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모글제국스키일지

[모글일지 - 16] 1월 31일 텅빈 스타힐 리조트 주인을 기다리다..^^

작성자청산가리|작성시간05.02.01|조회수78 목록 댓글 0
월차로 인하여 집에다가는 거짓말을하며
유유히 출근을 한답시고 새벽부터 나섯다..
아침을 해결하고 슬루프로 들어온 순간..

텅~~
텅~~ 썰렁~~~

아무도 없다
어제와는 다른 풍경에 모습이었으며
쓸쓸해 보이기 까지했다..
B라인 모글은 어제밤에 피클차가 정설을 했는지
울퉁불퉁해야 할 바닥이 평평해 져 있었다..

첨 부터 모글에 들어갈 생각이 나질 않았다
지난 번 처럼 죽을 뻔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바람이 세차게 불었으며 날씨 또한 얼어부터
모글 역시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어 오후부터
타기로 하고 같이 온 일행들과 스키를 갈켜주며
시간을 보냈다..

이윽고 날씨도 풀리고 모글이 눈에 아른거리고
갑자기 땡기길래 맘 굳게 먹고 들어갔다..

이번에도 죽는 줄 알았다..
약간에 내공이 쌓이긴 쌓였나 보다
죽는줄 알았다라고 이야기 하는거 보니...ㅋㅋㅋ

몇번을 탔지만 주인 잃은 모글에 서 있는 내가
무척이나 허전해 보이고 불안해 보였다..

아직 허리와 엉덩이 무릎이 연일 이어지는 트레이닝에
약간에 휴식이 필요하고 무리하지 말라는 게시 같아
좀 쉬기로 하고 일행들과 같이 타며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우라질...
그렇게 텅빈 D라인
우리측 일행분이 보더와 충돌하면서 코뼈가 함몰은 안되었지만
심하게 부웠고 뼈조각이 부서지는 부상을 당했다..
더욱기각 막힌것이 이 보더놈이 멍하니 있고
나중에 전화를 걸어 보상문제에 따른 합의를 이야기하자

자기는 잘못이 없다고 발뺌을 하려고 한다... 미치는 노릇이다.
그 넓은 슬로프에서 보더가 내려오는 길을 방해한 것도 아니고
그냥 서있었던 것도 아니고 서로 갈길 가다 부딪힌건데
그런면 상식석으로 쌍방이라 생각되는데...

어쨌든 스키를 접고 병원으로 후송되어
1차 진료를 받은 후 경희대 병원으로 다시 장소를 옮기며
월차인 하루가 지나갔다..^^
내가 뒤어세 같이만 다녔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라는 생각에
맘이 찜찜했고 죄착감이 들기 까지 했다..

여러분~~~

아직 시즌이 마니 남았습니다.
스키를 잘 타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스킹이 최우선인것 같습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