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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글제국스키일지

[1/4] 모글스키 일지

작성자스마트|작성시간05.01.04|조회수53 목록 댓글 8
게시판에서 A라인 제설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6시 회사를 빠져나와 스타힐로 향했다.

날씨는 엄청 추웠지만, 보강제설하였으니 모글은 괜찮겠지 생각했었다. 그러나 웬걸... 스타칠 모글스케이트장이 개장 되었드만.... A라인, B라인 모글이 모두 꽝꽝 얼어 잘못하면 다치겠다 싶어 A라인의 맨 오른쪽 골이 거의 안파진 얕은 모글만 탔다.

서대장님은 오늘까지 쉬시기로 하신 건지 보이지 않고, 7시부터 30분간 혼자 모글스케이트를 탔다. 그런데 갑자기 어딘선가 팡팡 소리를 내면서 A라인 중단부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해리님이었다. 으.... 얼음판 위에서도 모글링이 가능한 것이구나... 하고 감탄하다가, 기왕 스키장 왔으니, 얼음판에서도 한번 제대로 타보자 생각하고, 자세를 잡아보았다. 상체를 약간 수그리고 팔을 앞으로 내밀고...

중간 중간에 얼음에 미끄러져 턴이 터지기도 했지만, 스키딩 없이 다다다다 내려가는 모글링이 재밌기도 했다. 계속 타다보니 익숙해 진 것인지 자세도 나오는 듯한 느낌이고(특히 두세번의 팔동작은 나 스스로 느끼기에도 어느 정도 모양이 나왔던 것 같다. 팔이 튀어오르면서 얼굴부분을 약간 스쳐가는 느낌... 제대로 된 것이 맞나?), 얼음판에서 이 정도 타면 제대로 된 모글에서는 더 잘탈 수 있겠지 하는 자신감도 생긴다.

오늘 나무아님도 오셨고, 피망님도 오셨는데, 피망님의 자세에서 "모글을 받고 테일을 당기는 동작이 동시에 일어나는 모양을 리프트 위에서 지켜 볼 수 있었다". 피망님 화이팅.

중간에 너무 춥고, 힘이 빠졌는지, 자꾸 넘어지고 하여, 혹시 다칠까 싶어 9시 10분쯤 스키를 접고 스키장을 나왔다. 해리님, 피망님, 나무아님, 인사도 못드리고 와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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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프리스타일 | 작성시간 05.01.05 몸부림 중요하죠..^^
  • 작성자KimMinSu | 작성시간 05.01.05 오늘도 아이스반이면 안되는데 ㅠㅠ ~
  • 작성자바람둥이^^ | 작성시간 05.01.05 오늘도 아이스반이다에 올인!!
  • 작성자꽃마담 | 작성시간 05.01.05 스마트님 오늘도 오시면 얼굴좀 보여주세여 ^^
  • 작성자스키골 | 작성시간 05.01.05 ㅎㅎㅎ 투명인간에서 벗어나려는 진정한 몸부림이냐??ㅎㅎ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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