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일지는...항상...이분의 사진과함께시작하지요....
'텍사스전기톱연쇄살인사건'도 아니고 모글계의 일꾼으로 거듭나신 '전기톱에어'님....
(부끄러운듯 살며시 내리깔은 저눈을 보십쇼...)
prologue
지난토요일....경기도권은 비온다는 비보를 접하고 모 S.I.분께 전화를 드렸더니....
"다 방법이있어 일단와....."
믿고 가보기는 했는데......제앞에있는건.....
....하늘별님이 입고타던 고어텍스20000방짜리 방수자켓도 아니고....
....지기님이 입고있던 모글좀타봤다 하는사람은 다입는 갓산우의도 아니고....
....눈송이님이 사왔다던 문방구표 노란 우비도 아니요.....
......................누군가 입고버렸을 법한 초절정 극세사(...와 같은두께의) 비닐우의.....
(사정상 사진생략....정궁굼하신분은 네이버에서 검색어 "일회용우의"...ㅋㅋㅋ)
그래도 한마디 잊지않고....
"내가 입던건데 너니까 특별히 빌려주는거야....ㅡ.ㅡ;;;" ...(다행히 비닐이라 냄새는 안나더군요..ㅋㅋㅋ)
이걸입고 타야되는가 심각한고민에 빠질때쯤에.....많이 낯이 익은 사람이 베이스를지나간다....
...등산자켓, 챙이 넓은 모자, 비에 꼴딱젖기는했지만......그는...."다운힐"님이 아닌가...
혼잣말로 무슨말인가 웅얼거리면서 지나가신다.....
"두시까지집에가야되, 두시까지 집에가야되~"
담배한대 피고 있으니 슬로프를 한바퀴돌고 다시지나가신다
"한번만더~한번만더~"
그래...난 행복한거야....난 오늘밤새타도 되잔아...게다가 나는우비도있어...이건 비닐이라 냄새도 안나잔아....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마음 독하게먹고 모 S.I.분의 은총을 받은 우의(라고쓰고 쓰레기봉투라고 읽는다)를 입고 연례행사로행해지는.....우중스킹에 도전...
드디어 "토요일 우중반" 강습시작.....
1. 오늘의 강사님 : 지기님
2. 강습생 : 고성애준강님, 눈송이님, 랩마스터
(단체사진은 고성애 준강님께서 보내주셧습니다.)
3. 오늘의 코스소개
-오솔길코스
- 낙엽모글코스(지기님은 열강중)
-그리고 윗사진의끝에 보이는 눈이 전혀없는 맨땅코스....ㅡ.ㅡ;;
4. 강습의 주안점 : 각각 학생의수준에 맞는 눈높이 모글과 개인의 약점을 철저히 집중해부
- 몸을 축으로 몸밖으로 스키를밀어내라~
- 흡수동작이부족함 (이건 강습생중 저에게만 해당되는 말인듯)
- 펴기전에 기다려라~(골을 넘으면서 펼려고 하니까 제대로 감속도 안되고 결국 다음 흡수동작도 안나온다는 얘기!)
5. 강사님의 한말씀
- 그래두 많이 늘었다
- 내년에 A/S..... 꼭 해주신다고....
6. 첨부
- 지기님께서 워낙에 설명을 요목조목 잘해주셔서 (나중에 다른분께 지기님 직업이 선생님이아니냐고 물어볼정도)강 습의 효과가 두배가 되었던것같습니다.
- 지기님께서 강습종료시간을 훠얼씬넘기셔서 리프트종료시까지 강습을해주셧습니다.
- 게다가 코스에는 다른강습반들도없어서 거의3시간내내 모글을 탈수있었습니다.
- 토요일날 일요일몫까지 강습해주신 지기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epilogue
이번시즌 모글캠프는 저에게 많은걸 되돌아보는계기가 되었습니다.
일단 그동안의 제가 타오던 스키라는걸 다시한번 되돌아보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알아갈수있는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무엇인가를 새로이 배운다는것에 있어서 제가 늦은나이가 아니라는걸 느끼게되었습니다.
내년시즌이 되어서 새로이 모글에 입문하시는 분이 이 글을 읽고계시다면 제가 지난 일지에 써놓은 말 "좌절금지"와 "타다보면 언젠가는완주한다"라는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강사님들께도 학생이 암만실력이 안늘고 기초가없어서 못따라 오더라도 "좌절금지"라고...말씀드리고 싶습니다.ㅋㅋㅋ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내가 타기도 아까운 금쪽같은시간에" 자신을 희생하시면서 열과 성을다해서 수많은 강습생을 이끌어주신 모글스키팀 대장님과 M.I분들께 깊은감사를 드립니다.
사진과 함께하는 번외편이 올라갑니다.
스크레치모글의 아가씨와 함께라면 나는 더이상 솔로부대가 아니다.
저도 백구두 삿서요...(저기 메이커가..다른..데....)
뒷배경은 허옇게 해주세요~(안그래도 눈이라 흰색이다)
갓산우의팀
신비주의
뒷모습 (누님....죄송...다른사진은..눈을감았습....)
모글은말이죠 어떻게타냐면말이죠~(근데왜자구 티에만 눈이가는지...)
랩마스터학생 좌절하지말고 담주에도 꼭와요~
JIYO님 덕분에 포토샾실력이~
내년에는 폴체킹 알려주세요~
아들과 어머니 (ㅡ.ㅡ;)
젊은이 스키장 문닫았는데 여기서 뭐하는거요?
후기의 재미를위하여 몇몇분들의 이야기는 약간 희화 되었음을알려드립니다.맘에안드시는부분이있으시면 연락주시면 수정해드리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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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랩마스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8.04.07 일지로나마 존재감이들어서 다행입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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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지기 작성시간 08.04.07 아무래도 아마추어 사진작가상 하나 맹글어서 수여해야겠다... 1.엄니와 아들...2. 젊은이 슼장 문닫..여기서 뭐해...??? 3. 갓산우의팀(바꿔서...조금만 더가면 자유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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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랩마스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8.04.07 감사합니다...의외로 번외편 사진집이 인기가 좋네요~상품은 내년에 스파르타식모글강습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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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JIYO 작성시간 08.04.08 랩마스터님 너무 재밌어요~~~ 푸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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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랩마스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8.04.08 감사!~근데 내가 랩마스터 오빠라고 불러달라구 했는데....ㅡㅠㅡ.....JIYO님의 다른사진도 있는데...그거올리면 에어형따라잡는건 시간문제.....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