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불교사
미국역사와 함께 보는 미국불교사(61)
이 글은 1997년부터 약 20년에 걸쳐 미주현대불교에 번역 연재되었던 미국불교사에 관한 중요한 책들인 ‘백조가 호수에 온 이야기 How the swans came to the lake(한국어로는 이야기 미국불교사로 출판’, ‘미국이 만난 불교 The American Encounter with Buddhism’, ‘미국 불교 Buddhism in America’를 토대로 하여 이 책들을 다시 인용하여 재구성하여 쓴 글이다. 전체적인 방향은 아래와 같은 관점에 방점을 두고 기술할 것이다.
미국에 도래하는 불교는 뉴잉글랜드의 초월주의자들이 동양의 대안적 영성을 찾아 나섰던 이래로 150년간 지속되었던 구도역정의 종착지였다. 유럽계 지식인 미국인들의 내밀한 관심사로부터 이른바 하나의 대중운동으로 변화했다. 여러 차례에 걸쳐 미국사회의 흐름에 대한 반발과 그 대안으로 불교가 당시의 미국사회의 젊은이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글 덕광 김형근(德光 金詗 根) (본지 편집인)
1998년 3월 뉴욕 상운사(주지 효원)에서 가진 뉴욕사암연합회 모임. 일미, 연경, 효원, 원공, 휘광, 도선, 현능(도솔), 묘지스님(왼쪽부터)
2000년도는 미주한국불교계가 가장 활성화 된 시기였다. 이제 앞으로는 지금으로부터 20년전인
2,000년대처럼 미주한국불교계가 활성화된 시기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에는 그 누구도 이런 사실을 예측하지 못했다. 로스 엔젤레스, 뉴욕 뿐만 아니라, 텍사스, 필라델피아, 시애틀 지역 등 모든 지역의 사찰에 신도들이 많았고 행사도 많았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곳은 여러 사찰들이 들어서 있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2000년대에 들어서 눈에 띄는 것은 여러 지역에서 승가단체의 출현이다. 미국에서 한국 스님들의 모임은 로스 엔젤레스에서 먼저 시작되었는데 몇 년도부터 인지는 정확한 기록을 찾지 못했다. 로스 엔젤레스에서 관음사 주지인 도안스님에 의해서 ‘서부승가회’가 가장 먼저 시작되었다. 서부승가회가 언제 결성되었는지 모르겠으나 본지 자료에 의하면1984년 10월 개천절 기념하여 서부승가회(회장 도안스님) 주최로 세계평화 조국통일 국가 안녕 기원법회를 L.A. 맥아더 공원 특설 광장에서 개최하였다. 그리고 1984년에 당시 평화사 성도스님과 일승사 대정스님을 주축으로 남가주사원연합회가 출범하였다.
이어 뉴욕에서도 뉴욕불교사암연합회 모임이 로스엔젤레스 보다 한참 후인 1998년 3월에 상운사에서 출범하고 보문종 비구니 효원스님을 회장으로 출범하였다. 뉴욕의 출범이 늦은 것은 뉴욕불교를 이끄는 법안스님이 왕성하게 활동할 1970년대에는 학교를 다녔고, 또 1988년 법안 스님이 중풍으로 활동을 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2000년대에
미주 여기저기에서 승가회 결성
로스 엔젤레스와 뉴욕에 이어, 뉴욕에서 좀더 많은 지역이 참가하는 승가단체의 결성이 뉴욕에서
비롯되었다. 2002년에 결성된 미동중부승가회는 뉴욕,뉴저지, 보스톤, 워싱턴 DC에 이어 시카고 등 중부지역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많은 사찰들이 참여는 좋지만 그러나 지역이 너무 넓기 때문에 운전 시간이 왕복 8시간이 되면 자주 모이는 것은 어렵게 된다. 중부에서 동부 뉴욕까지는 운전 시간이 20시간 이상이다. 비행기로 와야 한다. 그래서 2008년에는 결국 중부승가회로 독립되었다.
이 시기 결성된 승가회를 년도 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002년 2월에 미동중부승가회, 2002년 12월에 서북미불교협회, 2006년 북가주승가회, 2008년 중부승가회, 2009년 2월에 워싱턴DC 사원연합회 등이다. 사찰이 3개 이상 있는 지역을 한데 묶는 스님들이 회원인 단체가 2000년대에 여기저기에서 결성된 것이다. 모임을 결성한 후 각 단체는 대체로 스님들의 친목도모와 봉축행사를 비롯하여, 템플스테이, 불교인의 밤 등 불교인들이 한데 모일 수 있는 합동 행사를 주로 하였다. 또 친목을 위하여 신도들이 참여하는 골프대회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로스 엔젤레스 중심의 남가주사원연합회와 뉴욕 중심의 미동부승가회 외에는 창립 후 그 수명이 길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
의욕적으로 출범한 미주승가회,
아쉬운 결과
이런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승가회와 달리 미주승가회는 동부, 서부, 중부, 남부 등 전 미주를 기반으로 하는 모임으로 시도되었다. 이러한 시도는 하와이 대원사 대원스님에 의해 추진되기도 하였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이 뒤를 이어 다시 이런 시도가 있었다. 동기는 당시 미국에서 한국스님을 대표하는 스님 중의 한 분인 로스 엔젤레스 관음사 도안스님의 입적이 계기가 되었다. 도안스님의 입적 소식을 듣고 미주의 여러 지역에서 스님들이 급히 로스 엔젤레스에 모이게 되었다.
그리고 전미주승가회는 2006년에 로스 엔젤레스 관음사 도안스님 입적을 계기로 미주 여러 지역에서 스님들이 모였을 때 창립 준비를 하고 이어 49재에 다시 모여 출범을 하였다.
이에 대한 본지 소장 자료 기록은 다음과 같다.
2006년 9월 2일: L.A. 관음사에서 도범스님, 원영스님, 현철스님, 거해스님, 현일, 석타,성도스님, 샌프란시스코 수원, 형전, 하와이 도현과 한국의 법타스님이 참관한 가운데 ‘전미 승가회 창립 준비 모임.
2006년 10월 16일: 도안스님 49재인 15일을 계기로 모인 스님들이 L.A. 관음사에서 조계종 ‘미주승가회’창립. 참석자. 비구스님 15명, 비구니 스님 2명 참석. 33명이 발기인으로 위임서명. 동부회장: 원영스님,
서부 회장 현철, 중부회장: 미정, 태평양지구 회장 도현, 이 단체를 대표하는 상임 회장에 도현스님. 고문: 도범, 현일, 도만, 고문대표: 담오(달마사) (참가자: 석타, 현성, 진각, 선행(샌디에이고 연화사), 선도(선각사), 정업(시애틀 정각사), 수원(S.F. 여래사), 광원(선각사), 성도(관음사), 만성스님
미주 승가회 활동 중에 눈에 띄는 행사도 있었는데 ‘2008년 9월 10: 조계종 미주승가회 LA 관음사에서 정기총회’이다. 이 총회에 참석자와 회의 결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도범(문수사), 도만(무문사), 현일(법왕사),도현(하와이 무랑사), 원영(뉴욕 보리사),현철(반야사), 현성(불타사),수원(여래사), 혜중, 혜만(한마음선원), 선학(선각사), 선각(불국사), 진각(대각사) 등이 모여 정기 총회를 하였다.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 정책에 대한 성명서 채택. LA 관음사를 승가회 본부 사찰로 결의하였다. 관음사 주지 스님이 올 때까지 현일 스님이 비상대책위원장.
17년이 지난 2023년 현재 이 회의에 참석한 스님들 중에는 현성, 담오스님처럼 입적한 스님들도 있고, 한국으로 간 스님들이 많다. 초기에는 상임회장 하와이 무량사 도현스님이 하와이에서 동부까지 방문하면서 노력하였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하지만 이런 모임들의 활동은 오래 가지 못했다. 더구나 조계종단과 직접 관련이 있는 ‘미동부해외특별교구(교구장 휘광스님)’가 미국 동부지역 16개주와 캐나다 동부지역 6개주를 기반으로 2011년 10월에 등장한 후에 동부지역 승가회는 해외교구라는 이름으로 흡수되었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결성 때 있었던 스님들이 떠나고 주지가 바뀌면서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현재는 뉴욕.뉴저지 지역은 승가회가 잘 운영되고 있다.
2000년대 승가 단체 출범을 년도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2002년
* 3월 미동중부 승가회 출범. 도범스님 회장 선출
* 12월 8일 포틀랜드 서래사에서 ‘서북미승가협의회’ 결성식이 있었다. 포틀랜드 동암사 종암스님이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2006년
* 봄: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지역을 기반으로 한 ‘북가주 승가회’ 결성. 여래사 수원스님, 불광사 여준스님, 삼보사 범휴스님, 대승사 정윤스님, 정원사 지연스님, 보리사 형전스님, 돈오스님 전등사 보광스님 참석.
* 9월 2일: L.A. 관음사 도안스님 입적후에 관음사에서 ‘전미승가회 창립 준비 모임.
* 10월 16일: 도안스님 49재인 15일을 계기로 모인 스님들이 L.A. 관음사에서 조계종 ‘미주승가회’ 창립. 참석자. 비구스님 15명, 비구니 스님 2명 참석. 33명이 발기인으로 위임서명. 이 단체를 대표하는 상임 회장에 도현스님.
2007년
* 3월 15일:뉴욕 원각사에서 원영,길상,지광,혜각, 진양,문종스님 등 뉴역 지역스님들과, 보스톤 도범, 시카고 불타사 현성스님 15명 참석. 미주승가회 중부지회를 창설하기로 의결.
2008년
* 5월 21일: 불타사에서 불타사 현성스님, 무문사 도만스님, LA법왕사 현일스님,하와이 무량사 도현스님, 뉴욕 관음사 지현스님, 세인트 루이스 불국사 선각스님, 달라스 보현사 법준스님 등이 모여 중부 승가회 결성. 회장에 도만스님, 부회장에 선각스님, 총무에 현성스님
2009년
* 2월 1일: 워싱턴 DC 지역 사원연합회 결성. 회장에 경암스님, 수석부회장 인덕정사, 부회장 허관법사(법주사), 총무 원홍스님. 이 시기 승가회 활동사항 연도별로 정리
2003년
* 5월 31일 서북미불교협회 주최로 시애틀에 있는 공원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547년 웨삭대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 서북미한국승가회에서 마벽, 종암, 정업, 일묵, 명선스님이 참석.
* 7월 4일부터 6일 까지 뉴욕불교사원연합회 주최로 ‘제1회 미동부지역 청소년 여름불교수련회’가 불광선원에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1일부터 13일 까지 ‘어린이 여름 불교수련회’가 역시 불광선원에서 열렸다.
2004년
* 11월 30일 미동부승가회에서는 13명의 스님이 모여 조계사에서 숭산스님 추도식을 올리고 3대 회장단을 선출하고 2005년도 봉축행사 준비하고 임시 준비위원장에 원영스님을 선출하였다. 회장에는 도범스님이 유임되었고 부회장: 휘광스님, 효원스님(유임), 총무국장: 서천스님(유임) 사무국장 김용래(유임)
2005년
* 1월 8일: 남가주사원연합회와 서부승가회 임원이.취임식이 스님들과 포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려사에서 열렸다. 사원연합회 회장에는 현철스님, 부회장에 석타스님, 인권스님, 총무에 혜중스님, 교무에 성불사 일아스님, 재무에 법화홍통원 하법련 사무국장 홍성학 거사. 서부승가회 회장에 고려사 범경스님.
* 9월 19일 태고종 북미-유럽교구는 종법으로 결정되었다.
* 10월 10일 오후 3시: 뉴욕사원연합회 주최로 해인사 율원장 무관스님을 증사로 율원스님들과 뉴욕지역 20여명의 스님과 신도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살계 수계식.
2006년
* 6월16일: 뉴욕사원연합회 7대 회장에 보리사 원영스님 선출. 부회장 지광스님.
* 6월16일 -18일: 제1회 북가주 승가연합회 주최 ‘어린이 템플스테이’ 성료. 참석자 33명. 자원봉사자 13명. 범휴스님, 형전스님, 여준스님, 연등스님, 지혜살 보살이 지도.
* 12월 3일 1회 북가주불자 송년잔치 시작, ‘화합의 한마당’.이란 제목의 행사.
주최: 북가주승가회, 주관: 북가주신도회, 젊은불자 연합회, 2007년 1월호 보도.
이후 이 북가주승가회 주최 이 행사는 한 동안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여 큰 성황을 이루었다.
2007년
* 4월 남가주사원연합회 제1회 효도관광
* 12월 9일 2회 북가주 불자 송년 송년회. 주최 북가주승가회, 장소: 유니온 시티 일본 불교 홍간지.
참석자 수원스님, 지연스님, 전등사 보광스님, 영
화사 동진스님 등 500여명.
2008년
* 5월14일:남가주사원연합회 주최 제 2회 효도관광, 도헤니 스테이트비치 공원에서 171명 노인 참석.
* 9월 10: 조계종 미주승가회 LA 관음사에서 정기총회: 도범(문수사), 도만(무문사), 현일(법왕사), 원영(뉴욕 보리사),현철(반야사), 현성(불타사),수원(여래사), 혜중, 혜만(한마음선원), 선학(선각사), 선각(불국사)진각(대각사) 등이 모여 정기 총회를 하였다.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 정책에 대한 성명서 채택. LA 관음사를 승가회 본부 사찰로 결의하였다. 관음사 주지 스님이 올 때 까지 현일스님이 비상대책위원장.
* 10월: 뉴욕불교사원연합회, 뉴욕불교 신도회 맨하탄 코리안 퍼레이드 참가.
* 12월 7일: 제3회 북가주 불자 송년 잔치: 수원스님, 대석스님, 형전스님, 지연스님, 정율스님 등
스님 신도 600명 참석. 장소: 유니온 시티 일본 절 홍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