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글 open소식을 듣고, 모글 사진을 보니 마음이 벌써 모글에 가 있었으나,
아~ 차가없다... 내차는 아버지가 타시고, 손위처남 차는 내가 타고 있었으나, 처남 지방에 내려 가심...
모글 열심히 타려고 기름도 만땅 넣어 놨는데~~
어찌할까 고민끝에 장인어른께 긴급 공수한 "카렌스" 시내만 타서 그런지 출발부터 영 불안
기어 바뀔때 덜컹덩컹한다...
드뎌 출발~ 에구~그러나 어딘가 이상하다.. 시속 100k에 rpm이 4000가까이~
잽싸게 3단을 넣어보니 3단과 별 차이가 없네...
일단 속력을 50~60km정도로 주행하는데 내가 뭘 잘못조작했나 하고 기어 이리저리 만지다가
갑자기 "끽" 소리내며 앞으로 확 쏠리는데 잽싸게 다시 기어를 내려서 급정거는 막을수 있었습니다.
달리는 도중에 후진 또는 p에 기어가 들어갔나봐요.. (통상 주행중엔 안들어 가는게 정상아닌가요?)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다... 시동이 꺼졌다... 차는 그데로 50~60k~~
그러나 또 끝이 아니다.. 시동이 안걸린다.. 차가 달리는데 p에 놓을수가 없잖아요..
오토는 p에 놔야 시동이 걸리는데..ㅎㅎ안습..아니 등습.
참 "n"에서도 시동이 걸린다는걸 생각하고 다시 n에 놓고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모든게 차가 달리고 있는 와중에 한 20~30초 사이에 일어난 일이네요..주변에 차가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등에 식은땀이 쭈욱~~
차를 잠시 멈추고, 다시 출발~~ 에구 이번엔 기어가 1단에서 올라가질않네...
도저히 못갈것 같아서 고속도로 빠져 나오는곳에다 차를 다시 세우고 출발하니, 이때 부터는 정상
되어 슬슬 끌고 스타힐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넘 긴장되서 운전중에 땀 무지 흘리고 갔습니다.
멋지게 펼쳐진 모글코스~
첨부터 골이 심한 끝쪽 모글을 3~4번 넘어지며 내려왔고, 그나마 골이 심하지 않은 안쪽 모글을
탔습니다.
3~4번 내려오니 완주를 할수 있었으나, 모글을 타는 것이라기보다 미끄러져 내려오는 듯한 느낌..
찝찝한 느낌...
어라~~ 두시간 동안 저혼자만~~ 아무도 모글을 타지 않았습니다.아니 아예 들어 오는 사람이
없었음..
세상에 시즌에 이런일이~이구 쩍팔려~
열심히 타니 드뎌 깨비님 등장~ 역시 옆에서 봐주시는 분이 계시니, 제가 생각 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지적해 주셔서 몇번의 완주는 여유있게 정말 모글이란걸 느끼면서 탈수 있었습니다.
깨비님 감사합니다.~~~
깨비님 잠깐 타시고, 그사이, 작년에 보았던 동네 아이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1년 사이에 많이 컷네요)
열심히 11시 직전까지 타고 왔습니다. 역시나 올때 또 3단까지만 들어가서 이리저리 해보니 겨우
정상되어서 겨우 왔습니다.
우럭 눈밭에서 팔딱팔딱 뛰는 그날까정 열심히 탈랍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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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에어 작성시간 07.01.04 이상하게 길용이가 생각나네...쿠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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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럭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7.01.04 전문가한테 알아보니 미션 나갔답니다. 수리비 25~30사이~.. 광어, 도다리는 제가 다 잡아 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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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Downhill 작성시간 07.01.04 고속도로에 나가 있는 길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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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beemp 작성시간 07.01.04 음....바다의 우럭은 씨알이 굵어질때인데.....우럭님은 고속도로에서 차와 씨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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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카알(김학구) 작성시간 07.01.07 ㅎㅎㅎ 우럭 넘 잼나~~친구지만 직접보면 형같고 글보면 동생같고 푸하하 마석오면 전화하삼! 난 아직 시즌권도 발급받지 않은 상황이라서 올 시즌을 접을까 생각중인데 우럭이 날 불러준다면 시즌권 발급받을 용의 있습!ㅋㅋㅋ 그나저나 정말 무사하게 도착해서 다행이네~ 밑션도 문제지만 세상에 요즘차가 어케 달리다가 후진이 들어가나~파킹도 어림없는 일인데~저속이라면 몰라도 어느정도 속도가 있다면 불가능한 일이며~ecu가 멀쩡한게 정말 다행이면 밑션 오바울(걍 공업사에서 밑션수리 명칭)을 30만원에 한다면 그것도 의심을 해봐야 할듯! 밑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장난질일수 있습! ㅋㅋ 나중에 연락 꼭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