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유튜브 쇼츠에서 검은 배경 앞에 조금 독특한 인상의 한 남자가 노래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처음 듣는 곡이었지만 어딘가 익숙한 가요 발라드였다. 발성과 창법에서 오랜 시간 노래해 온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멜로디도 좋았다. 그때는 그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보니 이제는 제법 많은 사랑을 받는 가수가 되어 있었다.
사실 나는 가요를 즐겨 듣는 편이 아니다. 음악을 들은 지 50년, 밴드 생활만 40년이 넘었으니 자연스럽게 록과 밴드 음악에 더 익숙하다. 솔직히 40대 중반까지는 가요를 다소 가볍게 보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국내 음악을 접할수록 놀라움을 느낀다. 보컬리스트들의 실력은 물론이고 연주, 작곡, 편곡까지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밴드 음악을 소비하는 시장이 아직은 너무 협소하다는 것이다. 훌륭한 밴드와 연주자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설 무대와 시장은 여전히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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