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글 둘째 주

[스마트]

1월 3일, 6일, 7일, 8일 모글스킹을 하다.

1. 3일 야간

아직 시즌 초반이라 여전히 감을 잡기 어렵다. 적어도 한시간 이상을 타야 조금씩 감이 온다.

2. 6일 야간

나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 것같다. 좌우 턴이 없이 직선으로 쏘면 아무리 무릎흡수가 좋아도 한계가 있다. 스스로도 무릎흡수는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턴이 없이 직선으로 내려가는데 속도제어가 될 리 없다.

정확한 턴에 속도제어가 되어야 균형이 잡히고 자세가 바로 나온다. 이날 에어형이 적절히 지적해 주었다. 턴은 스키딩 턴이 아니라 무릎을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넘겨주면서 풋 컨테인먼트를 하고 그 순간 탑밴드가 먼저 접설하면서 턴(카빙 턴)이 이루어 져야 한다. 이날 스킹을 마치기 전 2-3회 정도 의도적으로 무릎을 넘기면서 탔는데, 훨씬 감이 좋다. 속도 제어도 된다.

3. 7일 야간 

6일 야간에 에어형 한테 배운 것을 생각하면서 속도 제어를 하려했는데, 몸이 피곤해서인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아이디원 182로 조금 감을 잡은 후에, 뵐클 드래곤 슬레이어 170을 다시 시도했다. 이번에는 어느 정도는 성공이다. 여전히 펑펑 튀는 느낌은 있지만, 후경으로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컨트롤이 된다. 뵐클 드레곤 슬레이어를 시승한 에어형이나 깜장의 말로는 스키가 매우 딱딱하다고 한다.

이 날은 폴체킹도 신경을 썼다.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영민의 완벽한 자세는 폴체킹에서 나온다. 일본의 마XXX 코치가 말했다고 하는데, 모글기술의 핵심은 "안정적인 상체"이다. 한국의 깜X도 말했는데, 모글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상체가 위아래로 왔다 갔다 하는지 아닌지에 있다"고 했다.

상체를 위아래로 왔다 갔다 하지 않는 기술은 무릎 흡수와 펴기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려있다. 다음에 상체를 좌우로 돌리지 않는 기술은 폴체킹(팔동작)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달려있다. 일본의 마XXX 코치가 말한 "안정적인 상체"는 상하 및 좌우 흔들림없는 자세를 말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마XXX 코치의 분석은 깜X의 분석 보다 더 포괄적이다.

어쨌든 영민의 폴체킹(팔동작)을 보면, 폴을 찍고 난 후의 어깨부터 팔꿈치까지의 부분이  옆구리선과 직각을 이루고 있고, 팔꿈치 아래 부터 주먹까지 부분은 정확히 정면을 향하고 있다. 이 자세는 폴체킹 후의 반발력을 지탱해주는 자세로서 상체가 좌우로 돌아가지 않고 폴체킹 후 팔이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정확한 자세를 유도한다. 영민의 폴체킹 자세는 정화나 지원한테서도 정확히 볼 수 있다.

아... 작년 스프링 시즌에 영민에게 나의 폴 자세를 물어 본 적이 있다. 근데, 이놈은 "지금이 좋아요 형..."이라고 답한 적이 있다. 비밀을 안 갈켜 주구... 우리 모두 영민의 폴체킹 자세를 배웁시다.

4. 8일 휘팍

강설에다가 얕은 골, 내 실력으로는 스키딩밖에 안나오는 모글... 자세고 뭐고 스키 돌리기에 바쁘다. 그래도 내가 잘 못하는 스키딩에 대한 감을 느꼈고, 국제규격 모글코스에서 얼추 스킹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뿌듯한 생각이 들었다.

끝. 

[바브]

염민이가 원래 그래.

[조영민]

절 두번 죽인시는군요..ㅡㅜ

[또스키]

부러워...

[아놀드]

음~ 이거~ 잘타는 사람들이~ 더해~ ㅋㅋ 스키딩~ 나한테 물어보3~ ㅋㅋ

[깜장]

비디오 크리닉 등의 비디오 자료에서 흡수 동작시에 자신의 허벅지가 어느 정도 보이나를 다른 사람과 잘 비교해보세요. 허벅지가 많이 보일 수록 상체는 따라서 올라갑니다. 그렇다면 모글에서 좀 더 앉는 연습을 하세요. 한국의 깜X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