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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글제국스키일지

두번째의 모글...(강습일지 두번째)

작성자칼재비|작성시간10.02.18|조회수147 목록 댓글 3

2010.02.17 수요일

지산수요모글크리닉 열번째 강습이자  올시즌 마지막 강습이라는데...

뒤늦게

뒷북치며

9번째부터 모글강습에 참여한 것을

시간이 갈수록 .... 땅을 치며 후회하지만(좀 ~ 과장된 표현이긴 한데..ㅋ)

지나간 일에 매달리지만은 않은 내 장점을 되살려

앞으로 스프링모글캠프까지...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하는것으로

올 시즌은 만족하기로 하고

조금 템포를 늦추기로 마음을 다지고 ....

퇴근시간이 되자마자 미리 준비한 자세로 스프링처럼 튕겨나갔으나...

도로는 조금씩 막히고...

겨우 지산에 도착하니 7시가 넘어있었고..

이것저것 준비하고 슬로프에 나가니 40분이 지나가 있어...

슬로프를 겨우 한번밖에 못타고 (그것도... 지난주에 있던 반대쪽 얕은 모글밭이 없어져버려 모글밭에 감히 혼자

들어갈 엄두도 못내고)

바로 모이는 장소로 갔더니

지난주보다 훨~ 많은 인원이 있었다...

마지막 강습이라고

잘생긴(^^) 에어님은 거의 20분이상이나 열변의 강의를 해주시고...^^*

 

다시 분반하여

난 2주차지만 초급반을 택해서 강습을 받았다...

초등학교 선생님이시라는 이 선생님(이름이 정확히 잘 기억이 안나서..-.-;;...나이때문에~)께서

다시 스텝턴과 점프턴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평 슬로프에서 스텝턴을 연습한 후

바로 모글밭으로~~~~~~~~~

 

아주 깊고 좁은 모글밭을....

내려다보니 아찔하기는 첫번째나 두번째인 지금이나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지난번에 한번 내려가 봤으니깐..하고

먼저 스키딩턴을 배운대로 할려고 하면서 내려갔다..

꼭 이것만은 기억하고 해보라고 얘기해주신

---" 정확한 한쪽발의 체중이동, 팔을 앞으로 해서 업을 할때 전진업,

         상체 전방으로 고정, ,,,,,---

헐~! ///

첫모글을 들어갈때는 기억을 하고 팔을 앞으로 펴고... 스키딩으로 모글을 타고

들어갔건만...

그 다음 모글부터는 전혀 어떻게 내가 모글을 탔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것을.....-.-;;

....

근데 다른 초급반 강습생들은

두번째인 나보담 더 잘탄다..............

여기서 또 한번 쿠당탕~..... 내 무너진 자존심...ㅠ~ㅠ

하지만...

그래도 처음 올때 마음가짐처럼 .... 천천히 고~고~...하리라 마음먹고..

두번째 모글밭 진입은 와이드 턴....

-- " 그래! ..이건 지난주에 했던 것인데.... 이건 좀 나을거야  #$%&^$#@...."  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모글로 진입~!......

 

켁~!///...잘 될줄 알았던 턴은 처음과 똑같이 터지고..튕겨나가고...를 반복...

허나

이번에는 지난번 처럼

반대쪽 모글사면에다 스키탑을 쳐박는 일은 줄어들었고, 자빠지는것도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두턴하면 밖으로 ~~~~씽!.........

 

다시

이 재@ 선생님으로 부터

모글밭에 들어가서 다운을 길게하지말고

중간에 이미 업을 해서 다음턴을 준비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고..

중간부터... 시작하니

한턴은 되었다... 한턴은 또 휭~ 하니 날아가고...

그렇게 헤메이다

강습이 끝나버렸다........

 

시간상의 제약으로

단 두번의 모글밭의 체험(?)으로

이번 시즌 강습은 끝나버렸지만...........

그래도

이제 시작인데........하는 마음으로

지난 주 보담은 덜 좌절하고 ....덜 안타까운 마음으로...

가르쳐 준 선생님과 같이 강습받은 회원들과 작별인사를 했다...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들이나

가르침을 받는 강습생회원들이나...

서로가 아쉽고 서운하기는 마찬가지.............

아쉬운 마음에 쉽게 몸이 자리를 뜨려고 하지않는다..........

그래도 스프링캠프가 있으니.... 하고 위안을 삼고..

다들 흩어졌다.........

 

난 바로 집으로 가려다.... 

용기를 내어

상급반에서 강습을 받은 지왕이와

한번 더 모글밭으로 돌진을 했다..............

그래도 상급반의 학생이 곁에 있으니

좀 봐주겠지...하고.

허나~!   X랄~.... 지는 좀 잘된다고...필~ 받았다고.. 하면서(지 자랑만...ㅋ)
씽~하고 내려가고.... 씽~ 하고 내려가고... -.-;;

뒤에 남은 난...

 

"그래! 할수있다.... 할 수 있어~..." 하고

출발.... 스키딩이면 스키딩... 와이드턴이면 와이드턴... 한가지씩만 가지고

연습하라고 이 선생님이 그렇게 얘기해주셨건만....

닥치는대로(?)...모글에 부닥치는 내 자세의 상황대로..

스키딩턴을 했다가...

와이드턴을 했다가... 또 튕겨나갔다가...헐~....

하지만...

그래도 와이드턴에서 속도를 어느정도 잡는것과

턴 후에 몸이 뒤로 빠져 후경이 되어  속도가 더 나버리는것...

등..........이 지난주보담은 조금 나아지고 있다는 자뻑을 가지고..^^

어느 정도의 감을 잡았다고 생각하는 때와 동시에...

어느새 등 뒤에 와 서 계시는 서대장님의 말씀.

."이번이 마지막 스킹입니다..

모글정설을 할테니 내려가시면 다시 올라와서 정설에 참여해 주세요...."

----

 

나는 

다시  쫒기듯...

남은 모글밭을 기어서 가다싶이해서...

겨우겨우 와이드턴으로 끝까지 내려갔고...내려와서 보니....

온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있고......

고글은 습기가 차서 앞이 잘 보이지도 않고...

 

고글을 벗고 위로 올라쳐다보니

이미 서대장님과 강사님들은 모글 정설을 시작해서

반쯤이상... 진행을 하고 있었고.... -.-;;

그냥

스키를 접는 수 밖에 없었다...

 

서대장님..그리고 강사님들...

죄송하구요...(정설에 참여를 못해서..)

다음에는 꼭 못하는 찌질이지만... 정설에 참여하는데 의의를 두고

참여하겠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요즘 들어 잘 맞는 기상예보대로

양지 IC를 지나자마자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제법 많은 눈이 내리고있었고

길에도 제법 쌓여있었다.............

허나

모글에서 받은 스트레스

길에서 푸는마냥...

걍~ 레이싱을 해서

집으로......................................ㅋ

 

 

잠을 자다가... 

"스프링캠프~!......어쩌고~저쩌고~....."

하고  외치는 잠꼬대에

마눌.... "드뎌~ 맛이 갔네..갔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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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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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beemp | 작성시간 10.02.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올 시즌 제일 재미있는 스키일지입니당........^^
    너무 재미있게 읽었구요.....앞으로 자주 모글코스에서 뵙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마지막에 마눌님이 하신 말씀은.........제가 한 10년전쯤 제 마눌님이 제게 했던 말이라는.....ㅡㅡ;
  • 작성자칼재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2.18 ㅋ~ 그러게요... 범프(이렇게 읽는게 맞나요?..아님 빔프?..)님이 저보다 10년이나 앞서 계시는 군요..ㅋ.. 그럼 저도 10년후에는 빔프님처럼 모글을 잘 탈수있는거죠?...ㅎㅎ
  • 작성자서준호 | 작성시간 10.02.18 역시.. 일지가 대박입니다. 마지막 멘트.. 요즘 제 와아프가 하는 말인데.. 저하고 칼재비님은 같은 실력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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