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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글제국스키일지

천마산에서 최고의날

작성자호박쌈|작성시간05.03.03|조회수103 목록 댓글 5
오늘 아침부터 스키장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스키를 타고있었다.
그러나 모글에는 아직은 나 혼자밖에 없는지라 혼자서 점프뛰고 아직은 얼어있는 모글을 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한 1시쯤 됬을려나,, 이글만 뛰다보니 시시해서 새로운걸 연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엔 트위스터를 연습해봤다. 하지만.. 몸이 마음대로 비틀어지지도 않고
어려워서 정면을 보고 하는 백 스트래쳐를 해봤다.

처음엔 겁을 먹어서였을까. 작도 작게나오고 중심도 너무 앞으로 쏠렸다.
그런데 그렇게 몇번 뛰다보니 자신감이 생기기시작했다.
이번엔 엄청 빠르게 점프해서는 정말 제대로 확~ 제껴보았다.
성공이었다. '어, 나도 되네~ㅎㅎㅎ' 갑자기 뿌듯한 웃음이 막 나오고 리프트에서 다 나만 보는것같고 미쳐가기 시작했다ㅋㅋㅋ.

좀있으니 그놈참형과 스마트형이 오셨다.
스마트형하고 리프트 탔을땐 나이거 할줄안다요~하고 자랑했다. 그러니까 점프대에서 한번 보여달라고하신다. ㅋ 나는 자신감이 너무많이 차올라서 주체할수가 없을 정도였던것 같다.
이번엔 더 멎지게 성공했다. 동작은 더 크고 얘쁘게 나온느낌이었다. 다음번 점프때는 스마트형도 같이 백 스트래쳐를 하기 시작했다. 근데 스마트형은 왜이렇게 빨리 성공하는거야~,,
결국 우리 둘은 종일 백스트래쳐만 뛰었다. 해도해도 재미있었다.

이제 모글이야기를 해보면 2시쯤부터 모글이 조금씩 녹으면서 내가 그렇게 기다려왔던
습설모글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그놈참형도 눈이 좋아지니 거의 직선으로
쏘기까지하고 나도 스마트형한테 배운 방벅으로 직선으로 쏴보았다.
컥!! 이것도 되자나!!! ㅋㅋㅋㅋㅋ 또다시 엄청난 뿌듯함과함께 엔돌핀이 팍팍 솟았다.

모글은 계속 녹아가고 실력은 오래간만에 확~ 늘은 기분이었다.
오후가 되어 순이님,영민이형,대장님,빔프님,프리모님,지기님,지원이 이렇게 모글밭에 합류하셨다. 나는 전에 에어형의 글을 읽은것이 기억나서 나중에가기보다는 먼저 출발하려고 노력했다.
이 방법을 쓴것이 성공적이었다. 많은분들이 칭찬해주셨다. 히히히~

대장님과는 처음으로 정식인사드리고 같이 탄것인데 금방 친해지고 칭찬도 해주셨다^^ㅋ
이번 시즌중에 가장 추억이 많았던 날인것 같다. 이렇게 즐겁게 모글을 타본것도 오랜만인것 같다. 내년에는 실력을 더 많이 쌓아서 대회에서도 좋은성적을 낼것이다.

(스마트형은 오늘 아들을 데려왔는데 이제 세살된다고한다 이름은 강재훈. 얼마후면 모글밭에서 볼수있지 않을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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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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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스마트 | 작성시간 05.03.01 호박쌈. 나중에 고수된 다음에 누구한테 모글배웠냐고 사람들이 물어보거든, 스마트 선생한테 배웠다고 하거라.... ㅋㅋ
  • 작성자beemp | 작성시간 05.03.01 오! 박쌈이....몇년안에 모글의 쥬니어부 강자로 등장할 듯....^^
  • 작성자또스키 | 작성시간 05.03.02 박쌈이 화이팅..^^
  • 작성자청산가리 | 작성시간 05.03.02 흐미.. 아직 코작으로 연명하구 있는데///
  • 작성자백두산 | 작성시간 05.03.02 이녀석 장난이 아니군..-_-;; 고등학교 입학전에 열심히 타둬..ㅋㅋ 나도 트위스트 연습중이다(이미지 트레이닝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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