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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호]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건립 상량식 / 김형근

작성자파란연꽃|작성시간22.04.10|조회수105 목록 댓글 0

 

< 불사의 현장 >

 

 

 

조계종 백만원력 결집불사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건립 상량식

 


글 | 김형근

 

상량식

 

코로나가 세계를 많이 변화시키고 있다. 학생들이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고,  직장인들은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이 많다. 비행기가 뜨지 못하고, 공장과 건물을 짓는 공사가 중단 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현재 한국 밖, 인도와 미국에서 한국전통방식 사찰을  건립하는 불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불사는 코로나 분위기 속에서 목수들이 해외로 직접가야만 하기 때문에 만만한 일이 아니다. 이런 환경속에서도 조계종 36대 집행부가 신도들의 원력을 모아 인도 부다가야에 한국사찰을 건립하는 ‘백만원력 결집불사’인 분황사 건립불사도 코로나 때문에 원래 계획보다는 조금 늦어졌지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진행과정은 다음과 같다. 
2019년 4월 : ‘백만원력 결집불사’ 선포식. 
인도 붓다가야에 분황사 건립 발원. 
2019년 12월 : 통도사 청하문도회, 인도 현지 부지 
2000평 기증. 
2020년 2월 : (주)금성종합건축사사무소와 설계계약 체결.
2020년 7월 :붓다가야 2천평 대지 위에 대웅전, 요사. 
보건소 등 3개동 건물 설계안 확정. 
          이중 대웅전은 한국 전통양식으로 건립. 
2020년 9월 :인도 지방정부로부터 신축 인허가 취득
2020년 11월 :‘물라상가’ 붓다팔라 스님 외 8명, 
현지 공사 관계자 인도 현지로 출국
2020년 12월 : 현장정비 공사준비 및 개토제, 기초 토목공사  진행
2021년 12월26일 : 분황사 상량식 
이 불사는  조계종과 붓다팔라 스님이 세운 인도 현지 법인 ‘물라상가’가 협력관계를 맺고 추진중인데  내용은 한국전통 양식의 분황사, 요사 그리고  보건소를 건립하는 것이다. 붓다팔라 스님은 통도사 출신으로  1996년 말부터 부다가야를 주목하면서 부처님이 성도한 곳에 세워진 대탑 주변 지역의 땅을 조금씩 사들이면서 현재 인도불교 복원불사 운동에 매진 하고 있다.
분황사 대웅전 상량식은 현지 시간으로 2021년 12월26일 거행됐다. 부다가야 현지에서 한국 전통방식으로 열린 상량식은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대신해 총도감인 붓다팔라 스님의 상량문 대독과 인근 주요사찰 주지 스님의 헌화, 상량의 순으로 봉행됐다. 원래는 한국과 현지 부다가야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때문에 대폭 축소해서 거행되었다. 
이번 상량식에는 향산 박철수 대목장을 비롯한 우리 기술진과 인도 현지 건축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현재 분황사 불사는 2022년 4월에 대웅전 완공, 7월에는 숙소와 보건소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부다가야는 불교계 최대 성지이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많은 불교인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티베트 불교계에서는 이곳에서 매년 1월에 칼라차크라 행사를 약 보름동안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여기에 20만명 정도가 참석하였다. 앞으로 부다가야는 지금보다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이다. 그래서 아시아 전통적인 불교국가들은 부처님 사대 성지 중에서도 이곳에  대략 250여개의  크고 작은 사찰들을 건립하였고 지금도 계속 건립하고 있다.  태국과 미얀마가 각각 대략 25개, 베트남 12개, 중국 화교들이 15개 등이라고 한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부다가야가 세계불교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태국 방콕이 세계불교의 중심지역할을 했지만 앞으로 불교 중심지는 방콕 외에도 중국과 인도 부다가야로 세 분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다가야는 부처님 성도지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인도불교를 대변할 수 있다는 점, 이곳에는 모든 나라 사찰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 될것이다.  인도 동부 변방지역인 이곳에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호텔이나 숙소가 없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불교인들에게는 잠자리가 큰 문제였고 많은 경우 사찰에서 이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장단기간 이곳에 체류하면서 부처님이 성도한 대탑을 찾아 탑돌이도 하고, 수행을 하고 싶은 한국 스님들과 불교신자들은 숙소 때문에 그저 단순 관광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제 분황사와 요사채가 건립되면 이런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상량문

갠지스강의 시원(始源)은 표주박에 담긴 한 바가지의 물이요 히말라야 산도 한 개의 삼태기만큼 흙들이 모인 것이다. 이처럼 한 사람의 원(願)이 모여 일만의 원(願)이 되고 그 원의 힘이 거듭 모여 대한불교조계종의 백만원력이 되었으니 이후 억조창생(億兆蒼生)의 희원(喜願)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는 마치 일적낙수(一適落水)가 연(連)하면서 큰바위를 뚫어내는 참으로 대단한 일이라고 하겠다.  

원력이 지중한 곳에는 성취가 있기 마련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소임을 맡은 해동사문 벽산원행은 2019년 4월 한국불교중흥을 발원하면서 백만원력결집운동을 대내외에 선포하였다. 1인 1일 100원 모으기 운동을 시작한지 두 해 만에 인도 부다가야에서 첫 번째 결실을 이루게 되었으니 기쁜 마음으로 이 운동에 동참한 조계종 스물다섯개 교구 일백만 사부대중의 공덕을 치하하고 또 찬탄하도다. 

2600여년 전 납월(臘月) 8일 구담실달(瞿曇悉達)께서 6년의 정진 끝에 이른 새벽 명성(明星)을 보고서 생사일대사(生死一大事)를 해결하셨으니 이는 불교의 출발이요 동시에 부다가야 성지의 시작이라. 성인께서 걷는 발자국마다 연꽃이 피어나는 불국토인지라 역대로 사유상하(四維上下)에서 성지순례 행렬이 끊이지 않았도다. 당나라 구법역경승 현장(玄獎)법사는 대당서역기에서 “대탑의 높이가 160~170척이 되고 아래의 기단넓이는 20여보가 된다. 푸른 기와를 쌓은 뒤에 그 위에 석회를 발랐다. 여러 층으로 겹쳐진 감실에는 모두 각각 금상(金像)을 모셨다”고 기록했으니 부다가야의 성지 역사는 참으로 유구(悠久)하도다. 

 

상량식


부다가야 대탑을 중심으로 현재 전 세계 50여 나라의 불교도들이 약 200여개의 사찰을 건립하였다. 제대로 규모를 갖춘 일본 부탄 태국 중국 몽골 티벳 타이완 베트남 사원 등은 자기나라의 전통을 살린 건축물을 통해 자국의 불교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홍보 공간으로 널리 활용하고 있다. 일찍이 이런 국제화의 흐름을 간파한 조계종 15교구 본사 양산 통도사의 청하(淸河) 문도회와 본원(本願 :붓다빨라)스님의 앞선 원력이 있었다. 화상은 1996년 부다가야에 걸망을 풀고 20여년간 머물면서 종교법인을 만들고 칠천여평의 부지를 확보하여 국제수행도량인 사띠스쿨을 개원하였으니 이 어찌 한국불교세계화라는 미래의 대업을 미리 내다본 혜안이 아니겠는가. 

이에 산승(山僧)이 발원한 백만원력결사운동의 시절인연까지 더해졌으니 그야말로 축착합착(築着磕着)이라 하겠다. 2019년 이천평의 경내부지를 조계종단에 희사하면서 한국불교의 세계화 불사는 비로소 본궤도에 오르게 되었으니 이는 비단 위에 꽃을 더하는 일이라 하겠다. 2020년 설매(雪梅) 연취(蓮翠) 두 청신녀의 50억 정재(淨財)희사와 백천문화재단 3억기금이 더해졌고 또 수많은 십시일반(十匙一飯)의 보시금이 합해지면서 대웅전(80평) 요사채(290평) 보건소(153평) 등 3개동 불사를 동시에 진행하였다. 백만원력결집위원회 위원장 금곡스님을 비롯한 중앙 종무기관 소임자들도 한 마음으로 궂은 심부름을 마다하지 않았고 인도정부와 비하르 주정부 그리고 현지 가야 시(市)관계자들도 외호를 아끼지 않았다. 2022년 분황사 완공 후에는 백만불자 천만불자가 순례와 정진을 통해 한국불교세계화의 터전이 될 것이니 이는 천칠백년 한국불교사의 대경사(大慶事)로다.     

사찰 이름을 분황(芬皇)이라 한 것은 분다리화(芬陀利華)에서 온 것이니 연꽃의 황제라고 불리는 백련화(白蓮華)를 말함이라. 이는 불교계 NGO단체인 지구촌공생회의 열렬한 오랜 후원자인 설매 연취 청신녀의 청(請)을 담은 이름이다. 부처님 발걸음마다 연꽃이 피어났던 그 시절처럼 지금 우리들의 원력으로 사바세계를 연화정토를 만들고자 하는 바램을 반영한 것이다. 그 서원은 세세생생 법등(法燈)이 되어 영원히 빛나리라. 

우르러 바라건데 금일 한국전통양식의 분황사 신축법당에 백만원력의 대들보를 사해대중(四海大衆)의 정성을 모아 상량(上樑)하오니 불보살과 호법선신 그리고 동서남북 중앙의 토지신께서는 이 도량을 영원히 가호하소서.  

찬(讚)하노라.
명성(明星)이 기시불현(幾時不現)하니 
분황(芬皇)은 기처불개(幾處不開)라  
새벽마다 샛별이 뜨지 않는 때가 없으니 
철마다 연꽃이 피지 않은 곳이  없구나.

불기2565(2021)년  삼월 삼짓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벽산원행 삼가 기록하다 


주목해서 보아야 할 붓다팔라 스님의 
인도불교 복원을 위한 300년 원력불사 

 

붓다팔라 스님


한국불교계에서는 다섯명의 형제 중에서 네명이 출가한 스님으로 널리 알려진  붓다팔라 스님은 출가한 큰형님을 시봉하기 위해 부모님의 요청으로 다니던 중학교도 그만두고 1975년에 절로 들었갔다고 한다.  큰형님 스님을 시봉하다가 곧이어 본인도 수행과 공부하기 위해 출가하였다.  동국대학교도 졸업하고 불교수행과 포교를 하던 붓다팔라 스님은1994년 조계종 개혁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다른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그 일환으로  시야를 넓히기 위해 1996년 말에 인도로 갔다. 붓다팔라 스님이 미주현대불교와 인텨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1994년도 조계종 계혁 시작해서 진행되는 거 보고 저는 다른 길을 찾았습니다. 정치적 상층부만 장악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종교개혁은 정치개혁하고는 다릅니다. 종교 개혁은 종교개혁 나름대로의 메커니즘이 있고, 정치개혁은 정치개혁 나름대로 메커니즘이 있는데 조계종의 개혁을 일반 정치개혁 하듯이 해서는 답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길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찾겠다고 결심 했습니다.
정치는 군사, 경찰, 검찰, 정보, 교도소, 국세층, 언론 등의 물리적 강압수단이 있어요. 그래서 권력을 잡으면 그런 기관을 동원해 힘으로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지요. 그러나 종교는 그런 물리적 수단을 아무 것도 갖고 있지 않거든요. 그래서 종교개혁은 항상 시대정신을 읽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중에게 던지는 것이 거든요. 그래서 대중이 소비하면 혁명이 일어나는 것이거든요. 부처님도, 달마도, 혜능도, 보조도 물리적 강압수단이 아니라 시대정신을 담은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창안하고 그것을 대중에게 던지고 대중은 그 프로그램을 소비하면서 자연스럽게 혁명이 일어난 것이지요. 이런 메케니즘도 그때는 몰랐지만요.  –2018년 5월호 보도. 

붓다팔라 스님의 이런 인식이 있기 때문에 불사라고 하면 대부분 건물짓는 불사를 하지만 스님은 인도인 스님을 양성하고, 또 석가모니 부처님의 명상방법을 토대로 명상지도자를  배출하는 교육불사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1996년 이 후  스님은 한국과 인도를 오가면서 인도 부다가야에 거점을 마련하고 인도불교 복원불사를 하고 있다. 스님은 인도불교가 복원이 되려면 300년이 걸릴 것으로 추산한다. 30년이 아니고 300년을 할 불사로 보기 때문에 개인보다는 단체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이 불사를  붓다팔라  스님과 스님의 여러 제자들이 설립한 법인체인 ‘물라상가’와  김해에 있는 ‘물란상가’ 후원회(회장 수진행)인 ‘Bodhi Tree’에 의하여 추진되고 있다. 
붓다팔라 스님은 먼저  ‘사띠 아라마’를 2008년에 개원하여 부다가야에 승가 거점을 마련하였고, 인도 스님 양성 교육 전문기관인 “부다가야 국제수행학교Buddha Gaya  International Sati  School’를 2016년에 개원하여 현지 스님 양성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이 학교에 입학한 학생 스님들에게는 모든 교육과 숙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인도에는 아시아 전통불교국가에서 설립한 수 많은 사찰이 있지만 현지에 학교를 설립하여 인도 현지인 스님을 양성하는 곳은 ’부다가야 국제수행학교Buddha Gaya  International Sati  School’ 학교 뿐이다. 
붓다팔라 스님은 또 인도의명문대학교인 델리대학교에서 정기 부정기적으로 명상에 대한 강의를 하였는데 2020년 2월24일 델리대학과 명상 교육 등을 위한 양해각서 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했다. 스님의 이런 노력이 인도사회에 많이 알려지고 좋은 평가를 받아2021년 9월 9일 인도 뉴델리 문화부청사 회의실에서 국제불교협회(IBC-인도정부가 설립한 불교정책총괄기구)와 MOU를 체결하고 한 단계 높이 올라가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코로나 상황속에서 붓다팔라 스님과 물라상가가 이룬 성과는 한국불교계로서는 가장 희소식이었다. 
스님은 이 내용에 대하여 
 “인도 정부하고 MOU를 체결해서 인도 스님들의 수행 지도를 저희들이 담당하기로 하고, 그리고 인도 교육부하고 협력을 해서 인도 교육 현장에 명상 수업을 도입을 하는데 그 명상 지도자를 저희들이 양성을 하는 것으로 하고, 또 붓다가야 인터내셔널 사띠스쿨에 전 세계 수행 지도자들을 초청해서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으로 MOU를 맺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세세한 항목은 아래와 같다. 

1. 인도스님 기본교육과 수행교육 
2. 수행지도자 양성
3. 사리친견법회 - 한국인도 수교 50주년 기념 - 전세계에 한 점밖에 없는 뉴델리 박물관에 봉안되어 있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한국으로 모셔와 한국불교도들이 친견할 수 있는 법회
4. 인도 성지순례 길 개척하고, 관리하는 기구를 만들어 세계인이 참여할 수 있는 자유의 길, 평화의 길, 행복의 길을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한다. 
5. 인도 불교 승가의 비구, 비구니, 우바이, 우바새 그리고 젊은이를 위한 다양한 명상 워크샵 개최, 청소년 문화 캠프, 문화교류등을 하는데 상호 협력한다. 

 

상량식
2022년 국제워크샵 참가자들

 

붓다팔라 스님은 지난 2021년 12월 29일 분황사 기공식에서 한 축사에서 이와 관련된  구상을 공개적으로 널리 천명한 바 있다. 

한국불교는 지난 2천년 동안 인도로부터 부처님의 정법을 전해 받아 소중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8백 년 동안 잠자고 있는 인도불교와 수행불교의 깊은 잠을 깨우기 위해 오늘 여기에 한국불교가 왔습니다. 우리는 이 위대한 불사의 중심도량이 될 분황사를 창건하고 인도불교의 복원과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해 위대한 걸음을 시작합니다. 2천 년 전 인도불교가 한국에 불법을 전해주었듯이, 이제 한국불교가 인도불교의 복원과 수행지도자 양성 불사를 통해 불은을 갚으려고 합니다.
그 출발은 출가스님을 양성하고, 수행지도자를 키우고, 승단을 재건하는 데서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분황사가 창건되는 이곳에 국제승가대학을 세워 스님을 양성하고, 수행도량을 만들어 수행지도자를 양성하여 그들이 인류의 자유와 진보를 위해 기여하게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 장소에 보건소를 설립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하며 궁극적으로는 무료의과대학을 설립하려고 합니다. 부처님은 마음의 병을 고치는 심의心醫라고 합니다. 불교와 수행이 출발한 이곳에 수행불교를 복원하여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몸의 병을 고치는 의사를 양성하여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도록 봉사하며, 건강한 사회를 이끌 눈 밝은 지도자를 양성하여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불국토를 건설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우리가 여기에 와서 한국사찰을 건립하는 목적입니다.
분황사가 한국불교의 세계화, 수행지도자 양성, 그리고 인도불교 복원불사의 중심도량이 될 것입니다.

현재 세계 삼대 종교중에서  불교 인구는 이슬람교, 기독교인 숫자에 비해 적다. 이것은 세계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 불교인이 반영이 안되기 때문인데, 불교의 발생지인 인도 국민의 대부분은 힌두교도이며, 800년전에 소멸된 인도불교의 신도 숫자는 현재 전 인구의 1% 미만이고 스님 숫자는 3,000명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10억이 넘는 인구에 3,000명이면 아주 미미한 숫자에 불과한 것이다. 인도에는  매우 적은 인도 현지인 불교신자 외에 전통적인 불교국가들 뿐만 아니라 유럽인들을 포함한 전세계 50여 국가에서 부다가야, 쿠시나가르, 사르나트 등 불교 4대 성지를 중심으로 계속적으로 사찰을 짓고 수행을 하면서 인도에 불교가 확산시키는 일을 직간접적으로 하고 있다. 태국 등 동남아시아 불교 국가들도 인도 불교 포교를 열심이 하지만 인도인들을 불교 신자로 만드는 일은 아직까지는 더디기만 하다. 중국, 미국과 더불어 인도가 세계불교계의 중심지로 부상할수 있으려면 치밀한 계획을 세워 우선 현지인 스님들을 양성하고, 그들이 사찰을 중심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을 해야 하며 이 일은 국제적인 연대를 필요로 할 것이다.  이 일에 붓다팔라 스님의 불사가 매우 의미가 있고 앞으로 큰 주목을 받을 것이다.  붓다팔라 스님이 인도정부와 MOU를 체결하고 있는 이 불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앞으로 인도 불표 지형은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생각한다.  어느 나라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많은 스님들과 불교단체에서는  불교발전을 위한 원력과  계획을 세운다. 이런 것들을 우리는 불사라고 통칭하는데 이 불사의 설명을 들으면 대부분 건물을 짓는 것이 많고, 불사를 하는 사찰이나 단체의 교세 확장을 위한 것이다. 드물기는 하지만 불교대학 혹은 종교대학 건립 불사도 있다. 크던 작던 불사는 굳건한 원력과 재정 그리고  단단한 조직을 필요로 하는데  이런 준비가 철저하지 못한 경우가 너무도 많고 결국은 모두 용두사미로 끝난다. 그런데 붓다팔라 스님이 이끄는 명상과 교육에 방점이 찍힌 ‘물라상가’ 불사는 이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는 불사이고 스님의 주장처럼 의미있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현재 인도사회와 세계불교계에 던지고 있는 것이다. 물라상가는 단단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가 조직원과’ Bodhi   Tree’ 후원회 사람들이 굳게 단결하여 시간이 흐를수록 큰 호응을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오랜동안 붓다팔라 스님의 활동을 지켜본 인도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 양해각서는 붓다팔라 스님이 하는 불사의  방향과  불사에 임하는 태도를 인도 정부가 신뢰한다는 징표이다. 그러므로 ‘물라상가와 후원회’는  지금보다도 더 큰 후원자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고,  앞으로 하는 일에 큰 탄력이 생기게 될 것이다.  이 불사가 비롯 지금은   소수의 사람들이 큰 원력으로  어렵게 하고 있지만  분명 세계불교사에 크게 기록된 불사이다.  이 불사는 인도에서 불교인을 많이 증가시킬 수 있도록 초석을 놓는 불사이고,  세계불교사 관점에서는  21세기의 가장 주목해야 할  불사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2022년 국제워크샵 참가자들을 환영하는 스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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