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불교사 >
미국역사와 함께 보는 미국불교사 (52)
이 글은 1997년부터 약 20년에 걸쳐 미주현대불교에 번역 연재되었던 미국불교사에 관한 중요한 책들인‘백조가 호수에 온 이야기 How the swans came to the lake(한국어로는 이야기 미국불교사로 출판', '미국이 만난 불교 The American Encounter with Buddhism', '미국 불교 Buddhism in America'를 토대로 하여 이 책들을 다시 인용하여 재구성하여 쓴 글이다.
전체적인 방향은 아래와 같은 관점에 방점을 두고 기술할 것이다.
미국에 도래하는 불교는 뉴잉글랜드의 초월주의자들이 동양의 대안적 영성을 찾아 나섰던 이래로 150년간 지속되었던 구도역정의 종착지였다. 유럽계 지식인 미국인들의 내밀한 관심사로부터 이른바 하나의 대중운동으로 변화했다. 여러 차례에 걸쳐 미국사회의 흐름에 대한 반발과 그 대안으로 불교가 당시의 미국사회의 젊은이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글 | 김형근
양적으로 팽창하고, 질적으로 확장기였던
1990년대 미주한국불교계 (3)
이 글은 1990년대 한국불교를 분석한 최초의 글이다. 이 글은 그동안 미주현대불교에 소개된 기사와 필자가 수집한 자료에 의거하여 쓴다. 아마도 여기에 빠진 것들도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빠진 부분은 계속 보강하고 있다.
한국불교세계화를 위한 여러 행사들
1990년대는 미국에 진출한 한국불교가 본격적으로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한 시기였다. 그 분야는 학자들이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한 활동으로 원효스님과, 보조국사 그리고 성철스님을 미국에 알리는 일을 하는 일도 있었고, 여러 지역에서 불교대학 시작, 한국불교문화를 알리는 행사, 잡지와 방송 활동 등 다방면이다.
이 분야에서 첫 번째 포문을 연 것은 삼우스님이다.
1990년 7월 8일 삼우스님이 이끄는 토론토 선련사 국제운동본부 주최로 카나다 불교대회 개최하였는데 이 행사는 캐나다 역사상 처음으로 갖는 전국 규모의 불교대회라고 삼우스님은 주장한다. 한국불교계가 미주에서 국제불교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이 뒤를 이어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한 행사는 당시 뉴욕주립대 스토니부룩 캠퍼스 박성배 교수에 의해 추진되었다.
1991년 11월 2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종교학자들의 정기 연례모임 중 독립된 한국불교 분과에서 ‘돈점론’이 주제가 채택되어 보조국사와 성철스님 사상을 알리는 세미나를 하였다. 이 모임에는 박성배교수를 비롯하여 김영호. 심재룡, 윤원철, 버스웰 교수가 발표를 하였고 오강남교수와 피터 그레고리 교수가 강평을 하였다.
대원사 주최 국제불교학술행사
1995년 6월 3일부터 8일까지 하와이 대원사 주최로 대원사 창건 20주년 기념 제7차 국제불교학술대회가 '불교의 평화-그 이론과 실천'을 주제로 하와이주립대학교에서 열렸다. <개인적인 평화>, <사회정의와 갈등해결>, <불교와 환경>, <불교와 건강>등 4개 분과로 나뉘어 나카무라 하지메, 스리랑카의 A.T.아리야트네, 한국의 심재룡, 정병조, 허우성 교수등 7개국 불교학자와 불교사회운동가 32명 참석 하였다.
이 하와이 대원사 주최 국제학술행사는 대원사 준공을 기념하여 대원스님과 페이지 교수가 함께 1983년부터 시작하여 매 2년 마다 가진 행사로 첫 번째는 ‘평화를 위한 불교의 지도적 역할’이라 주제로 하와이, 두 번째는 몽고, 그리고, 한국, 일본, 미국 등 여러 지역에서 가진 미주한국불교계에서 주최한 평화학과 평화운동을 하는 세계적인 학자와 활동가들이 참석하였던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다.
1997년 5월 국제원효학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Wonhyo Studies) 결성됨. 이 단체는 원효스님 저서를 영어로 번역하는 것이 주요한 사업으로 한국본부는 동국대학교에 미국본부는 뉴욕주립대 스토니부룩 캠퍼스에 두었다. 고문에 오녹원 동국학원 이사장, 송월주, 서돈각, 오명, 김영태, 자문위원회에 이 법산 동국대 불교대학장, 권기종, 이영자, 박거덕, Paul Armstrong(USB 문리과 대학장). 그리고 한국회장에 송석구 총장, 미국회장에 박성배 교수. 같은 해 5월 30일 한국 동국대학교에서 ‘원효의 사상체계와 원효전서 영역상의 제 문제’란 주제로 국제심포지엄 개최하였다.
1992년에는 10월 10일과 11일 이틀간에 걸쳐 프로비덴스 홍법원에서 홍법원 개원 20주년 행사.
프로비덴스 홍법원에서 숭산스님을 비롯하여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주년 기념식. 10일에 평화탑 준공식으로 시작하였다. 이 탑은 6바라밀을 상징하여 6각 지붕으로 된 7층 탑이다 이 탑은 미국인들이 손수 설계하고 못질과 대패질을 하여 건립한 것이다. 이 행사에는 한국에서 벽암 강남측 총무원장, 원담 덕숭총림 방장, 화계사 주지 정수스님, 찬불가를 하는 범조스님과 화계사 합창단, 미주에서는 도안스님, 담오스님 캐나다 양일스님, 광옥스님, 조계사 도명스님 등이 참석. 11일 오전에는 <급변하는 세계에서 불교의 역할>이란 주제로 페널 토의가 열렸다.
불교교양대학 활성화
불교신자들에게 불교 교리공부를 체계적으로 시키고 새로운 신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미주한국불교계의 관음사, 대원사 등이 일찍 부터 불교교양대학을 시작하였다. 이 분야에 가장 많은 노력을 한 스님은 로스 엔젤레스 관음사 도안스님이었다. 이후 이 불교교양대학은 좀더 전문화되어 포교사를 양성하는 단계로 까지 발전하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금은 불교교양대학을 운영하는 곳은 이제 거의 없다.
본지에서 가지고 있는 자료로 토대로 연도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991년
1월 2일 하와이 대원사 불교교양대학강좌 2월 24일 까지. 경일스님(동국대 교수), 진월스님, 현응스님, 흥선스님, 구진성법사(매주 수.토.일. 저녁 7시 -9시) 강사.
1월 12일 L.A. 관음사, 채인환 스님, 이홍범교수를 강사로 제4기 교양대학 개강.
1992년 1월 3일부터 LA 관음사 1주일간 제5기 불교교양대학 개강, 강사 채인환 스님 등록인원 45명.
1995년 4월 25일 버지니아 보림사에서 경암스님 2년 과정의 통신대학인 대원불교대학 개원.
1996년 7월 말, L.A. 관음사 인환스님 초청하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차 불교교양대학개최.
1997년 2월 버지니아 보림사에서 운영하는 2년제 대원불교대학 첫 졸업생 18명 졸업.
1997년 9월21일 L.A. 관음사는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동산반야불교대학 학장인 김재일 법사와 협정을 맺고 2년 과정의 '조계종 동산불교통신대학 L.A.분교 개교식'이 있었다.
10월 8일 뉴욕 불광선원 제1기 불교교양대학 수업 시작. 34명 등록
10월, 도솔법사가 이끄는 로터스 달마스쿨에서 10월부터 시작하여 2001년 봄까지 경전공부
1998년 1월 12일 L.A. 동산불교대학에서는 인환스님을 초청하여 12일부터 17일 까지 채인환스님을 초청하여 '깨달음과 열반의 세계에 대하여'란 주제로 특별강좌를 가졌다.
1998년 1월 28일 뉴욕 불광선원 제1기 불교교양대학 졸업 22명
1998년 2월. 동산불교대학 L.A.관음사 분교(학장, 도안스님) 2년제 1기 입학식
1998년 9월초 로터스 달마스쿨 제 3기 개강
1999년 2월 9일 뉴욕한인회관에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터스 달마스쿨 제3기 수료식
1999년 7월 30일부터 8월 2일 L.A.동산반야불교대학 주최로 34명이 참가한 가운데 팜스프링 금강선원에서 하계수련대회 개최.
1999년 11월 28일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조계종 포교원이 주관하는 포교사 자격고시가 L.A. 관음사에서 30명이 응시한 가운데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