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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글제국스키일지

[뽀드득일지]두번째일지

작성자뽀드득|작성시간08.01.07|조회수121 목록 댓글 3

 

올만에 스키를 탔다..1주일 만이다..얼마나 고팠던가!

 

그러나, 꿈에 그리던 모글 슬롭은 무서운 형상을 하고 있었당..

 

모글 등성이의 날을 바싹 세운채로 한턴 한턴을 힘겹게 만든다..

 

매턴 마다 힘껏 당겨주지 않으면, 스키가 붕붕 날 기세다..롤러 코스트 타는 것 같다..

 

엄청나게 체력을 소진시킨다..겁나서, 속도는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과도한 풋컨데인먼트는 체력도 많이 소비시키고, 모글 스킹의 부드러움을 저하시킨다, 게다가, 최대한 천천히 타야되니 재미도 반감되는 것 같다..

 

하지만, 립이 선 모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모글 정상과 옆 모글 정상을 연결한 등성이가 거의 일직선으로 연결이 된다..

 

모글에 골이 있어줄 법도 한데, 물샐틈 없다..물을 부우면 고이겠다..

 

모글이 왜 이런 형상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속시원하게 대답해주는 사람이 없다..

 

원인이야 어쨌든..대장님 말씀이 삽으로 등성이의 립을 까부수지 않으면, 이 상태로 폐장까지 갈거란다.

 

정설할 때 립을 신경써서 깍아줘야 할텐데, 엄두가 안난다.. 한라인이라도, 집중적으로 깠으면 좋겠다..

 

주말 스키어라서, 모글 코스 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없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험악한 모글 손 좀 봐줘야 하는데..

 

ps. 전에 발이 아파서 부츠 깔창을 대충 잘랐었는데, 자른 부분이 날이 서서 발이 계속 아팠다.

 

막스형이 고맙게도 깔창을 다듬어주어서 발이 훨씬 편해줬다..다음에 음료수 한 번 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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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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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막스 | 작성시간 08.01.07 이래저래 먹을거 세이브가 늘어나느군 ㅋㅋ 어제는 나만 모글이 무서운게 아니었는 갑네 다들 분위기 보니깐.
  • 작성자노땅 | 작성시간 08.01.07 이럴땐 마구잡이 로 들이대야 잘 내려감...............
  • 작성자에어 | 작성시간 08.01.07 막스형은 대단해요....누구나 걸려든다니까....어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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