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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글제국스키일지

[1/15,16] 모글스키 일지(대명)

작성자스마트|작성시간05.01.31|조회수153 목록 댓글 5
[1/15] 회사 work shop으로 14일 대명에 들어가다. 14일 스킹을 못하고 15일 오후 프리님과 영민을 만나서 모글스킹을 하다.

모글이 얕아서 그랬는지, 턴이 어렵지는 않다. 그러나 문제는 에어.... 슬로프 상단의 빅에어를 뛸 때마다 비약거리가 모자라 랜딩위치가 아니라 계속 편편한 바닥에만 떨어진다.

프리님과 영민이가 속도를 더 내라고 하지만, 무섭다....

모글라인 중단의 립도 마찬가지... 모글 타기도 벅찬데... 그와중에 점프라니... 비시즌 중의 트렘폴린 연습이 절대적이라는 생각이 들다...

모글 중단의 점프대에서 대박 고꾸라져 머리를 바닥에 강하게 부딪혔던 것 같은데, 헬멧 덕에 큰 충격이 없었던 듯하다. 스키 고글에 눈이 가득 들어갈 정도였으니 머리가 심하게 바닥에 부딪힌 것은 맞는 것 같다. 헬멧 착용을 반드시 생활화 합시다..

1/15은 아들의 2살 생일... 오후 스키를 접고, 프리님과 영민과 함께 16일 대회 준비를 위해 숙소로 가려하다가... "아들 생일날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다... (영민님, 그렇지 않나요? 영민님 생일날 영민님 아버지 혼자 스키타러 가시면 속상하겠지요?) 곧바로 케익 사들고 집으로 가서 사진찍고, 잠시 놀아주다.... 영문 모르는 우리 아들은 아빠가 어디 갔다왔는지 알 리가 없다...

아!! 그리고 새로산 아이디원 MR-C 스키... 처음에는 스키가 솓구치는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나의 후경자세, 아이디원의 단단함, 스키 길이 등이 문제였겠지.. 그러나 역시 아이디원은 좋은 스키다. 대장님 말씀대로 왠만해서는 턴이 터지지 않는다.. 부드러운 스키보다 하드한 스키의 특징이라고 하신다... 자세에 조금 신경을 쓰니 스키의 솓구침도 덜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182cm의 길이에도 불구하고 금방 몸에 익숙해지는 것도 아이디 원이 좋은 스키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깜장님 말씀은, 아이디원은 입이 잘 벌어지고, 캠버 금방 죽는 등의 단점이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역시 좋은 스키임을 부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1/16] 오늘은 대명 모글스키 대회날..
아침 6시에 일어나 칼로리 발란스 몇개 집어들고 집을 나서다... 서울 근교에 눈이 약간 싸여 운전이 약간 부담되었다. 모글스키대회에 나가기 전에 사고가 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조심해서 차를 운전핟.

8시경 대명 도착.. 이미 대장님과 모글스키팀원들이 모여 있다. 헬멧, 모글복, 모글스키...역시 모글스키팀은 멋있고, 프로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대회는 넘어지지 않는 완주가 목표... 2번의 인스펙션 후에 시합이 있다... 2번의 인스펙션시에 서대장님께서 옆에서 "화이팅"을 외쳐 주시는데, 정말 고마웠다... 감사합니다...

드디어 시합... 다리에 힘이빠지는 정도가 아니라 다리의 근육이 마비되는 듯하고, 아프기까지 하다... 상단에서 얕은 라인을 선택하여 천천히 내려오다 첫번째 점프... 립에 오르기 전에 속도를 줄였어야 하는데...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너무 멀리 날아가다가 뒤로 꽈당... 으... 목표 달성 실패...

그래도 끝까지 해야겠다는 생각에 차근 차근 자세를 잡고 내려왔다. 넘어진 이후로 나의 느낌상 괜찮게 탔다고 생각된다. 피니쉬라인을 통과하자.. 먼저 시합을 마친 모글 팀원들이 "잘 탔다"고 칭찬을 해준다... 고마운 사람들....

비록 예선 70명중 37등에 머물렀지만, 첫출전에 그 정도 성과를 거둔 것에 만족한다... 에어님의 격려도 감사하다... 에어 : "우리 이제 에어도 연습하자구...", 나 : "넵...."

회사일 땜에 정모 참석도 못하고 서둘러 와야 했지만, 올해 내가 모글스키팀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이런 대회에 나갈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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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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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나무아 | 작성시간 05.01.19 저도 모글스키팀에 가입해서 좋은 경험하고 있어요...^^ 담엔 더 좋은 성적을 위해서...홧팅~~ㅋ
  • 작성자프리스타일 | 작성시간 05.01.20 아드님 생일날 가셔야죠..잘하신겁니다..^^..제생각엔겨울에 가족에게 왕따 당하는 에어형도 이해못했을 겁니다..ㅎㅎ
  • 작성자에어 | 작성시간 05.01.20 ㅋㅋ^^.요즘은 집에 있어도 구박받는다..프리야...쩝....
  • 작성자바람둥이^^ | 작성시간 05.01.25 운영자에 의하여 [월간]베스트 일지에 선정되었습니다..^^;; 상품은 뭐가 좋을지 지금 구상중.. -_- 뭐가 좋을까??? 시즌권 자켓? 아니면 일본 왕복 항공권 봉투?
  • 작성자꽃마담 | 작성시간 05.01.26 항공권 봉투에 올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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