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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글]기술연구

[숏턴] 중급자가 잘 할 수 있는 비법 -1편-

작성자바람둥이^^|작성시간02.02.01|조회수1,483 목록 댓글 1
왜 꼭 숏턴이어야 하나?

스키레져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스키장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요즘..
스키란 정말 재미있는 것일까?

스키는 본래 교통수단으로 발전 되어 왔다.
그래서 스키의 본질은 빠른 활강에 있다.
각종 경기대회도 누가 빠르게 내려오는가에
승패가 달려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오늘날의 레져스키에 있어 활강이
허용되는 스키장이 있단 말인가?
설사 허용된다 하여도 국내의 짧은 슬루프의
길이로는 불과 몇분도 체 안걸려 내려와 버리고
마는 허망함(?)만 느낄뿐 스키의 진짜 재미는
느낄수 없을 것이다.
물론 그러한 활강을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스키어들이 중급을 막 벗어나면서
숏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상급자들의 숏턴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스스로 숏턴을 마스터(?)해 버린다.
과연 숏턴이 어깨너머로 가능한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하다".

그러나
어깨너머로 배운 숏턴은 숏턴의 본래의
모습이기보다 짧은 트위스트회전일 뿐이다.
트위스트 회전이란 상하체를 동시에 돌려서
회전하는 방법으로 잘못된 회전 방법을 말한다.

스키를 탄다는 것은 크게 2가지로 구별된다..

하나는, 스키를 "타는" 것이고,
또 하나는, 스키에 "타여진다" 는 것이다.

놀랍게도 많은 중급의 스키어들이 스키를
타는 것이 아니고 스키에 타여지고 있다.
물론 자신은 이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놀라운 사실이다.

현대의 스키는 장비에 의한 스키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한 예로, 과거에는 하나의 회전을
위하여서는 엄청난 업다운의 힘으로 스키를 눌러
회전을 하였지만, 요즘은 가벼운 동작으로
거의 저절로(?)스키가 회전하는 시대가 된것이다.

부츠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지금과 같이 이너부츠와 아웃쉘이 구분되기 전에는
후경스키(?)란 있을수 없었다.
지금은 이 딱딱한 아웃쉘 덕분에 몸이 후경이 되어도
강제 회전이 될정도로 스키잉이 쉬워졌다는 것이다.

스키는 본질적으로 회전하게 만들어 진것이다.
(일정의 힘이 가해지면)
따라서, 적당한 힘만 주면 스키가 회전하는 것이
스키의 가장 기초이면서 가장 중요한 기술인 것이다.
(말로는 쉽고, 실제로는 상당히 어려움..^^)
그런데 스키가 회전을하여 산비탈로 내려가면,
스키어는 부츠라는 장비에 끌려 스키를 따라내려가는 것을
우리는 스키에 "타여진다"고 한다.

사실, 스키어가 부츠라는 장비를 이용하여 스키에 힘을주어
스키 방향과 속도를 조정하며, "스키를 타야"하는데,
아쉽게도 수많은 중급의 스키어는
스키에 "타여지고"있다는 사실인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스키를 "탈수"있을까? 물론 많은 노력을
하여야 겠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에 맞는 경사도에서 적절한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스키선수가 꿈이 아니라면,
매 번 스키를 탈때마다, 기본 연습에만 충실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스키는 이미 우리생활속에 레져로 자리잡았기에
즐기기도 하여야하기 때문에 너무 지루한 기초연습에만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

나는 다음과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방법을 통하여
많은 중급자가 하루 빨리 숏턴의 비밀을 알아낼수
있기를 바란다. 사실 시중에는 너무나도 많은 스키관련
서적이 나와있지만, 우리같이 그저 일년에 몇 번 정도
스키장을 찾는 스키어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무려 수 십 가지의 단계별 기술을 거쳐야만 겨우
솟턴에 입문 할 수 있는데, 각 단계마다, 고도의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확한 방법을 통하여 숏턴을
익히려면, 우리들은 아마 수년는 걸릴 것이다.

그렇다고 이제부터 내가 소개하는 방법이 편법(?)이라고
말하지는 않겠다. 다만, 좀더 쉽고 빠른 방법으로 숏턴에
접근 해보고자 하는 바램이다.

그저 일반인의 시각에서 일반인의 용어로 숏턴의 방법을
설명하고자한다. 가급적 스키용어를 배제하고, 평상단어를
통하여 이해를 쉽게 하려고 한다.

그럼 이제부터 숏턴의 비밀을 알아보기로 하자.

우아하게 슬루프를 연속적인 회전으로 내려오는
고급 스키어에게는 중급자가 잘 발견하지 못하는
비밀이 숨어 있다. 지금의 이 지면으로 숏턴의 모든 동작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다음의 몇가지 원칙을 머리에 새기고
꼭 상급 스키어의 숏턴의 동작에서 그 원칙들을 찾아내기
바란다.

모든 스키어가 같은 동작으로 숏턴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상급 스키어가 아래의 요령으로 숏턴을 하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상급 스키어의 숏턴방법

1) 회전은 발목을 이용한다.
2) 상 하체의 구분이 확실한다.
3) 시선(가슴)은 꼭 전방을 향한다.
4) 폴은 회전보다 먼저 찍는다.
5) 무릎을 이용한 회전을 한다.
6) 리바운딩(스키의 휨)을이용한다.

사실 위의 내용을 일일이 설명하자면 책으로
한 권 정도는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다음의 간단한 몇 가지 연습 방법으로 간단한 요령을
소개하겠다. (일반인의 방법으로..^^)

숏턴 연습요령

1) 눈을 감고 2-3회전도 회전하라 (안전은 본인책임)

눈을 감고 스키를 탄다는 것은 사실 위험 천만한 방법이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자신이 어떻게 스키를 타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흔하지 않다. 비디오를 찍어서 분석한다든지,
강사가 자기의 스키잉 모습을 설명하여 주기전에는 자신의
어떤 모습으로 스키를 타는지 알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된
스키 자세를 알 수 없고 따라서, 고칠수도 없다.

만일 누구가의 원포인트 강습으로 자신의 스키 자세 중에서
폴체킹이 너무 뒤로 날린다고 지적 받았다고 하자. 그런 후,
다음부터 폴을 너무 날리지 않게 하여야 하는데..
문제는 강사가 계속하여 없기에 자신이 폴을 날리고 있는지,
아니면 잘 찍고 있는지 알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때,
자신이 평소 보아온 강사나 상급스키어의 모습을 연상하며,
눈을 감고 스키를 타보면, 신기하게도 자신의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 것이다. 이것은 마술도 아니고, 환상도 아니다.
시선을 제거함으로 자기 동작이 머리속에 그려 질수 있는 것일뿐.
(혹시, 안되는 사람도 있을수 있음.)
연속적인 회전보다, 눈을 감고 스키를 타는 본질은 자세를 교정하기
위함이니 너무 많은 회전보다 2-3회정도의 회전으로 자신의 잘못된
스키자세를 교정하기 바란다.

대부분의 중급스키어들은 각종 비디오나, 강사들의 스키모습을
자주 보았기 때문에 머리속에는 일명"이미지 트레이팅"이라하여
숏턴의 완성형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스키장에서 우아하게 숏턴을하는 상급스키어를 유심히 관찰하라.
구분동작으로 한번은 팔만보고, 한번은 상체만, 또 하체만, 폴만....
등으로 보는 것이다.

눈을 감고 스키를 탄다는 것은 참으로 신비하고도,
휼륭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강습 방법은 지금까지
소개된적이 없는 방법으로 본인이 여러명의 중급자를 강습하던 중
발견한 방법이라 아직까지 그 효과가 공식적으로 입증 된 적은 없다.
하지만, 많은 중급자들로부터 아주 좋은 효과를 보았다고 하니,
한번쯤 시도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다.

사실 문을 감고 스키를 타면 처음에는 전혀 스키가 안되거나,
스키가 꼬여서(특히, "x"자로..)넘어지기 쉽상이다.
하지만 하나의 회전에 집중하여 마음을 가다듬고, 시도해보라.
처음엔 1회전으로 눈을 뜨고 다음엔 2회전.. 점점 단계를 늘려
일정의 거리를 눈을 감고 회전할 수 있다면 자신의 스키모습이
보일 것이다.


위의 연습요령은 평일에 한가한 슬루프에서 하기 바란다.
연습 도중 위험을 느끼면 언제든지 중단하여야하며 계속
연습하여도 효과 없을 시 연습을 중단하기 바란다.

다음호에는 숏턴의 연습 다음단계에 관하여 설명하기로 하겠다..

2) 부츠를 헐렁하게 하고 회전하라 (발목의 유연성을 위하여)
3) 폴 없이 팔짱을 끼고 회전하라 (하체만으로의 회전을 위하여)
4) 상체를 고정하기 위한 연습방법 (아주 독특한 연습방법)

추신 : 상기의 내용은 모두 순수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엮었으므로,
실제 스키이론과는 상반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검정 된 연습
방법이 아니므로 매우 위험하거나, 효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좀 더 쉬운 용어와 참고적인 방법을 소개 한 것이오니,
이점 감안하시어 즐겁고 안전한 스키가 되시길 바랍니다..

위의 내용에 궁금하거나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경우에는 아래의
전자우편으로 메일을 보내 주시면 성실히 답변하여 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시어 감사합니다.

"프로스키어가 꿈인 사람들"
Proskier in Dream.....서준호

전자우편 :ssm@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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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White | 작성시간 09.02.10 좋으네요.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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