가올 불행에 두려워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각박해지고 혼동스러워지며 극단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불안하고 불행한 사람들에게 위선과 독선, 증오와 파괴라는 악마의 속삭임은 더 다정하고 달콤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강물은 똑바로 흐르지 않고 구비구비 그 물이 흐르는 땅을 따라 쉼없이 흐릅니다. 만약 강물이 똑바로 휨이 없이 흐른다면 그 강물이지나는 곳은 거친 물줄기로 황폐하게 변하고 강물도 사라질 겁니다.
우리 인간도 강물을 본 밭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장과 팽창이 아닌 일정함 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인류중 많은 그 누군가는 아직도 가난과 질병과 무지와 증오에서 비참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 가난과 질병과 무지와 증오는 신께서 만든 것이 아니고 대부분 인간들이 많든 것이고 그것을 우리 인간들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 자리는 그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리입니다.
중단없는 전진은 그 구호가 참으로 역동적이기는 하지만 우리 인간은 가끔은 쉬어야 합니다. 자연도 쉬어야 합니다. 달리는 말에서는 주변 경치를 감상하기가 힘이 듭니다. 달리는 말에서 내려 잠시 쉬어 남을 위한 삶이 아니라, 그 무엇을 위한 삶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을 만나는 이 시간이 저에게는 무엇보다도 소중한 저의 휴식시간입니다. 신과 함께 하시며 그 신에게 순종하시는 여러분과 모든 선한 것을 신에게 돌리는 믿음이 충만한 여러분을 만남으로 해서 저는 제 영혼의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자리가 저에게는 신과 함께 하는 자리가 됩니다.
신과 함께 하는 여러분 그리고 그것을 준비하여 주시는 카자흐스탄 국민 여러분 그리고 그 지도자 이신 나자르바예브 대통령님,
신께서 함께 하시니 참으로 좋으시겠습니다.
신성한 믿음으로, 그 믿음에 대한 충만한 열정으로 신과 항상 함께 하시는 여러분
이번 회의에서도 그 순수한 열정을 나누어 주시길 바랍니다.
2017년도에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세계자원박람회를 바라보며 유럽의 어느 이야기가 생각납니다.그것은 어느 가난한 집에 머리가 커다란어린 남자애가 태어 났습니다. 그 아이의 머리는 다른 남자아이보다 머리가 컷고 그래서인지 머리가 무거워 이 어린이는 항상 머리를 받치고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계단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머리가 깨어졌습니다. 엄마가 걱정이 되어서 아이의 머리를 살펴보니 그 머리안에는 뇌가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황금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엄마는 그 아들에게 신신당부하였습니다. 아무에게도 네 머리에 관한 것을 말하지 말고 머리를 다치지 않게 조심하라고 그래서 그 아이는 그것을 지키면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자라게 되었고 어느날 어여쁜 아가씨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가난한 그 청년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주고 싶었지만 워낙 가난하여 줄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머리에 있는 황금을 생각하고 머리에 상처를 내고 거기서 황금을 꺼내어 아가씨엑 줄 선물을 마련했습니다. 당연히 아가씨는 기뻐했고 그 청년은 어머니의 당부도 잊은 채 머리에 상처를 내어 황금을 꺼내썼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자 머리는 텅 비어버렸고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은 머리가 되자 그 청년은 죽었다는 이야깁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불상하기도 하고 그 청년의 어리석음에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비단 그 청년하나의 어리석음일까요?
우리는 당장 필요하다고 지구상 어디에 잇는 자원을 마구 캐어 소비합니다. 마치 그 청년과 다름이 없이 이 지구도 그 청년의 머리처럼 비어져 갈 것이고 그리고 죽어나갈 겁니다.
그런데 다행ㅇ히 이 카자흐스탄에서 그것을 방지하자는 엑스포가 열리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인류역사상 가장 잔인하고 추악했던 원인을 제공했던 종교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무지와 오만 독선과 증오의 범죄를 대화와 이해로 상생을 추구하자는 우리 종교지도자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위하여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이 카자흐스탄에서 연다는 것이 인간의 지혜를 넘어선 다른 섭리가 아닌가 합니다.
종교지도자 대회와 마찬가지로 이 환경보호 엑스포도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인류 문명사에 큰 획을 긋고 효율적인 자원의 활용과 또 지구상의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는 모범을 보여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