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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글제국스키일지

[12/28] 모글스키 일지

작성자스마트|작성시간04.12.29|조회수52 목록 댓글 8
초등학교 방학 숙제 이후 일기라는 것을 써본 적이 없던 내가 이곳이 두번째 일기를 쓰게 되다니...

회사에서 하루 종일 스타힐 리조트 모글코스만 생각하다가 7시 쯤 회사를 출발. 연말에 회사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눈치 볼 것도 없이 무조건 회사를 뛰쳐 나오다. 강남 테헤란로에서 약간 막힌 것 빼고는 스타힐까지 일사천리. 8시 15분쯤 스타힐에 도착하니 눈앞에 멋진 모글코스가... 으아.. 감동... 간단히 요기를 하고 모글코스를 보니 서대장님을 비롯한 모글스키팀이 모글을 공략하고 있었음. 오늘 뵌 분은 서대장님, 순이님, 풀향기님, 피망님, 그라비티님, 앙위님, 나무아님, 청산가리님, 천수리님인지 지기님인지 잘 모르지만(죄송, 이 글 읽으시는 분은 오늘 오신 분이 누구신지 가르쳐 주세요) 지난 일요일 나를 처음 모글스키팀에 소개시켜 주신 고마운 분, 지혜양, 지원양, 명준군, 민수군, 그리고 닉네임 안가르쳐 주신 몇 분 ^^....

오늘도 어김없이 서대장님의 강습이 있었고(모글 골을 피해 천천히 턴을 하면서 내려오는 것), 서대장님과 리프트를 두어번 같이 타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모글스키팀에 대해 조금씩 이해를 넓혀 가게 되다.

모글 타기 : 처음 두어번은 그런대로 잘 내려온 것 같은데, 그 이후로는 영 아니었다. 턴이 터지고, 팔이 날라가고, 속도 제어도 안되고, 아래 부분에서는 모글 골이 보이기는 하는데, 골을 타고 넘는 것이 아니라 엉뚱한 곳을 지나고 있었다(힘이 빠진 걸까 ?).

사실 오늘은 모글 타는 것 보다, 다른 것에서 더 많은 보람과 즐거움을 느꼈다.

첫째, 서대장님의 모글 사랑 -> 맨 위 부분 모글은 아이스반이 형성되어 사람들이 두 세번째 모글부터 타기 시작했는데, 모글이 아깝다며 맨 위 모글을 점프턴으로 내려가는 모습.

둘째, 정설작업 -> 작년에 모글스키팀을 비롯한 몇몇 동호회에서 모글 정설을 하는 것을 보면서, 그들의 모글사랑과 모글에 대한 일종의 사명감을 내심 부러워 했었는데, 나도 직접 정설을 하면서 그와 같은 가슴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스타힐에서 돌아오는 길에 내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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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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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또스키 | 작성시간 04.12.29 스마트님인줄 모르고 인사를 못드려 죄송합니다^^. 부장님, 지기님, 바브님, 그리고 제가 빠졌네요. 그리고 천수리님은 대구에서 주말에만 올라오시구요.
  • 작성자스마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4.12.29 예, 잘 기억하겠습니다. 부장님, 지기님, 바브님, 또스키님.
  • 작성자바람순이^^ | 작성시간 04.12.29 ㅎㅎㅎ 인사후 고개를 드니 퓨웅`~ 하고 없어지시더이다...알고봤더니 일케 글을 쓰시러 쏜살같이 가셨던거였어요?? ㅎㅎㅎ 어제 모글 잼났져?? 오늘또?
  • 작성자에어 | 작성시간 04.12.29 오늘도 못가다니...아쉽군....쩝.....진짜 대학생 같던데..ㅋㅋ 애까지 있다는 말에 놀랬습니당.ㅋ
  • 작성자앙위 | 작성시간 04.12.29 스마트님 어제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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