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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 게 시 판

[스크랩] 청소의 공덕 / 정무스님

작성자다람쥐|작성시간16.01.10|조회수127 목록 댓글 0

칠십 노승인 내게 조그만 수첩이 하나 있다.

행자교육行者敎育이라는  제목의 이 수첩은 내가 행자들을 가르치기 위해

틈틈이 메모해 놓은 손바닥만 한 공책이다.

오계, 십계의 계율에서부터 예배공덕, 청소공덕, 발원문, 건강, 공양, 출가수행,

주인 의식까지 모두 스물아홉 가지를 적어 놓았다. 판단 분별이 아니고 지혜의

마음을 배우길 바라면서 정리 해 놓은 것이다.


얼마 전,  누가 이 공책을 보더니 " 행자들뿐만 아리나 모든 사람들이 배웠으면

좋겠다.”고 했다. 옳은 얘기다. 인간의 성숙은 발심發心에서 시작되는 것이니

발심에 무슨 행자와 일반인의 구별이 있겠는가! 가장 간절한 초발심을 낼 때가

행자시절이 아닌가! 누구나 초발심 낼 때의 그 간절한 마음을 지속시키고 ‘하심’과

‘인욕‘을 평생 간직하고 산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


출가한 이래 마흔 명쯤의 상좌를 두고 있으니, 아마도 내게 행자교육을 받은 사람의

수는 그 보다 더 될 게다. 나는 그들에게 다음 세 가지를 먼저 가르쳤다.

첫째, 자신의 종교에 대한 확신을 가져라.

둘째, 행자 때 잘못 해 버리면 갈 데가 없으니 행실을 바르게 하라.

셋째, 다섯 가지 은혜를 잊지 마라.


교육은 말로써 명령하는 것이 아니다.

참된 의미를 가르쳐 체득, 실천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늘‘--해라’ 할 때, 그 일을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에 따르는 공덕을

설명해 납득하게 했다. 예를 들어, 예배의 공덕을 이렇게 설명해 준다.

예배는 자기 부처님인 자성에 대한 공경이다. 그리고 거만을 항복시키는 일이다.

거만보다 자신을 저해시키는 것은 없다. 거만함만 없다면 무한히 발전할 수 있는 게

인간이다. 거만함을 버리지 못하면 초등학교 수준에 있는 것, 삿된 길을 가고 있는

사람을 보라. 얼마나 거만한가! 또한 예배는 업장을 소멸하게 한다. 사람이 지혜롭지

못한 것은 수많은 생을 윤회하면서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지어놓은 업장 때문이다.

그리고 예배는 건강, 장수하게 하며 법계 장엄중의 제일이다.


인식이 깊어지면 실천은 저절로 행해지는 법.

그러므로 교육은 깊이 인식되도록 이해를 열어주는 일이다.


행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일이 아마 청소일 것이다.

청소하는 일을 하찮게 여기거나 싫어하는 이들이 청소가 주는 공덕을 알게 되면

태도가 달라질 것이다. 주변을 쓸고 닦고 해보라. 자심이 청정해 질 것이다.

또한 깨끗한 것을 보는 이들이 환희심을 내기 때문에 타심도 청정해 질 것이다.

깨끗한 것을 보고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청소를 깨끗이 하면 제신諸神도 환희한다.

자신의 깊은 정신에서 환희를 느낀다는 뜻이다.

마음이 환희로 가득 차는 것을 느껴보라. 그보다 행복한 일이 없을 것이다.


청소를 하면 권속이 화합한다. 화합은 부처님도 부러워하는 바다.

화합한 집에서 만든 음식은 약이 된다. 또 청소는 근로부익, 사람을 부지런하게 만들고

부자가 되게 한다. 부지런하지 않고 부자가 된 이는 없다. 내가 머물고 있는 절에서는

하루 세 끼의 공양 후에는 청소하는 것을 규칙으로 삼고 있다.

그만큼 청소가 가지는 공덕이 지중함을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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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무큰스님.............

  1931년 출생.

  1958년 군산 은적사에서 전강스님을 은사로 출가.

  1965년 부산 범어사에서 동산스님을 계사로 비구계 수지.

  1960년 김천 직지사에서 관응스님을 법사로 사교과 수료.

  1962년 삼척 영은사에서 탄허스님을 법사로 대교과 수료.

  1966년 대구 동화사에서 효봉스님을 조실로 모시고 수선안거.

  1977년 포교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로 종정표창,

  2007년 포교대상을 수상.

  현재, 조계종 원로회 의원, 대구 법왕사 회주, 안성  석남사 주지로 재임.

출처 :출가생각 원문보기 글쓴이 : 부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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