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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글제국스키일지

28일 성우리조트 모글일지

작성자모글마스터|작성시간07.01.29|조회수156 목록 댓글 4

27일 밤 12시에 성우로 출발하여 28일 새벽3시쯤 스키장에 도착....

간단히 스키장한번 둘러보고.... 철야스키 타는 사람들도 많네....

본관 2층 호프집에서 간단히 맥주한잔하구 사우나에 들어가서 사우나하구 아침 8시까지 취침....

9시쯤 슬로프에 올라가 스킹시작....

브라보슬로프에서 3번정도 몸을 풀면서 스킹을 하고.....

에코에 있다는 모글코스로 향함....

에코에 모글이 있다고 하여 두려움과 용기를 갖고 올라갔는데....

모글코스에는 나 혼자밖에 없고 설질은 얼음판....

경사도는 죽음 그 자체.... 모글모양은 도저히 턴이 안될거 같은 기형적모양....모글깊이는 별로 안깊었지만....

길이는 한 150미터 정도 되는거 같았고 하단에 점프대가 멋있게 만들어져 있고....

이까짓것 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들이대다 두턴에서 넘어짐... 다시 일어나 어거지로 다섯턴쯤을 하고나니

이건 모글코스가 아니라 지옥코스라고 생각... 나머지 모글은 모글깊이가 거의 없어 대충내려오고

점프대에서 베이직점프 살짝.... 점프대 사용을 안해서 랜딩이 너무 소프트함....

에코슬로프의 모글코스를 한번 타보고 이거 잘못타면 큰 부상을 당할지도 모르겠다 라고 결론짓고 브라보슬로프로

올라가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브라보에서 숏턴을 하면서 내려오는데 나도 모르게 모글코스로 올라가는

리프트쪽으로 가고있고....

그래 한번만 더 타보자....

모글로 올라가 과감히 몸을 던졌는데 두턴에서 심하게 넘어짐.... 느낌이 좀 이상했지만 다시 일어나 또 몸을 던졌는데....

세턴쯤에서 삑사리가 나더니 스키가 부츠에서 탈착되고.... 어떤 조그만 물체가 슬로프밑으로 날아가고....

나는 몇미터를 미끄러져 내려가고.... 몸을 추스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스키에 바인딩이 보이지 않고...슬로프밑으로

날아가던게 바인딩이었던.... 스키를 살펴보니 스키는 부러져있었고....

그 긴 슬로프를 엉덩이로 미끄럼을 타고 간신히 내려와 모글코스를 바라보니 성우가 미쳤구나 라고밖에 생각이 안들었음....

슬로프하나를 모글코스로 만들어는 놨는데 경사도가 너무심해 모글타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두번째 라인만 누군가 탔는지

골이 파여있고 나머지 라인은 골이 거의 없는 상태....

그나마 두번째 라인의 골도 직선식으로 골이 파여있어 나의 실력으로는 이 지옥모글코스를 탄다는 것은 불가능함....

나의 생각으로는 성우의 모글코스를 제대로 완주할수있는 사람이 우리나라에 과연 있을까 라는 생각을....

성우는 그 귀한 슬로프하나를 모글코스로 인해 사용을 안하고 있는 것이다.

예전 지금의 하프파이프 자리에 있던 모글코스가 생각이 났다.

언젠가는 모글을 타고 말겠다는 다짐만하고 매번 도전에 실패했던 성우의 모글코스....

그 모글이 이젠 하프파이프에 자리를 내어주고 에코로 쫓겨나면서 아무도 찾지않는 공포의 슬로프로 변한 것이다.

모글스키팀에서 갈고닦은 어줍잖은 모글실력을 성우에서 한번 뽐내볼려구 갔다가 스키만 아작나고....

예전의 성우모글은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도전해 볼려고 모글에서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북적거렸는데....

하프파이프에 밀려 아무도 탈수없게 변해버린 성우의 모글코스가 불쌍하게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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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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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땜쟁이 | 작성시간 07.01.30 집 떠나면 고생이유.
  • 작성자서준호 | 작성시간 07.01.30 흐미.. 성우 모글은 원래 스프링에 가야 제 맛인데.. 그걸 미리 말 안하는 바람에.. ㅠㅠ
  • 작성자깨비 | 작성시간 07.01.30 거~~참 !! 스키를 또 !! 흠~~아픔이 느껴집니다..
  • 작성자에어 | 작성시간 07.01.30 집 떠나면 고생...쿠쿠쿠 우왕....정말...푸히히히...마스터님 지송..땜형님땜시...웃음이... 근디 어쩌다가 스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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