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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글]기술연구

[숏턴] 중급자가 잘 할 수 있는 비법 -2편-

작성자바람둥이^^|작성시간02.02.01|조회수1,192 목록 댓글 1
지난호에 언급한 [숏턴의 비법 제2편]을
일반용어와 일반인(?)의 눈높이로 계속
분석해 보겠습니다.

[숏턴의 연습방법]

1. 눈을감고 회전하라.
2. 부츠는 헐렁하게..
3. 폴없이 회전하기..
4. 상체를 고정시켜라.

중급의 스키어가 숏턴에 쉽게 접근할수있는
몇가지 독특한(?)방법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져
합니다. 이번호에는 제2편 "부츠는 헐렁하게.."
입니다.


2. 부츠는 헐렁하게 하고 회전하라..

수많은 중급의 스키어가 자신의 부츠에 "썩"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의 부츠가 크다던지, 아니면 너무 작아서
발이 아프다던지.. 하는등의 고민에 빠져 있는것을 많이 보아
왔다..

스키장비중에 스키어에게 가장 중요한 장비는 무엇일까?
정답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부츠"인 것이다..
필자 또한 이 놈(?)의 부츠 때문에 참으로 많은 고생을 하였
고, 지금도 부츠와의 전쟁(?)중이다.. 부츠와 영원한 전쟁..

동계올림픽의 2관왕인 "톰바"도 인터뷰에서 자신이 가장
아끼는 스키장비중에 으뜸을 부츠라고 한것만 보아도 스키어
에게 부츠는 얼마나 중요한 장비인가를 쉽게 짐작 할 수있다.

그렇다면, 부츠가 왜이리 중요한 것일까?

일반적인 면에서 보자면, 스키어의 발을 따뜻하게 보호하여
주면서 편안한 스키가 될수 있도록 하는 장비이지만..

기능적인 면에서 볼때면..
부츠는 흔히 "플레이트"라 불리는 스키와 스키어를 연결하는
장비로써(바인딩도 있지만, 여기서는 부츠만 다루겠슴..)스키어
가 회전동작을 원할때 스키에 그명령(?)을 전달하는 중간에 있는
것이라 아주 중요한 장비인 것이다..

그래서, 부츠는 딱 맞는것이 가장 좋은 것이지만, 이 "딱"맞는
다는 말에 아주 문제(?)가 많은 것이다.. 도대체 어느정도가
"딱" 맞는 것일까?.. 사실, 어느정도 상급의 스키어가 되면 자신
에 "딱"맞는 부츠를 알 수는 있지만, 평생 한 두컬레(?)의 부츠를
신어 보는 일반스키어에게 자신에게 "딱"맞는 부츠를 알아내기란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다..

대체로 상급의 스키어는 "딱"맞거나, 약간 "작은듯"한 부츠를
신고 있으며, 대부분의 초,중급스키어는 약간 "큰"부츠를 신고
있을 것이다..(몇몇 중,상급자에게 물어본 경험이 있슴..)

이 약간 큰듯한 부츠가 숏턴의 연습에는 아주 휼륭한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 내었다.. 대부분 중급의 스키어가 부츠를
바꿀때는 가급적 "작은"사이즈의 부츠를 원하고있고, 부츠버클도
꽉 조이게 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한두시간 스키를
타고나면, 발이 아프고 저리는 경험들을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부츠가 너무 "딱"맞으면, 고속활주시에 안정감은 있겠지만, 숏턴
에 매우 중요한 발목의 유연성은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물론, 최상급의 스키어는 그 와중(?)에도 발목의 유연성을 유지하여
자연스러운 숏턴이 가능하지만, 우리같이 숏턴을 배우는 스키어
에게는 매우 어려운 부분이다..

숏턴은 빠른회전이 관건이다..
이러한 빠른 회전을 위하여서는 신체의 여러부위를 이용하겠지만,
발목을 이용한 회전이야 말로 가장 빠르고 가장 민첩한 회전을
가능하게 하여준다.. 많은 스키교본에서 이 "발목"의 중요성과
회전의 방법을 설명하여 놓았지만, 난 사실 그 설명에 대하여
무척이나 회의적(?)이고, 이 지면에서도 원리나 이론을 열거하지는
않겠다.. 다만, 실천적으로 어떻게 발목의 유연성을 확보할수 있는
지에만 설명 하도록 하겠다..

평소 완경사에서 "적당한" 숏턴을 구사하는 중급의 스키어가
급경사에만 가면 숏턴이 안되거나, 가속이 붙어 속도가 엄청나는
바람에 회전이 안된다면, 분명 그 스키어는 엣지라는 스키날(?)을
많이 세워(?)타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는 것이다..

완경사에서 숏턴이 가능 한 것은 완경사에서는 스키의 엣지각도가
크지않아도 스키의 속도를 제어 할수 있지만, 급경사에 들어서면
급경사에 걸 맞는 스키엣지 각도가 더 세워져야 하는데...
본인은 스키날(?)을 세우려 하지만 꽉 맞는 부츠로 인하여 발목의
유연성이 없어 사실은 스키날이 전혀 세워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엑스퍼터 스키어의 경우 "앵글레이션"이라하여 힙/무릎/발목의
관절을 이용하여 스키날을 세우면서도 몸이 넘어지지 않는 고도(?)의
동작을 보이는 것도 바로 이 발목의 유연성이 확보 되었기 때문인 것이다.

이제 우리도 이 발목의 유연성을 연습 해보기로하자..
먼저 대부분의 부츠가 4버클로 구성 되어 있고, 맨위에 일명 "찍찍이"
로 불리는 추가 끈이 부착 되어 있을 것이다..
물론 와이어형식의 원버클부츠도 있겠지만, 여기서는 4버클의 예로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다..

먼저 발등을 제어하는 2버클과 발목윗부분을 제어하는 2버클로 구성
되어있는 부츠의 경우, 아래 두버클을 가급적(?) 헐렁하게 하고 타면
평소 못느끼던 발바닥의 감각을 진(?)하게 느낄수 있을 것이다..
이 감각으로 타면 발바닥전체를 이용한 스키조정이 가능하여지고,
위의 두버클을 헐렁하게(가급적 다풀어버리고..)타면, 전,후경의
바란스 감각을 익힐수 있으며, 모든 버클을 전부 헐렁하게 타면,
스키와 몸이 이탈(?)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물론 실제 스키잉에서는 이처럼 부츠의 버클을 풀어 놓고 타면
안될 뿐더러 안전에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 할 수 있다.. 하지만,
숏턴의 연습과정에서 자신의 자세가 전경인지, 후경인지를...
또한, 발목과 발바닥 전체를 이용한 스키조정이 되는지를 테스트
해보고, 그 문제점의 진단과, 감각을 연마하는 연습방법으로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부츠를 헐렁하게 하고 탄다는 것은 발목의 유연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중경(?)의 자세를 익히기 위한 아주 좋은 연습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러한 연습을 통하여 많은 중급의 스키어가
급경사에서도 자연스러운 스키회전을 할 수 있게 된 것을 경험으로
지켜 보았다.. 또한, 이러한 연습방법은 스키의 정석(?)에 위배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어쩌면, 한두번의 연습으로 느낌이 와닿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수많은 연습에도 불구 하고 효과가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숏턴의 또다른 중요 키포인트인 일명
"리바운딩"(스키의 반발력)의 감각까지도 이연습으로 효과를 볼수
있다고 생각 한다..

좀더 쉽게 요약하자면,
일단 자신의 스키실력에 부츠를 헐렁하게 하고 타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각 부츠부위의 헐렁함이 스키에 어떠한 영향을 가져오는
지를 본인이 생각하고 판단하라는 것이다..
복잡한 이론을 벗어버리고, 그져 허렁하게만 타보라는 것이다.
평소 딱딱하기만 하던 스키가 놀랄만한 느낌이 올 것을 기대하면서..

글을 쓰다보니, 또다시 용어와 기술적인 이론이 마구(?)쓰고
싶어지지만, 가급적 일반의 용어로 설명하여 그져 편하고 쉽게
숏턴에 접근하고져 하는 바램이오니, 좀더 자세한 기술적인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위의 글은 본인의 경험적인 생각과 연습방법을 소개 한 것이므로
실제 스키이론과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점 참고하시어 즐겁고
안전한 스키 되시길 바랍니다..


프로스키어가 꿈인 사람들...
전자우편 :ssm@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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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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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White | 작성시간 09.02.10 겁이 나는 부분이네요. 헐렁하게 해도 괜찮은가요? 이해가 안되는듯 하면서도, 사실이기에 이해를 해야하는게, 모순인듯 합니다. 하하 그냥 웃자고 하는 말입니다. 더 많은 이론 공부후 한번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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