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모글]기술연구

[기술] 모글스키 초보자가 잘 탈 수 있는 비법 -2편-

작성자바람둥이^^|작성시간02.01.24|조회수1,750 목록 댓글 2


모글 초보자가 잘 탈 수 있는 비법.<제2편>

<제2편> 폴을 먼저 찍어라.

먼저, 저의 글은 저의 스키 경험을 토대로 일반적인 용어를 사용함으로 스키기술에 관한
전문가적인 글이 아님을 밝혀 둡니다. 따라서, 실제의 스키 기술 정석(?)에 다소 틀리는
부분도 있을 수 있으나, 많은 중급의 스키어들로부터 좋은 효과가 있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또한, 저의 글 중에 나오는 "초보자"라 함은 "모글 스키"에 경험이 없는 "중급 "수준의
스키어를 뜻하며, 상급코스에서 어느정도(나름대로..^^)숏턴이 되는 스키어 입니다.

모글 초보자가 잘 탈 수 있는 비법.<제2편>

2. 폴을 먼저 찍어라.

지난번 글에 이어서... 모글의 핵심부터 복습하자면, 모글스키의 기본 원리는 "충격 흡수"이고
이 충격을 흡수하기 위하여서는 무릎을 굽히는 것이 일반적인 이론이지만, 지난내용에서와 같이
"허리"로 라도 충격을 흡수하라는 것은 그 만큼 모글 스키에 있어서 "충격 흡수"는 가장 기초
이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모글 스키에서 폴은 어떤 역할을 할까요? 사실, 보통의 중급자들은 자신의 스키자세와
상급스키어와의 스키자세를 비교하여 보면, 아마도 폴을 들고 있는 팔의 동작이 가장 크게 틀리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선수는 칼 집만 봐도 안다?)

대다수 스키어들이 스키 기술 습득 중에 좀처럼 자신의 것이 되지 않는 부분이 바로"폴 체킹"일
것 입니다. 그저 "흉내"정도는 낼 수 있지만, "제대로" 구사하려면 상당히 어려운 것이 바로
폴 동작 입니다..(당구는 "가락구"에서만나고 스키는 "폴쳌킹"에서 만난다^^)

정확한 폴 체킹은 아마도 "숏턴"부터 필요할 것이고, 모글 스키 역시 "숏턴의 폴 체킹"과 같은
선에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급사면 숏턴에서 폴 체킹이 안 되는 스키어는
모글도 잘 타기가 어렵다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모글에서는 금방됩니다^^)

제가 폴 체킹을 배울 때는 스키회전 시 체중의 거의 전부를 폴에 실어 두라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카빙스키등의 출현으로 그렇게까지는 할 필요가 없지만, 당시의 스키로는 스키
회전에 폴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한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스키를 타면서 하나의 회전을 위하여 수많은 예비동작이 필요합니다. 가령, 회전을 하기 위하여
체중의 이동을 미리 준비한다던지, 상체를 안정시키기 위하여 "앵귤레이션"의 자세를 만든다던지,
"리바운딩"으로 스키의 반발력을 키운다던지.. (윽~ "용어"다.. 대피하자 ㅡㅡ)

이 모든 예비의 동작을 "머리 속"으로만 외운다고 스키가 잘 회전 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하나의
회전은 불과 1초도 안되어(숏턴의 경우)끝나 버리고 마는데... 상급의 스키어일수록 스키 회전은
거의 본능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많은 연습과 노력의 결과로 인하여 동물적(?)인 감각으로 회전을
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그러한 상급의 스키어라도 회전을 할 때는 어김없이 행하는 하나의 선행 동작이 바로 "폴 체킹"인
것 입니다. 스키어가 회전 시 미리 폴을 찍음으로써, 스키어의 신체는 그 폴을 중심축으로 회전의
타이밍과, 위치를 저절로(?) 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연속적으로..또..본능적으로...

그렇다면 모글에서의 폴은 어떤 역활을 할까요?
물론 일반 사면에서와 마찬가지로 회전의 타이밍과 회전의 위치를 결정하는 것 이외에 모글에서
쉽게 변하는 스키어의 후경자세를 전경으로 바꾸어 주는데 보다 적극적인 역활을 합니다..
불과 몇분의 1초만에 회전되어지는 모글의 특성상 보통의 스키어는 회전후반에 자세가 거의
90프로 후경으로 빠지기 마련인데, 이 때 선행 되는 폴 첵킹이 스키어의 후경을 어느 정도는
방지 시켜준다는 것 입니다..

모글에서는 일반 사면에서 보다 좀더 다른 자세의 폴 쳌킹이 필요한데, 그 방법은 양폴이 향상
가슴 부위의 위치에서 앞 쪽으로 내 밀어 져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결국, 폴을 쥐고 있는
주먹이 스키어의 시야에 항상 보일 정도로 찍어 주어야 합니다.. 만일 폴 찍은 주먹이 스키어의
어깨 뒤로 넘어가면(보통 "날린다" 또는 "오픈된다"라는 표현을 씀) 그만 큼 후경이 되어 모글에
서 스키 컨트롤이 어려워져 속도가 나고 만다는 것 입니다..

일반적으로 모글에서는 좀더 작은 폴이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모글에서는 폴이 찍히는 자리가
바로 모글의 윗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모글을 하나의 산으로 볼 때, 모글의 정상 부근에 폴을
찍고, 스키어는 모글의 골짜기 사이로 회전하여 내려가게 되므로 모글의 크기만큼 평소 폴의
길이가 더 짧아 져야 합니다..(안그러면 오픈 되기 쉽습니다..)

스키어가 골짜기에 있고, 폴은 정상(?)에 찍히면 당연히 폴은 평소보다 높게 찍히기 때문에 모글
스키에서의 폴 길이는 평소보다 작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신장이 175cm 정도의 스키어가 115cm길이의 폴로 스키를 탄다면, 모글 스키에서는
110-105cm정도로 작아야 합니다. 만일, 폴이 하나 뿐이라 자를 수 없는 경우에는, 폴의 손잡이를
풀고 약 10cm정도 밑부분을 잡고 타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때 주의 할 점은 폴 고리(줄)에 엄지 손가락을 끼우지 마세요.. 만일 끼우고 타시다가 넘어
지시면 손가락이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주의요망) 그냥 폴의 밑부눈을 잡고 타세요^^


모글 회전은 회전 시 순간적인 속도 변화가 가장 심한 회전이라서 모글을 넘을 때와 넘은 후
갑작스런 속도로 스키어의 신체가 미리 적응하기 못해 후경(?)으로 되기 쉬우므로 폴 체킹을
평소보다 강하고, 먼저 해 두는 것이 후경 방지에 매우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이제, 복잡한 이론을 다 잊으시고.. 간단하게 요약하면.. 모글에서는 "꼭" 폴을 먼저 찍는데,
모글 꼭대기(?)에 찍으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키는 골짜기 사이로 타고 내려가면 되는데,
이 때 폴의 길이가 작으면 작을수록 유리(?)하다는 것이다.(아주 간단함.^^)

여기서 힌트를 하나 제공하자면, 대부분의 모글 초보 스키어가 모글에서 회전을 너무나도 빨리
끝내(?)버리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제가 "파우더" 스키와 "모글" 스키의 공통점을 말하
자면, 그 것은 바로 "슬로우 비디오"모습으로 회전하라는 것입니다. 이 "슬로우 비디오"동작으로
회전을 하게 되면 하나의 회전에 집중력이 생기고, 자연히 모글에서의 속도가 제어 될 수 있는
사이드슬립핑(일명 "스키딩")이라 부르는 스키 밀림(?)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슬로우 비디오"회전은 초보자가 모글을 내려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뿐더러, 만일 모글에
초보 스키어가 모글을 겁내고 후다닥(?) 회전을 끝내 버리려 한다면, 분명 그 스키어는 모글 사이
에 누워서 또 한 번 하늘(?)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

모글 스키에서 회전은 평소보다 "슬로우"하게 하여야 하며, 평소 자신이 할 수 있는 회전의 속도
를 "반"으로 줄여서 회전하여야 하십시요. 모글 스키는 처음에는 모글 2개 정도를 목표로. 점차
4개.6개. 이렇게 순차적으로 정복(?)하여 가는 것 좋습니다. 한꺼번에 모글을 완주하여 내려가려는
생각은 버리십시요..(그렇게 되지도 안겠지만^^)

만일, 4개 정도의 모글을 내려갈 수 있는 스키어라면, 모글의 완주는 바로 코앞에 있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만큼 처음 4개의 모글 회전이 어렵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의 힌트로는, 모글을 직접 아래로 내려가면서 연습하지말고, 옆으로(사활강) 타면서 연습
하라는 것입니다..(성우의 모글 코스가 제일 적격입니다^^) 모글을 옆으로 탈 때는 회전이 필요
없게 되므로 겁(?)없이 모글을 올라설 수 있는데 이 때가"충격 흡수"동작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모글 스키는 아무나 탈 수 있습니다.

모글 스키에 가장 큰 장애는 바로 두려움(?)입니다. 중급의 스키어가 처음 급경사에서 두려움에
쩔쩔매던 시절들이..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니듯이, 모글 스키도 차근차근 하나씩 연습한다면,
결코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프로 스키어가 꿈인 사람들.
전자 우편 : 서준호 (ssm@chollian.net)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무한 | 작성시간 08.01.05 너무나좋은자료감사합니다
  • 작성자White | 작성시간 09.02.10 너무나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