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지산리조트 수요모글크리닉. 비가 오는 날이라 영 기분이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야간의 모글 강습을 위하여 오후에 지산으로 달려갔습니다. 근데 지산에 도착을 해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차 안에 앉아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여 SNS를 하고, 마이피플과 카톡, 네이트온 메신저로 한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했습니다.
그러다 스키와 부츠가 든 백팩 등을 차에 남겨놓고 리조트 시계탑 아래 휴게실로 향했습니다. 거기서 아는 분들을 좀 뵙고, 카페테리아에 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후 타임이 끝나기 전에 스키장에 미리 온 것은 비로 인해 모글의 상태가 전같지 않을 것에 대비하여 미리 스킹을 해 보려던 것이나 그건 흥이 안 나서 포기하고, 야간 스키가 시작되었을 때 잠시 몇 번 모글 코스를 돌아봤지요.
전엔 두 줄이던 모글이 넉 줄이 되었는데 그게 좀 위험하더군요. 스킹을 하다가 튀어나가는 경우, 양단의 줄에서는 바로 옆의 빈공간으로 나가면 되기에 별 문제가 없는데, 가운데 두 줄에서 튀어 나가면 다른 줄에서 내려오던 다른 사람과 부딪힐 위험도 있고, 양단의 줄에서 만약 밖으로가 아닌 안쪽으로 튀어나가면서 바로 서지 못 하는 경우, 여러 개의 골을 지나가야 하므로 입문자나 초급자들은 넘어져 부상을 당할 가능성도 보였습니다.(나중에 보니 패트롤들도 이 문제를 고려했는지, 중간의 한 줄을 위에서 황색 봉 두 개로 막아놨더군요.)
비가 온 직후의 야간 스킹이라 스프링 모글과 같은 습설 상태에서 스킹을 했는데, 이 경우 스키가 빨리 달리지 않기 때문에 그게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런 습설에서의 스킹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모글에 들어가면 오히려 제어를 제대로 못 하기 때문에 강습에서 많은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시 강습대장인 에어 최재현 선생도 공지사항에서 이 점에 대하여 강조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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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페이스북 포스팅을 했고, 이곳의 댓글에서 쓴 대로 저는 내년 시즌(13/14)용으로 나온 피닉스 인터 스키복을 입고 지산으로 향했습니다.^^ 지난 주까지 입은 멀쩡한 12/13의 피닉스 프리스타일복을 마다하고...^^; | |
| 4시 정도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내리는 부슬비를 보면서 비맞으며 스킹을 하기는 싫어서 차 안에서 미적대고 있다가 카페테리아에서 식사를 하고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그 때까지도 스키와 백팩을 차안에 두고 있었기에... 지산 콘도 앞의 정원에는 크리스마스 장식 같은 LED 불빛이 휘황했습니다. | |
| 삶이 만만치는 않은 거죠. 쉬하는 1분 정도의 시간동안 인생을 돌아보고, 삶을 반추하긴 쉽지 않겠습니다만, 지산 남자 화장실의 여러 소변대 위에는 이런 글이 하나씩 붙어있고, 거기 아주 괜찮은 얘기도 쓰여있습니다. 이건 뭐, 힘을 주려고 쓴 글이나 진실을 외면한 글인 듯하여...^^; | |
| 전처럼 휴게실 안에 장비를 반입할 수 없습니다. 그런 공지판이 문앞에 있습니다. 전 그래서 일부러(!!!) 유리문이 한동안 사라져 있는 문의 바깥 경계면에 스키를 세워놨습니다.ㅋ 약간 비튼 준법. | |
| 스키114분들이 떡과 음료, 그리고 과일을 가져다 놓고 파티를 하시는데... | |
| 알고 보니 예전 제가 강습하던 모글 입문반에 들어왔던 스키 잘 타는 소희.(전에 어찌나 열심히 강습을 받던지 제가 잘 한다고 용돈까지 줬었는데...^^) 못 본 1년새에 무지 컸습니다. 오늘의 114 파티는 소희 때문이라네요? 소희가 주니어 기선전의 자기 디비젼에서 1등을 했다고...(축하합니다.^^) 그래서 다시 제가 소희를 제 자리로 불러 아무도 몰래 용돈을 주었습니다.^^(예전에 우연히 리프트에서 만난 소희의 작은 아버님이 전에 받은 용돈을 자기 방 책상 위 액자에 넣고, 제가 상으로 준 용돈이라고 메모를 해 놨다고 하셨는데, 이번엔 전보다 더 많이 줬으니 이번엔 액자에 넣지 말고, 그걸로 친구들에게 스키 1등한 턱을 내는데 쓰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앞으로도 소희가 열심히 스키를 타면 좋겠습니다. | |
| [브랜드가 없다]는 의미의 NOBRAND란 브랜드를 가진 보드복입니다.ㅋ 역설이군요. 재미있어서 이 분께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역시 프리스타일 보더를 위한 멋진 발상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 |
| 바지 밑단에도 한자로 [없을 무] 자를 써 놓고...ㅋ | |
| 아, 같은 옷의 다른 버전이군요. 역시 멋집니다.^^ | |
| 드디어 강습을 받으실 분들이 모이고, 에어 강습대장님의 공지사항 전달이... | |
| 지난번 강습에서 초급반에 들어 저와 함께 스킹하다 말미에 사라졌던 예진이가 오른편에 있습니다. 물어보니 셔틀이 끊어질 시간이 가까워서 강습 중에 빠져나가야 했었다고... 강습에 방해가 될까봐 인사도 못 하고 갔다며 사과를 하는 착한 예진 아씨.^^ 이 허예진 양의 부친 성함은 잘 알려진 [허준] 선생님.(좋은 책을 저술해 주시고, 아직 생존해 계신 줄 모르고 있었는데...ㅋㅋ) | |
| [여우야] 님이시라네요? 에어 강습대장님이 후기 잘 쓰셨다며 칭찬을...^^ | |
KDI 국제정책대학원의 최태희 박사님, 미국에서 제 친구인 일본 F-Style의 마사히토 쯔노까이 씨를 만나 제게 안부를 전해달라는 말씀을 들으셨다고... 일본에서 쯔노까이 씨에게 에어도 배우셨다고 합니다. 뒤늦게(?) 모글에 입문하신다고...^^
| 오른편엔 맨땅에 헤딩하는 게 전문이라는 이건희 선생님.^^ | |
| 곧바로 강습에 돌입합니다. 이 반은 저의 초급반인데... 한 분이 어딜 가셨나요? | |
| 아래쪽으로 미끄러져 내려가 이분만 빼고 사진을 찍으려다 독사진을...ㅋ(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물고기남자]란 닉네임을 가진 이 분의 작전?ㅋ | |
[서준호/이미지] 제4차 지산리조트 수요모글크리닉 전경입니다. 2013년 1월 23일.(수) // http://cafe.daum.net/mogulski/CEYt/110080
위의 갤러리 전문(前文)에 풋 컨테인먼트(foot containment)에 관한 쓰셨군요. 물론 이 글은 수요 강습이 끝난 후에 쓰신 것인데, 저도 미리 그같은 생각을 했었기에 이 날의 강습에서 이 기술 위주의 강습만 반복적으로 했습니다.^^ | |
| 서준호 대장님이 찍어주신 우리 초급반. http://cafe.daum.net/mogulski/CEYt/110080 | |
| [안재한] 2013/01/23 수요일 지산 상황 무삭제 무편집 풀동영상 http://cafe.daum.net/mogulski/CEYt/11079 - 이 동영상에 포함된 일부 영상을 캡춰한 것입니다. 강사가 이런 식의 (약간 과장된 폼으로) 풋 컨테인먼트 시범을 보이고 강습받으시는 분들이 이를 따라하는 것이지요. 이건 말 그대로 [발](실은 스키의 탑벤드)이 너무 빨리 립을 건너 뛰는 걸 무릎을 굽혀 뒤로 끌어들임으로써 [억제]하여 탑벤드를 백사면에 붙여 컨트롤을 강화하는 기술입니다. | |
| 두 범프 사이의 립(lip)을 넘어간 스키 앞부분을 무릎을 굽히면서 발을 뒤쪽으로 끌어 그걸 백사면에 접설하게 합니다. 일단 스키가 사면에서 떨어지면 이를 컨트롤할 방법은 없습니다. 날아서 스키의 탑벤드가 골로 떨어지기 전에는... 하지만 미리 스키의 탑벤드를 백사면에 접설시키면 날을 세워 카빙을 하든 날을 미끄러드려 스키딩을 하든 어떤 컨트롤이라도 가능해 집니다. | |
| 심하게는 립을 훨씬 건너가 버린 탑벤드를 립 바로 아래까지 다시 끌어들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팁 드롭을 빨리하여 아래 골로 치닫는 것이지요. | |
| 이 분의 영상에서도 이런 장면이 보입니다. 스키 테일이 립을 넘어가면서 들려있습니다. | |
| 자, 이 분도 열심입니다. 이 분의 동작 몇 개에서 풋 컨테인먼트를 위한 노력이 보입니다. 캡춰한 사진만으로 보기에는 점프 턴을 한 듯하지만, 실을 앞으로 나간 발을 뒤로 끌어들이는 식으로 (좀 과장되게) 훈련을 한 것입니다. | |
| 에어 님은 초급용 키커(점프대)를 만들고 계시고... | |
| 막판에 초급반 스킹 사진을 찍었는데, 오히려 플래쉬를 터뜨리는 바람에 이렇게...ㅜ.ㅜ 플래쉬가 터질 때 잡힌 영상 직후의 움직임이 밝은 야간 조명등 때문에 다시 잡혀서 이런 blur 현상이 생긴 것입니다. | |
| 강습이 끝난 후 우리 초급반의 기념촬영인데, 이 때는 기온이 내려가서인지 아주 작은 눈빨이... 초급반 이외의 세 깍두기는 왼편의 이영미, 안재한, 그리고 맨 오른쪽의 안경혜 선수.(세 분 다 비발디 파크의 코리아오픈모글대회에 선수로 나가셨었죠.) | |
| 프리스타일 입문반의 기념촬영인데 여기도 깍두기 하나 추가.^^; 오른쪽에서 두 번째의 이영미 선수. Orage 뉴스쿨러복(보통 프리스키복이라 불림)을 타이트하게 입은 것이랍니다. 인터 스키복 같은데, 실은 아닌 희한한, 멋진 패션. | |
| 자기도 찍어야한다고 달려와 누워 버린 한 트러블 메이커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