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법문 >
새해 새날을 맞으며
글/ 진월스님
(북가주 고성선원 주석,
미국국제불교협회 (IBAA) 이사회 부의장)
불기2566년, 공기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습니다. 한국의 달력을 보면, 양력으로 1월1일은 음력으로 아직 신축년 동짓달 스무아흐레인데, 아무튼 그로부터 나흘 뒤인 5일이 가장 춥다는 소한절, 그 보름 뒤인 20일에 겨울의 마지막 고비인 대한절이 옴을 알려줍니다. 한겨울이 저물어가는 이즈음, 한 달 뒤에 다가오는 설날과 입춘절(2/4)의 봄기운을 기대하면서, 새해 새봄의 희망과 발원에 대하여 생각을 나누어 봅니다. 이른바, “다사다난”했던 지난 소띠 해의 그 힘들고 더딘 걸음을 마감하며, 이제 호랑이띠 해에 날래고 용맹스러운 움직임을 시작하는 기분을 느낍니다. 특별히 주목되기는, 새해 새달 중순초(1/10)에는 북방불교 전통에서 기려온 석존의 성도절(음력 납월파일: 섣달초여드레)이 있습니다. 청년 싯다르타 태자가 붓다 석가모니로 불리게 되는 계기 즉, 우주와 인생의 실상과 연기법을 깨달아 크고 위없는 도를 이룬 가장 고귀한 날입니다. 한낱 육신의 탄생과 비교할 수 없는 법신의 탄생 즉, 정작 붓다로의 승화된 출현이며, 그로부터 불교가 시작될 수 있었으니, 불교인들에게는 더 이상의 기쁨이 없는 최대의 경사스러운 날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때는, 보통 새해를 맞는 일반인들에 비하면, 불자들은 매우 상서로운 길조를 느끼며, 신명나는 잔치를 벌이고 즐기면서 자축하는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봅니다.
부처님이 이루신 도는 어떠한 것일까요. 싯다르타가 몸소 추구하셨던 길로서, 뭇 생명들이 모두 겪는 바인 생노병사와 윤회 등의 크고 작은 모든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서 대자유와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열반의 길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이는 우리도 그 길을 가면 도달할 수 있는 성불의 길인데, 그분이 가르쳐 준 바에 의하면, “중도” 즉 “팔정도”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테면, 극도의 즐거움이나 괴로움을 쫓는 등의 매우 치우친 길을 피하며, 알맞고 올바른 길인 중도, 그를 구체적으로 열거하여 제시한 여덟 가지 바른길(팔정도)인데, 이는 곧 바른 견해, 바른 생각, 바른 말, 바른 행동, 바른 생업, 바른 노력, 바른 마음챙김, 바른 정신집중 등을 가리킵니다. 앞에서 보인 여덟 가지 바른길을 간략하게 말하자면, 윤리 도덕적 행동(계행), 맑고 고요한 마음가짐(정), 밝고 깊게 꿰뚫어보는 통찰능력(혜), 이른바 세 가지 공부와 수행(삼학)으로 줄여 볼 수도 있습니다. 이는 불자들이 신분에 따라 받은 계를 잘 지켜나가며, 참선 명상 등의 마음공부를 하고, 불경공부 등을 통해 불교지식을 넓히고 그를 올바로 지혜롭게 실천 수행함을 가리킨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사실 간결하고 명료한 길인데도 불구하고, 복잡하고 어려운 것처럼 생각하거나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태도이며 무성의한 접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천박하게 잘못 알거나, 설사 이해한다고 해도 실천수행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겠지요.
불자들의 지상 목표는, 부처님이 가르쳐주신 사제와 연기법 등 진리의 법을 알고, 그에 맞추어 팔정도 등을 실천 수행하여 중도를 이루는 것으로 요약해 말할 수 있습니다. 법을 알기 위해서는 선지식을 방문하거나 법회에 참석하던지, 법을 담은 서적을 읽고 공부할 필요가 있으며, 아울러 듣거나 본 것을 되새기는 깊은 사유와 명상이 유용하겠지요. 도를 이루기 위해서는 나날의 일상에서 꾸준히 부지런하게 수행에 정진하는 것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 줄 압니다. 실제로 길을 가지 않고서는 바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고, 음식을 두고도 먹지 않아서 배고파함은 인과로 보아서도 당연할 터이니까요. 너무나 분명한 사실인줄 알면서도, 길을 가는 공부와 노력은 하지 않고 어렵다거나 여러 가지 핑계로 가기를 주저하거나 미루면, 그 귀한 기회와 인연을 잃게 되고, 마침내 후회하여도 소용이 없게 되겠지요. 새해에는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여, 불법을 배워 알고 불도를 닦아 나가며, 진리를 깨닫고 수행 실천하면서 법희선열의 보람을 크게 누리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올해에는 불교의 근원지인 인도의 석존 성도성지 붓다가야에 한국식 분황사 건축불사를 마무리하고, 인도불교 복원과 부흥을 위한 인재양성과 수행불사를 준비하며, 국제적 연대를 추구하고 진행할 터전을 확보하게 됩니다. 인도와 한국, 미국 및 세계불교계가 더욱 넓고 깊게 소통하고 협조하며, 지구촌에 널리 불교발전을 도모하여, 인류공동체의 건강과 세계평화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미주 현대불교>도 코비드 팬데믹 극복 등 다양한 국내외 사회상황의 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쇄신하는 변화를 통해, 독자층의 양과 질 모두 제고하며, 선량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사회에 널리 확산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필진과 독자 여러분들의 솔선수범하려는 분발과 탁마 및 동참에 보람 크기를 기원 드립니다.
근래 일반 언론에 계속 보도되고 있듯이, 지구촌 전체가 환경 생태계의 악화로 말미암아, 인간을 포함한 뭇 생명들이 고통을 받고 있고 불안에 휩싸임을 봅니다. 이를테면, 기후변화 및 전염병 등으로 우리 모두의 생활 터전인 지구자체와 그에 깃들인 많은 생명체들이 앓고 있으며, 적절한 대책을 서둘러 세우고 실행하지 않으면, 현재와 같은 생활을 지속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마침내 공멸할 것이라는 과학적인 예측을 볼 수 있습니다. 부정부패와 빈부격차 등, 정치와 경제 및 사회 문화적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으며, 여러 곳에서 분쟁과 갈등도 커지고 있는데, 잘못되어가는 세상을 올바로 바꾸기 위하여서는 우선 우리 각자부터 올바로 바뀌어야 하고, 바람직한 사회공동체 변화를 이루는데도 적극 앞장서 나가야 할 줄 압니다.
종교계를 포함하여 범사회적으로 “물신신앙” 또는 “배금주의”가 팽배한 실정인데, 이는 모두 탐욕적 소유와 소비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물질만능주의적 인식과 편리추구의 생활방식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욕지족’ 즉, 욕심을 줄이고 주어진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삶을 살며, 자비심으로 남을 배려하고 소통하며 나누는 살림살이를 실천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훨씬 인정 많고 살기좋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개인 및 집단 이기주의가 횡행하며 경쟁적 갈등과 독선적 적폐로 어지러운 사회 상황 속에서, 우리 모두 민주의식과 집단지성으로 사회공동체 건강과 안정을 확보해 나가도록 해야겠지요. 금년의 한국 대선과 미국의 총선 등을 즈음하여,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과 후회없을 선택으로, 여러 분야의 쇄신과 진보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새해 벽두에, 도반님 및 수행공동체 모두 새로운 의식과 결심으로 바람직한 희망과 원력 성취를 다짐하고, 정의와 평화의 길로 활기차게 나가면서 보람 크게 누려지기를 삼보전에 빌어봅니다. 나무본사 석가모니불!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금바위 작성시간 22.03.14 순수한 불법의 힘!에 의한
병고증생 이고득락 필요한 분들은
미주현대불교 사장님게 연락 하시면
재가불자 금바위와 연락이 됩니다
33년동안 일하면서 정진함으로
병고중생 이고득락의 길
부모님 중풍때문에 감응 발견 발명 되었고
실천 하니 실증됩니다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17년동안 가게 안에서
경험을 익헜읍니다
불법의 힘입니다
세상을 돕고자 합니다
ROCHESTER NY에 살면서 SYRACUSE NY에
일주일에 한두번씩 사업차 여행합니다
양방 한방 민방 약 물리요법으로도 형이하학 물질로도 30%-50% 치병이 되지만
순수한 부처님의 불법=광명과 기운 형이상학으로도 99% 치병됨을 증명함으로
치료를 통하여 수행방법 십신 십주 십행 십회향 십지 등각 묘각 신해행증 경험을
제공합니다 아마 전 세계에서 놀랄 일입니다
치료속도는 순간에서 5분정도입니다
청화스님 속가제자로
보리방편문 공부한지 50년째입니다
불성기운과 불성광명의 힘으로
치유가 됩니다=금강심론안에 방법이
감추어져 있읍니다
한국사찰이 미국에서
왕성한 전도를 하시려면
부처님의 힘을 받아 치유 하는
불자가 필요할것입니다
발원말씀 감사히
읽었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