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묵스님역「상윳따니까야」제1권 게송 - S7 바라문 상윳따 - 걸식자 경(S7:20) 에 상응하는 「잡아함경」제4권 97. 걸식경(乞食經)
작성자파초작성시간16.01.26조회수71 목록 댓글 1제1권 게송을 포함한 가르침(Sagatha-vagga),
제7주제 바라문 상윳따 Brāhmaṇa-saṁyutta 제2장 청신사 품 Upāsaka-vagga
걸식자 경(S7:20)
Bhikkhaka-sutta
싸밧티에서, 그때 걸식하는 바라문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걸식하는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고따마 존자여, 저도 걸식자이고 당신도 걸식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무엇이 차이점입니까?”
“남한테 걸식을 한다고 해서
그것으로 비구가 되는 것이 아니니
악취나는 저 법(세간생활)을 받들어 행하는 한
그는 결코 비구라 불릴 수가 없도다.
공덕과 죄악을 모두 버리고
청정범행(거룩한 삶)을 한결같이 행하고 닦으며
지혜롭게 세상에서 유행하는 [그런 사문]
그를 일러 참으로 비구라 부른다.”
이렇게 말씀하시자 걸식자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경이롭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 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색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 주시듯,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고따마 존자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saṃyutta nikāya 7
2. upāsakavagga
20. Bhikkhakasutta
Sāvatthinidānaṃ. Atha kho bhikkhako brāhmaṇo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tā saddhiṃ sammodi. Sammodanīyaṃ kathaṃ sāraṇīyaṃ vītisāretvā ekamantaṃ nisīdi. Ekamantaṃ nisinno kho bhikkhako brāhmaṇo bhagavantaṃ etadavoca: “ahampi kho, bho gotama, bhikkhako, bhavampi bhikkhako, idha no kiṃ nānākaraṇan”ti?
“Na tena bhikkhako hoti,
yāvatā bhikkhate pare;
Vissaṃ dhammaṃ samādāya,
bhikkhu hoti na tāvatā.
Yodha puññañca pāpañca,
bāhitvā brahmacariyaṃ;
Saṅkhāya loke carati,
sa ve bhikkhūti vuccatī”ti.
Evaṃ vutte, bhikkhako brāhmaṇo bhagavantaṃ etadavoca: “abhikkantaṃ, bho gotama, abhikkantaṃ, bho gotama … pe … upāsakaṃ maṃ bhavaṃ gotamo dhāretu ajjatagge pāṇupetaṃ saraṇaṃ gatan”ti.
Samyutta Nikaya 7
2 Upāsaka Vaggo
20 Bhikkhako - The begging Brahmin
1. The origin is Sāvatthi.
2. Then the brahmin who begged for his food approached the Blessed One, exchanged friendly greetings and sat on a side.
3. And the Brahmin who begged for his food said to the Blessed One: “Good Gotama, I beg my food, and the good one too begs food. What is the difference between us?”
4. For the reason that others feed you, you are not a bhikkhu
Even observing all the rules does not make a bhikkhu.
If one gives up merit and demerit and leads the holy life esteeming it,
he is called a bhikkhu.
5. Then the Brahmin who begged food said to the Blessed One: “Good Gotama, now I understand. It's like something overturned is put upright. Something covered is made manifest. It's like one who was lost was shown the path. It's like a lamp lighted for the darkness, for those who have sight to see forms. In this and other ways the Teaching is well explained. Now I take refuge in good Gotama, in the Teaching and the Community of bhikkhus. I am a lay disciple who has taken refuge from today until I die.”
잡아함경 제4권
97. 걸식경(乞食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사위성으로 들어가 걸식하셨다. 그 때 나이 많고 몸이 쇠약한 어떤 바라문이 지팡이를 짚고 발우를 들고는 집집마다 다니며 걸식하고 있었다. 그 바라문은 멀리서 세존을 뵙고 '사문 구담도 지팡이를 짚고 발우를 가지고 집집마다 다니면서 걸식하고, 나도 또한 지팡이를 짚고 발우를 가지고 집집마다 다니면서 걸식한다. 나와 구담은 다 같은 비구다'라고 생각하였다. 그 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대답하셨다.
이른바 비구란
걸식하기 때문만은 아니네.
세속의 법을 받아 가지면서
어떻게 비구라 이름하리요.
공덕과 허물을 모두 떠나
바른 행을 닦고
그 마음에 두려움 없으면
그를 곧 비구라 부르느니라.
부처님께서는 이 경을 말씀하시자, 그 바라문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물러갔다.
雜阿含經
SA 97 (九七) 乞食
如是我聞:
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
爾時,世尊晨朝著衣持鉢,入舍衛城乞食。
時,有異婆羅門年耆根熟,攝杖持鉢,家家乞食。彼婆羅門遙見世尊而作是念:「沙門瞿曇攝杖持鉢,家家乞食,我亦攝杖持鉢,家家乞食,我與瞿曇俱是比丘。」
爾時,世尊說偈答曰:
「所謂比丘者, 非但以乞食,
受持在家法, 是何名比丘。
於功德過惡, 俱離修正行,
其心無所畏, 是則名比丘。」
佛說是經已,彼婆羅門聞佛所說,歡喜隨喜,作禮而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