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조사법성게(義湘祖師法性偈)
法性偈(법성게)
화엄경 10조 9만 5천 48자 함축!
신라 때 의상대사(義湘大師) (625-702)가 중국에서 화엄경(華嚴經)를 요약하여 쓴 210 자로 된 게송(偈頌)으로 대개 법회 끝과 영가 천도의식의 끝에 의상 조사의 법성게 뜻에 담긴 법의 성품을 헤아리면서 영가가 법성게의 뜻과 하나가 되어 살아 생전에 그 습에 의한 집착을 버리고 본래의 부처 성품으로 회향하기를 발원하며 법성게(法性偈)를 염송한다.
화엄 법계 법의 성품, 법성(法性)을 찬탄하고 법성이라는 말로 시작하는 게송(偈頌)이라 하여 법성게(法性偈)라 말한다.
임종 염불 40년 수 없이 많이 염송한 의상조사법성게, 처음 그 뜻에 전율을 느낀 법성게!
● 의상조사법성게(義湘祖師法性偈)]
법성원융무이상 (法性圓融無二相)
제법부동본래적 (諸法不動本來寂)
무명무상절일체 (無名無相絶一切)
증지소지비여경 (證智所知非餘境)
진성심심극미묘 (眞性甚深極微妙)
불수자성수연성 (不守自性隨緣成)
일중일체다중일 (一中一切多中一)
일즉일체다즉일 (一卽一切多卽一)
일미진중함시방 (一微塵中含十方)
일체진중역여시 (一切塵中亦如是)
무량원겁즉일념 (無量遠劫卽一念)
일념즉시무량겁 (一念卽是無量劫)
구세십세호상즉 (九世十世互相卽)
잉불잡란격별성 (仍不雜亂隔別成)
초발심시변정각 (初發心時便正覺)
생사열반상공화 (生死涅槃常共和)
이사명연무분별 (理事冥然無分別)
십불보현대인경 (十佛普賢大人境)
능인해인삼매중 (能仁海印三昧中)
번출여의부사의 (繁出如意不思議)
우보익생만허공 (雨寶益生滿虛空)
중생수기득이익 (衆生隨器得利益)
시고행자환본제 (是故行者還本際)
파식망상필부득 (叵息妄想必不得)
무연선교착여의 (無緣善巧捉如意)
귀가수분득자량 (歸家隨分得資糧)
이다라니무진보 (以陀羅尼無盡寶)
장엄법계실보전 (莊嚴法界實寶殿)
궁좌실제중도상 (窮坐實際中道床)
구래부동명위불 (舊來不動名爲佛)
[한글] 청화 선사 번역
법성(진리)은 원만히 융통하여 오직 한 모습
모든 것은 변함없는 본래 그 자리
이름도 모양도 모두 여의어
깨달은 지혜와 분별지(知)가 다르지 않고
참다운 성품은 깊고 미묘하여
제자리에 있지 않고 인연 따라 나투네.
하나에 모두 있고 많은 데도 하나 있어
하나가 바로 모두요 많은 것 또한 하나이니
한 티끌 작은 속에 세계를 머금었고
모든 티끌마다 우주가 가득하네.
한량없는 긴 세월이 바로 한 생각
한 생각이 또한 바로 한없는 세월
구세(九世)와 십세(十世)가 서로 한줄기
그러나 섞지 않고 따로 나투네.
첫 발심 했을 때가 바른 깨달음
생사와 열반이 서로 어울려
본체와 현상이 구별이 없는
불보살이 나투는 부사의 경계로다.
부처님이 드시는 해인삼매 가운데
부사의한 여의공덕 한량이 없고
중생 위한 보배가 허공에 가득하니
중생들 근기 따라 이익을 얻네.
그러므로 수행자가 본고향에 돌아가면
쉴 새 없는 망상인들 얻을 길 없고
걸림 없는 방편으로 여의보배 찾았으니
본집에서 자재롭게 공덕을 얻네.
한량없는 지혜공덕 무진보배로
온 누리에 보배궁전 한껏 꾸미고
중도의 실상자리 사무쳐 앉았으니
본래로 변함없는 부처님일세.
의상조사법성게(義湘祖師法性偈),
소리(보강 정토수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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