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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글]기술연구

[참고] 모글에서 폴 길이는..

작성자바람둥이^^|작성시간02.11.12|조회수928 목록 댓글 1
모글에서 폴의 길이는 대체로
일반 사면 보다 약 10 여센티
정도 작게 사용합니다..

먼저..
일반 사면에서도 대체로 중/초급
스키어들이 폴의 길이를 길게 사용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수입상이 물건을
수입할 때부터 발생 하는데..

주로 유럽이나 북미지역의 선진국에서
발전한 레져스키는 장비의 기준도 그들의
체형에 기준하여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폴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체로 저희 동양인 보다도 체구가 큰 모델을
기준으로 하기에 폴의 생산 시점부터 저희
동양인에게는 좀 큰 길이로 생산 되지요..

대체로 보통 초/중급 스키어들이 자신의 키와는
상관없이 120 ~ 125 센티정도의 폴을 사용
하는 것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폴의 길이와 관련하여 원론적(?)인 이야기는
이 지면에서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다만, 요즘 같이 스키의 추세가 카빙으로
변하고 있는 시점에서 과거의 폴의 길이보다
더욱더 잛아져야만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저의 일화(?)를 소개 하고져 합니다..

몇해전(약 10여년전인가?) 저도 125센티 정도의 폴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저 또한 제 폴의 길이
가 얼마인지도 모르고 스키를 탈 때 였습니다..

나름대로 숏턴도하고.. 제법 상급스키어라고
우쭐대며 베어스 타운에서 스키를 타고 있었는데..

그 당시 베어스 타운에는 인근 포천등지에 주둔한
주한미군들의 여가 생활로 미군스키어가 단체로
스키를 타고 있었습니다.. 그 수가 워낙 많다보니
미군측에서 스키패트롤(미군의 안전을 위한..)을
배치 하였더군요..

그 미군 패트롤의 스키 실력이 범상치 않아 저의
그 특유한 쵸코렛 전법으로 "꼭 한가지만 지적 해달라"
며 때를 쓰자.. 그 미군 패트롤 왈~.....

"한국 스키어는 대체로 폴의 길이가 지나치게 큰 것을
사용하느라 급사면 등지에서 후경을 유발한다"는 것
이엿습니다.. $%&*ㅃ@!*_%^^$^$ 뭔소린지.. ㅡ.ㅡ;;

그 당시엔 그게 뭔소리인지 몰랐습니다..
폴의 길이에 관심도 없던 제게 그 소리는 마치
신선한 충격(?) 이였습니다.. 그리고 보니 손잡이
밑부분에 125 라는 숫자가 보였습니다..

집에 돌아와 철물점에서 산 줄칼로 당장 10 센티를
잘랐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스키를 탔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였지만.. 점차 익숙해져 갔고..

지금 제 키가 176센티 이지만..
폴은 107센티를 사용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풀과 관련하여 좀더 자세한 이미지와 함께
그 중요성을 강조 하겠지만.. 지금 이 지면에서
간략하게나마 정리를 한다면..

1. 자신의 키에서 대략 60~65정도를 뺀 길이를 사용하라..

이 내용에서 두가지의 함정이 있습니다..

첫째는 롱다리와 농(?)다리의 경우입니다..
아무래도 롱다리가 농(?)다리 보다 폴이 좀 길어야
겠지요..^^ (최대 편차 약 2.5센티)

둘째는 그립(손잡이)응 쥐는 습관입니다..
손잡이의 위를 잡을경우와 아랫부분을 잡는
두 경우에도 약간의 편차가 발생합니다..(약 2.5센티)

따라서 농(?)다리가 주로 손잡이 밑부분을 잡고
스키를 타는 경우라면.. 위에서 말한 경우보다 더
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키 - 70정도^^)

2. 폴의 길이에 예민 해져라.. (1센티단위)

옛날 중국 무협지에 등장하는 강호들의 세계에서
무림의 고수들이 매번 만날때 마다 전부 칼 싸움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서로의 눈빛만으로도 상대를 제압하기도 하고..
또는 칼을 싸고 있는 칼집(?)만 보아도 상대의 무공을
짐작하여 도망가기도 하지요..^^

모글의 세계에서는 어떨까요?
저는 모글위에서 모글을 타기위해 그냥 서있는
모글스키어의 폴만 보아도 그 모글 스키어의
무공(?)을 익히 짐작 할 수있습니다..

제가 앞서 밝힌 폴의 길이가 107 이라고 했습니다..
110 도 아니고 105도 아닌 107 센티미터 말입니다..

모글을 탈 때는 105 센티미터 정도가 적당 할 것이고..
일반사면을 탈 때는 112 센티미터가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의 슬루프 현실과 제가 슬루프 마다
폴을 따로 가지고 다니 귀찮아서 그냥 107센티미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중간(?)정도의 폴의 길이로 모글도 타고,
일반사면도 타는 셈이지요..(모글에 가깝지만..)

저는 1센티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느낌을 위하여 잘라버려 못 쓰게된 폴이 아마도
10 여개는 족히 될 것입니다..^^

이정도로 MI친 행동까지는 필요 없더라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폴의 길이를 알아내기 위한
피(?)나는 노력은 아끼지 말아야합니다..
이는 모글의 기술을 배우는 것 보다도 훨씬 중요한
내용입니다..

하나의 모글 기술배우기를 포기 하더라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폴의 길이만 알아낼 수있다면..
이미 모글의 반은 정복 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다음에는 모글에서 폴을 올바로 잡는 방법에 관하여
제 경험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폴을 올바르게 잡지 못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천기누설..)

모글에서 폴길이..생각보다 짧아야 합니다..^^

부디.. 폴의 내공(?)을 다져 모글에서 많은 고수를
물리치시고 정상에 등극(?)하시기 바랍니다..^^

늘 즐겁고 안전한 스키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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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White | 작성시간 09.02.10 폴이 중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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