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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불 교 사

[미주현대불교 2023.1월호]미국불교사-김형근

작성자무량수|작성시간23.03.20|조회수52 목록 댓글 0

 

 

미국역사와 함께 보는 미국불교사(54)

 

 

 이 글은 1997년부터 약 20년에 걸쳐 미주현대불교에 번역 연재되었던 미국불교사에 관한 중요한 책들인 ‘백조가 호수
에 온 이야기 How the swans came to the lake(한국어로는 이야기 미국불교사로 출판’, ‘미국이 만난 불교 The
American Encounter with Buddhism’, ‘미국 불교 Buddhism in America’를 토대로 하여 이 책들을 다시 인용하여
재구성하여 쓴 글이다.
전체적인 방향은 아래와 같은 관점에 방점을 두고 기술할 것이다.

 

 

미국에 도래하는 불교는 뉴잉글랜드의 초월주의자들이 동양의 대안적 영성을 찾아 나섰던 이래로 150년간 지속되었던 구
도역정의 종착지였다. 유럽계 지식인 미국인들의 내밀한 관심사로부터 이른바 하나의 대중운동으로 변화했다. 여러 차례
에 걸쳐 미국사회의 흐름에 대한 반발과 그 대안으로 불교가 당시의 미국사회의 젊은이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김형근 (본지 발행인)

 

 

 

양적으로 팽창하고, 질적으로 확장기였던
1990년대 미주한국불교계 (5)
미주한국불교계가 가장 활성화 되었던 시기

 


 글은 1990년대 한국불교를 분석한 최초의 글이다.
이 글은 그동안 미주현대불교에 소개된 기사와 필자가 수집한 자료에 의거하여 쓴다.
아마도 여기에 빠진 것들도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빠진 부분은 계속 보강하고 있다.

 

 

 

 

언론의 등장. 신문, 미주현대불교 잡지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은 미주불교계 언론의 등장이다. 미주한국불교계의 첫 번째 언론은 도안스님이 1979년에 로스 엔젤레스에서 시작한 불교방송이다. 로스 엔젤레스의 한인 방송국에서 일주일에 1시간 빌려서 방송을 한 것이 첫 번째 미주한국불교 언론
의 시작이다. 그 후 뉴욕에서 도철스님이 조계종에서 발행하는 불교신문을 갖다가 거기에 첫 면에 미주지역 사찰의 소식을 소개하는 신문을 ‘미주불교’라는 제호로 1985년에 처음으로 발행하였다. 이 신문은 중단 된 후에 조금 지난 후에 버지니아 주 보림사
경암스님으로 발행인을 바꾸어졌다. 그러나 이 불교 신문들은 필자도 갖추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부정기적으로 발행되었지만 미주한국불교를 대변하지도 못했고, 기사는 대부분 한국사찰 소식이었으며, 미국 주류 사회의 불교에 대한 기사는 거의 없었다.
그 후에 나 온 것 또한 1985년에 로스 엔젤레스 관음사에서 도안스님이 발행인, 김안수 법사가 편집인으로 하여 1985년 12월에 발행한 ‘불교시보’였다. 그러나 이 불교시보도 오래 발행되지 못하고, 휴간하고, 몇 년이 지난 후에 다시 발행하는 휴간과 재발행
을 여러번 반복하였다.

 

(1) 미주현대불교 등장
미주현대불교는 1989년 10, 11월 격월간지로 출발하였지만 그것은 1989년 말 이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활동한 것은 1990년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필자는 미주현대불교가 발행되기 전인 1988 수 개 월에 걸쳐 하와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타고마, 시
애틀 지역 등 미주 여러 지역을 방문하면서 로스 엔젤레스 관음사 도안스님, 시카고 불타사 홍선스님, 하와이 대원사 대원스님 등 당시에 한국불교계를 대표하는 스님들을 만나서 잡지 발행에 대한 설명을 드렸다. 그리고 여러 지역의 재가 단체를 대략 파악하
고, 여러 명의 신행단체들 대표들도 만났다. 이 과정에서 당시 필라델피아 원각사에서 활동하던, 현 남양주시 보광사 선우스님과 첫 번째 발행인이었던 뉴욕 원각사 곽종진 거사님 등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 잡지 발행은 어려움이 많았다. 재정도 충분하지 않
았고, 미국에서는 편집할 능력이 없었다. 인터넷이없던 당시에 미국 주류사회의 불교계 현황을 전혀 파악할 수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미주한국불교 현황을 잘 아는 사람도 없었다. 또 필자 구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마치 나침판과 지도가 없이 먼 항행을
떠나는 배였고, 길이 없는 곳의 길을 만들고, 다리를 놓으면서 가는 형국이었다. 그래서 원고를 모아서 한국으로 보내 거기에서 편집과 인쇄를 하여 미국으로 가져오는 것을 6개월 동안 해야 했다.

 

 

 

사찰주소록 작성과 신행단체 현황파악

 

미주현대불교 창간호에서 미주한국불교 시작을 서경보 스님의 도미년도인 1964년으로 선언하였다. 이것에 대해 숭산스님, 법안스님, 삼우스님, 도안스님 등 당시 미주한국불교계 지도자들은 모두 인정하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미주현대불교가 발행되기 전에 ‘미주불교’와 ‘불교시보’에서 작성한 사찰주소록이 있었지만 조계종 사찰 위주였고 정확하지가 않았다. 1980년대에는 조계종 뿐만 아니라, 로스 엔젤레스, 뉴욕, 시애틀 타고마 등 여러 지역에 태고종을 비롯하여 군소 종단이
있었다. 사찰들이 이사를 자주 하였기 때문에 사찰 이름과 주소가 맞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정확한 사찰주소록은 미주현대불교가 나오면서 작성되었다.
당시에 대략 60개 정도였다. 사찰 주소록 뿐만 아니라, 신행단체들과 활동적인 재가 신자들도 하나씩 하나씩 시간이 지나면서 파악할 수가 있었다. 미주현대불교가 나오면서 로스 엔젤레스, 뉴욕, 하와이, 시카고, 시애틀, 워싱턴 DC 등이 서로 횡적으로 연결
되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라 이것은 매우 중요한 역할이었다. 그리고 잡지에 소개되는 백인들의 불교소식과 더불어 일본, 태국, 스리랑카, 티베트 등 타민족 불교계 소식을 본 독자들은 미국에 한국인 불교신자 뿐만 아니라 전 미주에 많은 불교신자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들과 심리적인 연대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부정기적이지만 미주에 사는 박성배, 오강남 교수 등 교수들 글도 소개하고, 영어책 번역도 하고, 타종교인들 글도 싣고, 미국에서 불교를 전공하던 사람들의 글도 소개하면서 필자도 확보하게 되었다. 그러나 미국 주류사회의 불교는 잘 알 수 없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더더욱 전체 미국불교현황도 잘 아는 사람이 없었고, 미국불교사도 잘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가 1996년 당시에 미주불교계의 가장 큰 마당발이고, 미국불교 정보통이었던 삼발라 출판사 샘 버콜즈를 만나면서 비로소 미국주류불교계의 현황을 알 수가 있었다. 버콜즈 사장의 호의로 삼발라 출판사에 발행한 미국불교사에 관한 가장 좋은 책으로 인정되는 ‘How the swans came to the lake’에 대한 책을 ‘백조가 호수에 온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1997년부터 번역 소개하면서 비로소 미국 백인들의 불교역사를 한국불교계에 소개하게 되었다.
이 책의 번역과 이후부터는 샘 버콜즈의 도움으로 다양한 미국불교를 소개하면서 비로소 미주한국불교계가 미국주류불교계 속으로 들어가게 하였다.

 

 

UN/NGO 가입과
남북불교계 교류활동에 가교 역할

 

한국불교계에서 UN-NGO 단체를 통하여 유엔에 출입한 첫 번째 인사는 서경보스님이다. 서경보 스님이 1960년대에 미국에서 공부할 때 알라바마 주 거주 미국인 제자들이 있었는데 이들이 UN/NGO단체에 가입하였고, 이 단체의 일원으로 서경보 스님이
UN-NGO 모임에 참석하였다. 서경보 스님이 NGO모임에 참석은 했지만. 직접 설립한 단체가 가입한
것은 아니다.
미주현대불교의 경우는 UN/DPI NGO에 1999년 2월에 정식으로 가입을 했는데 가입하려면 UN/NGO를 관리하는 사무실에서 원하는 여러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지금은 세상이 변하였고, 특히 9.11 때문에 UN/NGO 모임이 매우 축소되었고, 뉴욕의 UN
빌딩에 들어가는 것도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미주현대불교가 가입할 당시에는 NGO총회는 UN 총회장소에서 세계 각국에서 온, 수 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그리고 매월 NGO 모임에 환경, 마약, 흡연, 노인문제, 여성문제, 빈곤문제,
핵무기 등 지구촌의 사회적 잇슈를 주제로 이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나와 발표를 하고 질의 응답을 하면서 NGO 가입 단체 대표들이 이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하지만 9.11이후에 이러한 모임은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 한국불교
계에 국제활동가가 부족하기 때문에 UN/NGO에 가입한 미주현대불교에서는 ‘국제활동요원’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리하여 NGO 모임에 나가서 활동하면서 경험을 쌓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1년에 1만 달러를 2년간 후원하는 프로그램
을 만들었다. 한국불교계에서는 없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았다.
지원자들 중에서 선발하여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잘 운영되었다. 2000년 도에 시작하여 매년 뽑았 때문에 2001년 부터는 매년 2만 달러가 필요하였다. 이 돈은 전액 미주현대불교 후원자들이 성금으로 운영되었다.
한국 대불련 출신 류은화, 조계종 비구니 일진스님들이 대표적으로 이 프로그램에서 활동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조계종 스님들이 하겠다고 하여 우리는 몇 년 하다가 운영을 중단하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매우 아쉬운 순간이다. 몇 년간 활동
을 중단하니 2009년에 UN/NGO사무실에서 회원자격 정지 서류가 왔다.
그리고 남북불교 교류에도 미주현대불교는 직간접으로 큰 역할을 하였다. 1990년 11월 15일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미주불교인협의회’ 회장 신법타 사무국장 김형근 이름으로 ‘조국의 평화통일 기원 남북 재미동포 불교인 합동법회’ 제안서를 북한의 ‘조선불 교도연맹’ 불교계에 냈는데 사무국장인 나의 직업이 미주현대불교 편집인이었다. 불교 잡지사 편집인이 라는 것이 ‘조선불교도연맹’에 서류를 제출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다. 이 제안서에서 시작한 남북불교 모임은 1991년 10월 29일 L.A. 관음사에서 종단협의회 주최로 ‘조국통일 기원 불교도 합동법회’로 결실을 맺었다.

 

 

 

 

 

 

1990년대 미주현대불교 행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992년 4월 12일 11시 정혜사 법회와 오후 3시 ‘나성문화회관’에서 거행된 250여명이 참석한 합동법회를 시작으로 미주현대불교 초청 ‘불심 도문 스님 미주순회법회’. 미주현대불교 이름을 걸고 첫 번째 한 대외행사이다.
도문스님은 동헌스님 제자이고, 로스 엔젤레스 관음사 주지 도안스님은 동암스님의 제자였다. 두 스님은 같은 범어사 같은 문중이었다. 도문스님은 당시 서울 강남에 있는 우면산 대성사 주지였고, 부산, 경주 등에도 사찰이 가지고 있었으며 설법을 잘하는
스님으로 많은 사찰에 초청받아서 설법을 다니는 매우 바쁜 스님이었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여러 스님들이 도문스님을 초청하려고 했지만 성사를 시키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1992년 4월 27일 도문큰스님은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이 지역 신도들 초청으로 보살계 법회를 하고 30여명 에게 수계식을 하였다.
8월 6일~9일 미주현대불교 주선으로 법륜스님 깨달음의 장 미주에서 첫 번째 실시

10월 11일 미주현대불교 창간 3주년 L.A. 기념행사. 장소(관음사), 강사(심재룡 서울대 교수)
10월 20일 청화스님 남가주사원연합회와 본지 초청으로 미국 나성에 도착함.
10월 25일 미주현대불교창간 3주년 기념행사가 청화스님과 국악인 박초선씨를 초청하여 초원회관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간 3주년 행사를 개최 하였다 뉴욕 기념행사. 1부 설법 청화스님, 2부 박초선 선생 공연 초원회관에서 가짐. 이어 청화스님은 보스톤 범어사, 문수사, 필라델피아 원각사, 버지니아 보림사, LA관음사에서 순회 법회.

 

1993년 11월 7일 창간 4주년 기념행사가 뉴욕 쉐라톤 호텔에서 용타스님 초청하여 개최함.

 

1994년 3월 10일 미주현대불교 주최 ‘월례강좌’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타스님을 초청하여 ‘염불선의 종류와 그 방법’이란 주제로 뉴욕 전등사에서 열렸다.
월 6일 미주현대불교 창간 5주년 기념행사 및 보살 계수계법회를 청화스님을 초청하여 Holiday Inn에서,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1995년 1월 11일부터 13일까지 뉴욕 전등사에서 학담스님 초청 불교의 근본사상에 대한 강연과 14일에는 미동각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깨달음과 삶’이란 주제로 대법회.
 3월 18일 쉐라톤 호텔에서 미주현대불교와 생활불교회(회장 김연문) 공동주최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타스님 초청 대법회’개최,
10월 22일 뉴욕시 플러싱고등학교에서 미주현대불교 창간 6주년 기념행사. 법성(학담스님)이 ‘미래사회와 불교’란 주제로 강의 300여명 참석. 동시통역으로 진행. 통역자 박진영 교수.
12월 15일 로스 엔젤레스 생활불교회관에서 로스 엔젤레스 생활불교회와 미주현대불교공동으로 영화사 주지 정법스님 초청 송년모임개최

 

1996년 3월 3일 미주현대불교 주최 법성스님(학담) 강연회를 뉴욕 관음사에서 30여명 참석한 가운데 개최.
10월 27일 플러싱 고등학교에서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룡사 정우스님을 초청하여 미주현대불교 창간 7주년 기념행사와 제 1회 모범신행상 시상식.

 

1997년 1월 12일 본지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문화사회분과 위원장 여연스님은 12일 L.A.관음사, 15일에는 미동각연회장에서 우리 동포들을 대상으로 ‘선과 다도 문화’라는 제목으로 강연회를 가졌다. 18일에는 보스톤 샴발라 출판사 사장 집
에서 30여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같은 제목으로 강연회를 가졌다.
4월 6일 원각사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주현대불교에서 초청한 조계종 역경위원장 법성스님(학담스님) 초청법회를 가졌다.

 

1998년 1월 19일~21일. 정명사에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주현대불교 주최로 법성스님(학담스님) 초청 천수경 강의.
1월 22일 정명사에서 미주현대불교 주최로 법성스님(학담스님) 초청법회 100여명 참석,
7월 5-6일 미주현대불교 주최로 뉴욕 플러싱 쉐라톤 호텔에서 불승종 종조 설송스님 초청 법화경 강좌.

 

1999년 2월 4일 미주현대불교사 UN/NGO에 가입됨
6월 24~27일 뉴욕 상운사와 미주현대불교 공동주최로 학담스님 초청하여 '불교의 바른 믿음과 실천'이란 주제로 법회를 하였다.
9월 15일 미주현대불교사가 가입한 UN/NGO 정기총회에 참석함. 참석자는 법타스님, 학담스님, 조계종 사회국장 설웅스님과 휴스톤 해동스님, 일관도 이정희 점전사, 미주현대불교 김형근 사장 등
9월 17일 미주현대불교 창간 10주년 및 UN/NGO 활동을 위한 '현대불교 바라밀회' 출범식이 법타스님, 학담스님과 미주현대불교 이사장 필라 화엄사 법장스님, 한마음선원 원공스님, 휴스톤 소림사 해동스님 등 100여명 이 참석한 가운데 뉴욕시 플러싱 매일잔치집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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