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법문 >
수행과 포교의 현장에서 느끼는 소회
글 | 설두스님
가벼운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해본다. 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한자도 나가지가 안는다. 요즘 같이 힘든 시기에 어떤 말로 불자님들 에게 힘과 용기 위로와 희망 이 될까? 부처님 당시에도 수많은 질병과 전쟁 재해가 있었을 것이다. 부처님은 불자님들에게 사회에 어떤 말씀으로 위로와 희망 힘과 용기를 주는 행을 하셨을까? 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배우고 알리는 수행자로서 무엇을 알리고 어떻게 해야 수행자로서 본분을 다하는 것일까?
현대 문명에서 검색 한번하면 부처님 말씀 큰스님들의 법문도 봇물처럼 쏟아진다. 그래도 스님인데 법문 한 자락은 해야지 맘을 먹고 쓰려는데 한통의 전화가 글의 방황을 바꾸어 버렸다. 산호세 사시는 분인데 다짜고짜 49재 지내는데 얼마 인가요 한다. 칠칠 재 다하는 경우와 초재와 막재, 그리고 막재만 하는 경우 등 여러 가지가 있어 그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을 하였다. 그 말을 듣자마자, “ 다시 연락드릴 께요” 하고 전화를 끊었다. 한동안 멍해졌다. (지금부터 49재에 대한 설명을 드려야 하는데 재사를 지내려고 맘을 냈다면 최소한 자기 현재 상황을 이야기 하고 답변을 듣고 전화을 끊어야 되지 않나)
아! 미국 사회에서 불교란 무엇일까? 이 사람들에게 스님이란 과연 어떤 존재일까?
이번 기회에 사찰이 어떤 곳이고 무엇을 목적으로 하고 스님의 본분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 해보려 한다. 절이란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배우고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스님(스승님의 줄임말)이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해서 인천의 스승인 부처가 되어 중생을 제도해야 하기에 스님의 가장 큰 본분은 수행 정진 하는 것이다. 그러면 수행 정진만 해야 되는데 아직 중생 이 기에 중생으로서 해야 할 일도 해야 한다.(회의가 들만큼 많은 일을 해야 할 때도 있지만) 이 또한 출가 수행자의 업이다.
49재는 불교를 알리기 위한 방편 중에 하나다.
불자님 들은 잘 알고 있겠지만 49재에 대하여 잠간 이야기 해보려 한다. 사람이 죽으면 바로 윤회하는 것이 아니고 49일(중유 중음)이 지나야 자기가 지은 업에 의해서 육도(지옥 아귀 축생 수라 인간 천상) 윤회를 하게 되는데 7일마다 심판을 받고 49일 째에 최종 심판을 염라대왕으로 부터 받는다. 재사의 가장 큰 목적은 영가께서 지은 업을 조금이라도 소멸 시켜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극락왕생을 바라서이다. 인간의 몸을 벗어 버리면 식이 맑아져서 경전을 독송해도 빨리 알아듣고 또 부처님과 스님들께 공양 올린 공덕으로 최소한 삼악도(지옥도아귀도축생도)에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부처님께서도 인간이 수행 정진을 통해서 부처가 될 확률이 가장 높다 하였다. 한번 삼악도에 떨어지면 인간으로 윤회 하기는 얼마나 어려운지 목련존자의 설화를 참고 하면 잘 알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극락 가려면 어찌 해야 할까?
대승사는 49재가 들어오면 49일 동안 조석으로 금강경 독송을 한다.
그리고 4시간 이상 정진(영가와 소통하기 위해) 한다. 이것은 스님이 해야 하는 최소한 49재 준비 과정이다. 스님이 극락 보내준다. (저는 공부가 부족해서 바로 보내지는 못하지만 극락을 갈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합니다)
스님은 극락 가는 길을 알려주는 안내자이다. 극락 보내 드릴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스님처럼 기도하고 부처님 경전 읽어 드리고 정진해서 영가께서 진리를 알아차릴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길을 알려 주었는데 그 길을 가고 안 가고는 불자님(영가님) 선택 이다. 한통의 전화가 이 글의 방향을 정했듯이 우리는 매 순간 선택 속에서 살고 있다. 순간 선택이 내 현재요 미래이다. 극락 지옥이 사후에만 존재하는 것일까? 현재가 지옥 같은 삶인데 죽어서 극락갈수 있을까? 법화경에 극락이란 어느 곳에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후회 없는 선택보다 나은 선택을 하려면 지금 당장 삼독심(탐진치)에서 벗어나 마음을 비우고 부처님이 말씀하신 사성제(고 집 멸 도), 팔정도(정견 정사유 정어 정업 정명 정정진 정념 정정)를 들고 정진해야 한다. 그러면 극락이 미소 지으며 당신을 맞이할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힘들어하고 있다. 하지만 불자라면 바이러스에 여여하게 대처 하리라 믿는다.
공부하기 좋은 계절 전 세계가 불국토가 되는 그때까지 정진 또 정진 하여 모두 성불 합시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설두 스님은 해남 대흥사에서 출가하였고,
현재 북가주 산호세 지역 대승사 주지를 2013년부터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