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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현불연재물

[2021년 6월호] 간화선으로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만든 윤성스님 / 전현자

작성자파란연꽃|작성시간21.07.18|조회수125 목록 댓글 0

 

< 수행과 포교하는 사부대중 >

 

 

 

 


간화선으로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만든

                                 윤성스님

 

 


취재 / 전현자 (미주현대불교 한국주재기자)

 

 

 

윤성스님

 

 

기자: 스님! 코로나19로 인해 전화 인터뷰인데도 허락해주셔서 매우 고맙습니다.
스님: 제가 더 영광입니다.

기자: 스님께서는 선불교로 박사과정을 하시는 중에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해서 간화선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을 만드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소개해주시겠습니까?
스님: 청소년 대상으로 하는  자아 존중감 향상 프로그램으로  간화선을 도구로 했습니다. 

기자: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스님:  간화선이 가지고 있는 좋은 점으로 자아존중감과 직결될 수 있는  본래면목을 일깨우는 것입니다. 불교에는 누구나 부처님이 될 수 있는 씨앗이 있다는 불성에 대한 믿음의 발현을 탐구하고 경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즉  본래의 면목, 본래 내 마음 자리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마음자리는 공부를 잘해서라든지, 시험을 잘 봐서 그 사람이 존중되는 게 아니고,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부터 존중받아야 마땅한 존재임을 깨우치는 것이지요.  본래 면목, 본래 마음자리에서 말하고 있는 평등을 알아가는 것이지요. 간화선의 본래 면목과 자아 존중감을 연결한 것입니다. 

기자: 어떻게 연결을 하셨습니까?
스님: 처음에는 학생들이 불교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다 용어를 이해하기는 더  어려워해요. 그래서 쉽게 이해하도록 동영상을 만들었습니다.  본래 마음 자리를 이해하게 할 때, 호랑이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이야기는  호랑이가  숲에서 살지 않고 가정집에서 길러진 호랑이입니다. 그 호랑이는 자기가  호랑이인줄 모르고 고양이인 줄 알아요, 호랑이인데도 말입니다. 그런 영상을 사용해서 ‘태어나는 순간부터 본래 소중한 존재입니다.’ 라는 걸 연결시킨 것입니다. 

기자: 동영상을 보면  청소년들의 이해가 빠르겠네요. 
스님: 처음에는 그냥 웃어요. 호랑이가 강아지한테 맞고, 고양이한테 맞아요. 

기자: 호랑이가요?
스님: 네. 호랑이가요. 그 동영상이 그래요. 몇 개 실제적으로 촬영한 것을 모아서 만들어놓은 건데. 처음에는 그냥 웃고. ‘왜 호랑이가 저러고 있지?’ 이렇게만 생각하다가 그 짧은 영상이 끝나고 나면 그때부터 이야기를 합니다. 

기자: 청소년들이요?
스님: 예. 이 과정이  프로그램에 들어가 있어요. 저는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 스스로가 그 동영상을 왜 보여 줬을까?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이 동영상의 호랑이는 개나 고양이가 때리면  왜 맞고 있는가? 호랑이가 매섭지 않는데 왜일까? 호랑이는 무엇인가? 등등등   청소년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이해 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즉 ‘이야기 나누기’라는 프로그램에 있는 부분인데요.  아이들이 서로가 얘기를 나눠어가는 것이 참 흥미롭고 고맙기까지 합니다. 저는  그냥 영상을 보여주고 “친구들아, 어땠어?” 한 마디만 합니다. 
 두드러지게 나오는 것은  “호랑이가 호랑이 같지가 않아요” 입니다. 

기자: 저도 궁금합니다. 호랑이 같지 않은 호랑이를 통해 자아존중감이라니요!!!
스님: 방금  본 동물이 뭐냐고 물어보면 아이들이 “호랑이요” 하거든요.  그때  이렇게 말합니다. 호랑이는 본래 동물 중에서 왕인데, 저 호랑이는 자기가 왕인 줄 아느냐? 그러면 아이들이 “아니오”할 때,  너도 본래 태어난 순간부터 아주  소중한 존재야!  이 말 한마디만 해주고 머뭅니다.

기자: 스님의 그 말씀에 아이들이 어떠한가요?
스님: 아무 말을 하지 않거나, 생각하거나, 또는 ‘내가 뭐 호랑이인가?’ 
어떤 표정이나 말이 나와도  그냥 머뭅니다. 이런 식으로 1회기, 2회기, 3회기, 10회기 까지 합니다. 

기자: 그럼 그때마다 동영상이 달라지는 겁니까?
스님: 네, 맞습니다.

기자:  10회기까지 연결될 수 있는 동영상이 자아존중감적인 동영상입니까?
스님: 동영상만 있는 게 아니라 게임도 있습니다.

기자:  게임이요? 
스님: 게임은  빙고 게임인데 자기가 다 빨리 맞추면 ‘빙고’하잖아요. 자기가 다했다고. 여기에서는 처음에 설명해줘요. 본래 내 마음 자리의 나와, 그러하지 못한 중생, 우리의 중생 마음 있잖아요. 그렇지 못한 나를 칸을 만들어줘요. 그래서 본래의 나. 호랑이처럼 본래의 소중한 나는 어떨까?  이렇게 하면 어떤 아이는 A4용지 같대요. 
 왜 A4용지야? 그랬더니, A4용지는 하얗잖아요. 자기 마음이 하얗다는 거예요. 원래의 자기가. 

기자:  그렇게 해서 찾아가는군요. 
스님: 네. 그래서 빙고 게임으로 자기의 본래 마음 자리를 적어가는 자체를 자아를 알아가는 과정 삼습니다. 

기자: 어떤 동영상이 더 있나요? 궁금합니다 
스님: ‘태어나줘서 고마워’라는 동영상과, ‘나로 향하는 길’이란 동영상이 있습니다. 

기자: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제목만으로도 감동입니다. 자존감이 느껴집니다. 
스님: 유튜브동영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법관사 법당


기자: 그 유튜브 들어가려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스님: [이야기 스님]을 치시면 들어갈 수 있어요. 

기자: 참 좋을 것 이라 믿어집니다. 
스님: 이 영상은 첫 번째로, 아이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학교 성적이  나옵니다. EBS 영상을 틀어놓고 깔리는 음악이, 사람들이 자기가 공부를  잘 하지 못하면 불량품이라고 말을 한대요. 그런데 음악이  중간쯤에 갈 때쯤 문자가 나와요. “나도 사랑받고 싶다”라고요. 영상은 사라지고, 문자가 나오는데 문자와 음악이 깔리면서 나옵니다. 내가 뭔가를 인정받고 싶어하고, 사랑받고 싶어하고, 나도 뭔가 잘하고 싶다는 아이들의 희망을 얘기해놓고, 
“태어나줘서 고맙다, 실수해도 괜찮다!”는 멘트와 마지막에 ‘사랑해’로 끝나는 영상이 있어요. 그 영상을  간화선과 연결 할 수 있다는 것을 청소년들이 잘 모르는 것을 살짝 띄워주기식으로 생각하고 또 그냥 머물거나 또 연결고리를 스스로 찾거나하게합니다. 

기자: 그러신 다음에는 요? 
스님: 우리가 호흡을 하잖아요. 호흡을 하고 있는 이 놈이 뭔지를 보는 거예요. 누운 상태에서 호흡을 들이쉬게 합니다. 좀 피곤한 얘들은 자도록 내버려둡니다.  편안한 상태에서 호흡을 하면서 배에다 손을 대보라고 해요. 배가 올라갔다가 내려가고,  들숨, 날숨에 배가 움직이잖아요. 이걸 느끼게 하는 거예요. 그리고 한 마디 딱 하는 거죠. 󰡔지금 호흡하고 있는 나는 누구지?󰡕 

기자: 화두가 호흡에 있습니다!
스님: <화두>라고 하면 아이들에게 어렵지만,  본래 내 면목을 찾아가는 것은 지금 기자님과 통화하고 있는 것도 본래면목 자리에서, 즉 마음에서 하는 것 아닙니까?

기자: 스님. 그렇습니다. 
스님: 이 생활 속에서 내 마음 자리는 다 평등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그렇게 아이들에게 다가가게 합니다.  게임으로는, 화두를 참구할 때, 스님들 같은 경우는 이 화두 또한 나에게 병폐가 된다고 하시기도 합니다. 그래서 화두 또한 버리라고 가르침을 주시기도하는데, 그런 게임이 있어요.

기자: 궁금합니다.
스님: 각자의  마음 자리에 대해서 A4 종이 같다던, 흰 종이 같은 마음이라던 그런  마음 자리에 대해서 써보라고 해요.  모두 열 다섯 장이 됩니다. 멘트가 있어요. 아이들 게임인데, 배를 탔는데  바다에서 난파가 되어 가지고 있던 것을  하나씩 버려야 된다고 생각 하고 사회자 멘트에 따라서 하나씩 버리는 거예요. 열 다섯 장으로 쓴 것을 말입니다. 맨 마지막에 있는 종이 또한 찢어버리는 거예요. 내가 본래 나의 소중한 것이라 여겼던  모든 것의 마지막 남은 것까지 다 버려지는 게임입니다. 

기자: 아이들의 반응은요?
스님: 아이들은 그냥 게임을 하면서 자기가 소중하다거나 자기라고 믿었던 것까지 마지막에는 다 찢어버리니까 기분이 좋다는 아이들도 있었고, 자유롭다는 사람도 있었고, 허전하다는 아이도 있었고, 자기라고 여겼던 것들이 결국 자신이 생각한 틀이었다는 것을 알았다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게임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기자: 저도 그 게임을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그런 프로그램으로 템플 스테이하면 좋겠습니다. 
스님: 그 프로그램은 1박 2일 동안 진행을 해서, 물론 예비 프로그램을 거쳐서 한 다음에,  효과성 검증까지 끝낸 것이니 템플스테이에 써도 좋겠지요.  

기자: 연구하신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시기 위해 새로운 자리를 마련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스님: 저는 지금 그 자리에서 기자님과 전화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법화산이란 나지막한 산인데 이 법화산은 법화경에서 나왔다네요.  법화경은 제가 늘 독송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아주 편하게 다가오는 부처님 가르침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부처님께서 중생을 제도하실때  누더기 옷을 입으시고,   아들을 위해서 옷에다가 똥을 묻히고  자신이 낮다고 생각하는 아들의 눈높이가 되려고 노력 하시는  모습이  법화경에 나옵니다.
 그 아들이 자신이 아주 낮다고 생각하는 마음으로부터 조금, 조금씩 올라올 때까지 그 마음에  맞춰서 기다려주십니다. 그런  감동어린 가르침의 법화경에서 따온 법화산 자락에 있서 참 의미가 깊습니다.  법화경의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절이 되고자 이곳에 자리했습니다. 

기자: 이 절로 오시기 전에 스님께서는 천일기도를 몇 번을 하셨다고요?
스님: 두 번을 했어요.

기자: 이천일 기도면 몇 년입니까?
스님: 6년이죠.

기자:  스님을 뵈오니 아주 젊으신 스님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그렇게 긴 세월, 박사 과정과 기도를 하실 수 있으셨는지요?
스님: 간절해지면 이루지 못하는 게 없다는 말씀 있지요! 저는 기도가 그렇게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기도 자체가  저를 지켜주는, 계를 지키는 것이었고, 기도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모든 생명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곧 자애명상이었습니다.    

기자: 스님께는 기도가 수행이셨군요.
스님: 선방에 머물며 수행하는 것도 참 수행의 길이지만, 기도도 수행의 하나로 저는 기도 마무리에 늘  마음 자리를  돌아보는데 그 때가  참 좋았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을 부르며 마음으로 관세음보살님의 행을 새기고 그리하며 즉 관세음보살 수행법인 이근원통을 6년동안 해왔습니다.

기자: 스님! 이근원통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스님: 이근은 귀 이(耳)자에 뿌리 근(根)자거든요. 귀로 듣는 것을 이근이라고 하고요. 원통은 귀를 통해서 원만해지는 것. 통하는 것, 그래서 육근청정이라고 하는데, 이 이근 하나가 다섯 가지 근을 통한다고 해요. 그래서 관세음보살님의 수행 방법이 이근원통이예요. 관세음의 음이 소리 음(音)자잖아요. 그래서 관세음은 세상의 소리를 듣는 분. 그런데 이 듣는다는 게  소리는 감각 기관중 하나로  이것이 소리잖아요!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이 소리인데, 이 소리뿐만 아니라 마음 또한 소리라고 보시면 되요. 간절한 마음과 소리로써 관세음보살님을 찾으면  그 소리를 듣고 관세음보살님께서 우리를 보호해주시는 것입니다. 저는 이근원통으로 기도를 했고. 박사 프로그램도 이근원통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기자: 이근원통 프로그램은 어떤 것인지요?
스님: 소리는 언제든지 있잖아요. 이 지금 통화도 소리이듯이.  이근원통 원리는 두 가지 소리 즉,  안의소리와 바깥의 소리, 외성과 내성으로 내성은 나에게서 나는 소리요, 외성의 소리는 바깥으로 들리는 게 외성입니다. 내성과 외성을 화살표로 한다면 나로 표시를 해서 바깥으로 끌려가지 않고 그 듣는 소리를 나로 오게 하는 것입니다. 이게 첫 번째 단계예요. 이근원통은 점차적인 수행방법은 아니지만,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는 사람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단계를 나누었어요. 그 단계는 수행의 단계가 아니라 이근원통에 대한 단계가 아니고 그냥 이근원통 수행방법에 대한 프로그램을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것입니다.  저희 법관사  법당안에는  물이 흐르게 만들어놨어요. 그 이유가 이근원통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자: 법당 안에서 기도를 하거나, 수행 프로그램을 할 때 물소리를 직접 들으면서 할 수 있다는 것입니까? 
스님: 네.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그냥 귀만 있다고 들리는 게 아니거든요. 아무리 귀가 있어도 못 듣거나 들려도 듣는 줄  알지 못하기도 하지요. 

기자: 네, 스님.
스님:  처음에 그 소리를 듣고 있는, 그것이 즉 그 소리를 아는 앎의 의식작용 하는 것이 외상이던 내상이던 그 소리를  통해서 듣고 있는 󰡔나󰡕를 보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화두라는 단계도 거치지 않고 바로  자신을 앎에, 불성자리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지금 전화기로 소리 들리지요? 그 듣고 있는, 나를 바로 보는 것입니다.  이 깨달음이, 이 앎이 일어나게, 체득되게 하는 것이 소리입니다. 나중에는 소리가 없어져요. 깊이 들어가시면....    소리가 󰡔나󰡕를 보기 위한 것이었는데, 내 마음 자리를 보기 위한 것이었는데,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지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기자: 스님께서  어학연수 및 공부하시러 미국의 서래대학을 가시려 하셨다고요? 
스님: 네. 비자 신청까지 끝난 상태였는데, 법관사를 마련하고 수행하면서 나누기 위해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기자: 그러셨다니 스님의 자비심이 깊이 느껴집니다. 법관사 불사는 잘 마무리 하셨는지요?
스님: 어떤 일이든 사람마다 다 다른 관점이 있겠지요, 절을 새로이 지으며 수행과 포교를 시작 한다는 것은 완성을 이루었다는 생각보다 오늘, 이 자리에서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하는 즉 늘 시작하는 마음에서 새롭게 하려하니  만족 또한 늘 있습니다. 절은 법당은 완성된 편이고 어른스님(경봉스님)과 머물 곳 그리고 상담실 등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습니다.

기자: 스님께서 설계며 모든 것들을 점검하시는 것을 뵈면서 대단하시다 생각했습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어른스님의 혜안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살펴볼 뿐입니다.

기자: 어른스님께서는 스님께 어떤 분이신지요?
스님: 제가 출가 할 때부터 모셔왔고 저를 수행의 길로 이끌어 주시고 마치 어버이처럼 보듬어주시는 분이십니다. 뵈어서 아시겠지만 거의 60여년을 수행해 오신 분이시라 한  말씀에서, 때로  걸음걸이에서도 수행자 다우심을 배웁니다. 
그러심 가운데 이 법관사 불사가 이루어지도록 모든 것을 마련해 오신 세상살이도 저는 감당키 어려운 것을 척척 해내시는 어른스님이십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 수행자의 삶을 살아오심에 어찌 어려움이 없으셨겠습니까?
저는 크게 배웁니다. 용서와 자비를요.
하여 저는 어른스님이라는   큰 느티나무 아래서 수행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보셨지요? 예술적 감각도 뛰어나신 것을요. 그러심에도 언제나 늘 기다리시다가 한말씀하십니다. 꼭 필요 하실 때만이요!!! 
그러시니 우리 절 불자님들께서도 어른스님 계심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려서  우리 절 불자님들께도, 관계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경봉스님


기자: 법관사가 어느 대학교 근처라고 들었습니다. 
스님: 네. 죽전에 있는 단국대학교 후문에 자리했구요. 저는 십 년정도 템플스테이를 운영했어서 참가자가 지도하는 선생님이 되는 그런 시스템 속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선생님들이 지금 계셔요. 그래서 그 인재들과 함께 포교도 하고, 저도 배워나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나누는 게 참 좋아 나누고자 이런 자리를 선택했습니다. 결정에는  어른스님의 혜안이 있으셨고요. 

기자:  스님은 유튜브 동영상과 법관사 찬불가, 로고도 만드시고  일반 절에서는 잘 하지 않는 것들을 하시는데, 그런 아이디어가 어디서 나왔습니까?
스님: 말씀드린 것처럼  선생님들과 함께 템플 스테이를 운영해 오면서,  불교를 아는 사람도 있지만,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잖아요. 그 분들에게 좀 더 편안하고 친절하게 불교를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대학의 학부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했어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달하는 방법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그 마음높이에 맞추어야지요. 그중에 하나이며 어린이 청소년 포교에 도움이 된다면 더 개발하여 실천 할 것입니다. 나아가 청년, 대학생들에게도 맞는 프로그램을 더 개발할 것입니다. 물론 간화선을 바탕으로 한 프르그램을요!

기자: 유아교육을 하셨군요.
스님: 네. 그래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고, 동화도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동화는 꼭 아이들만 읽는 게 아니라고 저는 생각해요.  어떤 이야기 속에서 많은 것들을 우리가 느끼고, 경험하고,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불교의 가르침을, 부처님의 말씀을 보면 부처님께서는 늘 현장에 계시면서 가르치셨잖아요!   저도 현실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가가 함께하고 싶습니다.

기자: 미국에서는 가족에게 존경받는 것이 인생의 첫 번째 행복의 조건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어른스님을 모심이 수행이요 기쁨이시라는 스님은 참 훌륭하십니다.  행복하시겠습니다. 이런 스님은 누구십니까?
스님: 우리 노 스님요?


기자: 아니오  스님이요. 
스님: 저요?


기자: 네. 
스님: 저요? (웃음)!!!

코로나로  2021년 12월에 법관사와 명상의 집에서 전화 인터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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