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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글제국스키일지

08-09 모글일지 9... 봄을 품다... 지산 스프링 모글캠프

작성자으악(박기호)|작성시간09.03.13|조회수320 목록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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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8일부로 지산포레스트리조트의 08-09시즌이 마감되었습니다.

겨울시즌이 마감될 즈음...

우리에게는 다시 새로운 시작이 열립니다.

스프링 모글캠프...

그 새로운 시작이...

너무도 창백했던 순백의 하얀눈은 어느덧

따스한 봄햇살을 받아내어 이곳저곳 부끄러운 자신의 속살을 조금씩 드러냅니다.

짙어가는 아쉬움속에 우리는 다시 새로운 희망을 향해 한발짝 한발짝 앞으로 나아갑니다.  

 

속살을 드러낸 눈송이속에서  

다시 새로운 날개로 비상을 꿈꾼다...

그리고 봄을 품다...캬캬캬

 

2009년 3월12일 목요일...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 스프링 모글캠프의 현장에서...

 

텅빈 리프트를 타고 하늘을 향해 올라갑니다.

이겨울의 끝자락...

조금씩 조금씩 아파오는 내 마음의 생채기를 숨겨가며...

 

봄, 그리고 길...

봄의 길... 그 너무도 이쁜 봄길을 내 가슴에 품다...

 

너무도 이쁘게 나있는 봄의 길...

그대들이여! 아직도 겨울의

깊은 아쉬움이 남아있다면

점점 사라져가는 내사랑의 그림자를 

저 아쉬움의 둔덕에서 찾아볼 수는 있지 않을까?...

혹여 그 깊은 골에 흩뿌려진 옛사랑의 흔적들이

아직도 남아있지나 않나 하는 그 애절한 심정으로...

 

봄을 품은 이쁜 봄길을 보고 있다...

잊혀졌다고 생각했던 내사랑이... 

아직은 아직은 아니라며...

내 미련의 끝자락을 붙잡고 있다...

그리고 메마른 내감정을 자극한다...

 

따스한 햇살...

내심장은 마침내 봄을 품다...캬캬캬    

 

토비도슨...

봄을 품은 이곳에서

화사한 봄총각을 만나본다...캬캬캬 

 

봄길에 올라서자마자...

그는 더욱 이쁘게 봄길을 단장한다.

봄을 품은 자들이 더한 희망으로 더큰 비상을 꿈꿀 수 있도록... 

 

 

 

봄...

충분히 봄을 품을 수 있는 가슴이 넓은 사람...

 

주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함께 했습니다.

평생 한번 가져볼까말까하는 이 특별한 레슨은...

모든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서로 말은 잘통하지 않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뜨거운 열정만으로도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토비도슨과 호리에코치의 특강...

 

 

 

사실 처음 토비도슨, 호리에 클리닉이 있다고 했을 때...

반신반의했습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그를 가르쳤던 초특급 울트라 코치...

이건 대표선수나 가르쳐야 하는 레벨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

과연 아마추어 모글리스트들이 이 교육과정을 소화해 낼 수 있을까 라며...

그러나 우문과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모두의 눈높이를 맞추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하이레벨의 강습...

아마 이강습을 받고 계신분들은 절대 후회하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점프턴...

호리에코치와 토비도슨의 뉴트럴상태를 유지한 점프턴...

일반적으로 탑을 설면에 붙이고 테일을 들어올리는 점프턴이 아닌 정확한 중경자세에서

스키판 전체로 점프하는...

이자세는 모글사면에서 뱅크에서 뱅크로 넘어갈 때 느낄 수 있는 하체근육의  움직임을

그대로 표현한다고 합니다.

호리에 코치가 덧붙여 표현하기를

그 하체 근육의 움직임을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상하로 움직이는 하체근육의 움직임을...   

 

 

 

강습생들이 열심히 따라해봅니다...

재민씨 넘잘한당...캬캬캬 

 

도대체가 뭐하는 사람들입니까?...

평일 봄날에...

일도 안하고 이렇게 겁나 육수 흘려가며 하나라도 더 챙겨가려는 이 뜨거운 열기...

당신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눈 다 녹습니다...캬캬캬

아! 경제가 어려워 백수들이 조금 늘긴했나봅니당...캬캬캬 

 

이번에는 호리에코치가 폴체킹을 하지않고 하는 점프턴에 대해 설명합니다. 

 

 

 

폴체킹...

다음턴의 예비동작 즉 자동차의 방향등과도 같은 동작...

후경을 빠르게 잡아내어 몸의 중경을 만들어낼 수 있는 동작...

너무도 많은 스키어들이 상체운동인 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동작을 통해 상체에 의존하지 않고 하체의 움직임만으로 정확한 스킹을

구현해냅니다... 호리에코치 

 

 

 

상체의 의존없이 점프턴을 하는 토비도슨...

저 골반의 움직임을 보세요... 멍 때리죠...캬캬캬 

  

 

 

이번엔 스키탑을 설면에 붙이고 테일을 드는 점프턴을 보여줍니다.

전 동영상이 중경에서의 스키판 전체로 점프턴을 하는 방식이

하체근육의 상하동작을 표현했다고 한다면

이동작은 그 상하의 움직임속에 전후의 움직임까지 표현했다고 생각해봅니다.

언제나 스키가 몸중심속에서 탑이 먼저 설면을 접설에 가고

압에 의해 상하의 움직임이 일어나면 스키는 좌우의 움직임이 나타나게 되고

테일까지 눌려졌던 몸을 다시 앞으로 쌀짝 끌어내어 다시 탑을 드리데고(?)...캬캬캬

상하의 움직임, 좌우의 움직임, 다시 전후의 움직임까지...

완벽한 한턴을 유기적으로 만들어 내는거죠. 일명 하트턴의 기본원리...      

 

 

 

드디어 종합선물세트...

위의 연습방법을 통해 상하, 좌우, 전후의 움직임을 이용해

유기적인 한턴 한턴을 만들어봅니다... 

 

 

 

이방법은 하체를 최대로 낮춘 상태에서 턴을 만들어내는 연습방법인 것 같습니다.

압을 계속 유지하며 즉 스키를 밟아가며 최대접설을 통해 스피드를 가감하는 방식...

물론 이때도 하체는 상하를 제외한 좌우, 전후의 움직임이 계속 이루어져야합니다.    

 

 

 

이방법은 아래로 진행할 수록 점점 하체를 낮추어가며 연속된 턴을 만들어내는 방식입니다.

상하, 좌우, 전후의 방법에서 점차 좌우, 전후의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상하체 근육의 움직임을 만들어내고 그걸 이용한 모글숏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세히 보시면 아무리 진폭이 좁고 낙차가 작더라도 한턴 한턴이

정확한 회전호를 만들어냅니다. 즉 완전하게 감는다고 표현하죠...

일명 모글 지랄(?) 숏턴...캬캬캬  

 

위의 동영상들에 대한 설명은  호리에, 토비도슨 코치님이 말씀하신 부분과

제가 보고 느끼며 생각하고 있던 부분들을 써놓은 것이기에 조금 틀린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혹여 제가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다면 서슴없이 설명해주세요...캬캬캬 

  

 

또다른 한국인 코치인 손의성 코치님의 열성적인 강습도 함께합니다.

토비도슨, 호리에, 손의성 코치님의 환상의 하모니...

뭘 더 바라겠습니까?...캬캬캬

 

글라스 브라더스...

토비도슨과 지산 모글담당 책임자이며 강습생인 정재민님... 

 

으악이랑 함께 한컷...캬캬캬

원래 제 일지에 저 잘 안나옵니다만...

언제 토비도슨과 함께 사진 찍어보냐라는 심정으로 걍 드리뎁니당...캬캬캬

 

몸탱이 브라더스...

에어님과 호리에 코치님...

가슴아픈 과거를 품고있는 형제인줄 알았어요...

우찌 이리도 닮았냐...캬캬캬

 

다시 으악이도 드리뎁니당...캬캬캬

 

이번엔 태일 형님도 드리데구요...캬캬캬 

 

오전 강습이 끝나고 점심시간입니다.

이번 토비도슨, 호리에 강습기간중에는 지산 내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오늘의 점심은 제육볶음과 봄을 담뿍 품은 신선한 야채들...

지원이가 코치진과 선수반 식사를 셋팅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모글링한 자들이여...

겁내 먹어줘라...

내 지친 육신이 새로운 활력으로 용솟음 칠 수 있도록...캬캬캬

 

손의성 교장님과 김지형코치님과 강습생분도 함께 냠냠냠...

맛나게 드세요...캬캬캬

 

제 개인적인 오후 일정이 잡혀있어 오후 강습을 촬영못하고 이곳을 떠납니다...

오후강습은 오전에 배운 기초를 토대로  모글사면에서 직접시범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고 하네요...  

아웅... 아쉬워라... 

 

그 끝을 말하기에 아직 우리에게는 남아있는 일들이 많다...

아쉬움과 주저함의 끝자락에 서있다하여 쉽게 포기하고 뒤를 돌아보지마라...

내앞의 저 깊은 계곡속으로 용기있게 자신있게 내몸을 던질 수 있다면...

그대 끝없는 추락속에서도 한줄기 희망의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새 내등에서 솟아나는 새로운 날개로

힘찬 비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이 두려운가...

무엇이 너를 주저하게 만드는가...

과거속 언젠가 내가 혼신을 받쳐 열정을 불태웠던...

그 뜨거웠고 순수했던 나의 가슴을 상기하라...

이곳에서 불어오던 조그마한 미풍이 어느덧 광풍으로 휘몰아칠 수 있도록...

그런 뜨거운 가슴을 우리에게 보여달라...

그리고 바람의 언덕에서 봄을 마음껏 품어가라...캬캬캬

    

자! 봄에 떠나는 나만의 여행길, 봄길 어떠세요...

모두모두 모이...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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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으악(박기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3.14 감사는요... 이렇게 보아주시고 흔적을 남기시는 분들을 제가 젤로 사랑한다는 걸... 귀찮아 하시지 마시고 로그인하셔서 마구마구 흔적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캬캬캬
  • 작성자이지혁 | 작성시간 09.03.13 잘 읽었습니다 ^^ ㅎ. 저도 내일 가는데 너무 기대되요~~ ^^.
  • 답댓글 작성자으악(박기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3.14 지혁아! 모글도 열심히 타주고 공부도 열심히 해주고 보람찬 학교생활이 되도록... 열심히 공부해 주어야 겨울에 또 열심히 스키를 탈 수 있는거얌... 지혁이 화이팅...캬캬캬
  • 작성자천수리 | 작성시간 09.03.14 ㅎㅎㅎ 넘넘 재미있습니다,꼭 지산 한번 가겠습니다,한수 부탁드리고,저도 유명한 중국현지인과 사진 한장 박혀 전국에 제 얼굴을 알리고 싶네요~~~
  • 답댓글 작성자으악(박기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3.15 어후... 한수 부탁이라뇨... 스킹을 보고 느끼며 쓰는 것하고 스키를 잘타는 것하고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클났습니다. 으악이... 이젠 어디가서 스키도 못탈 것 같습니다. 허접하게 탄다고 얼마나 눈총을 주실지...캬캬캬, 언제든 지산에 오시면 휙 달려가서 사진 찍어 올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캬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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