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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글제국스키일지

[스키어의 꿈 2] 하쿠바~ ㅋㅋ

작성자아놀드|작성시간05.09.15|조회수298 목록 댓글 11

지난주 입은 부상으로 출장을 와서 고민고민을 하였다...

의사가 금주에는 스키를 타지말라는 경고에

일본까지 왔는데~ 그것도 출장일정을 조정해서

이렇게 왔는데~ 그냥 돌아가기에는 너무 억울(?)하였다.

토요일 일정이 끝나구 시부야 뒷골목을 배회하는데~ ㅋㅋ

도저히 안가보면 나중에 후회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길로 신주쿠로 갔다 밤 10시 30분에 출발하는 하쿠바행 버스가 있었다.

버스을 예매하구 PC 방에 들렀다. 우리팀이 묶고 있는다던 백마(하쿠바의 한자 이름~ ^^ 이하 백마라 칭함)

파리가든 호텔을 찾았다.

음~ 여기군~ 하쿠바 지도를 Yahoo japan 에서 찾아보구

도착하는 터미널에서 가는 길을 확인했다.

스키장이 하도 많아 어디로 우리팀이 갈지 확실치 않아

일단은 하쿠바를 가서 만나서 같이 행동을 하기로 생각을 하였다.

시간이 남아 신주쿠 시내 여기저기를 돌아보다 회전초밥집에 들려

맛있는 초밥을 마구 먹었다~ ^^

한참을 배부르게 먹구 나와서

버스터미널로 가니 얼추 시간이 맞았다.

얼마 기다리니 

백마행 버스가 터미널로 들어왔다.

동네가 High Land 라~ 버스이름도 High Land Express~ 이름도 범상치 않는 이름이었다~ ^^

버스에 오르니 시즌이 끝나는 막바지 인데

적지않은 사람들이 스키/보드를 즐기러 저마다 장비를 들고 올라탔다.

시간이 되니 버스는 정시에 신주쿠 터미널을 출발하였고

밤새가는 버스라 죄석상태 또한 잠자기 좋게 편안하게 실내화~풍선배게등을 제공해주었다.

잠시간 창밖을 보다 그냥쿨~

한참을 갔는지 어딘가의 휴게소에 정차를 하였다.

우리식의 고속도로 휴게소였다.

깔끔하게 정리된 역시나 일본식의 풍경이 있다.

시간은 이미 새벽 두시를 지나고 있는데

주차장에는 많은 차량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저나마 차위에 스키/보드 장비를

올리고 있었다. 아마도 중앙고속도로가 여러스키장을 가는 우리의 영동고속도로인것 같았다.

항상 일본을 방문할때 봤던 차들과 달리 꽤나 큰 Size의 중대형 차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다.

아마도 멀리서 스키를 타러오는 사람들은 큰차를 타는것 같았다.  (난~ 경차 타는데~ ^^)
 
다시 차가 줄발하고 잠이들었는데 환하게 밝아오는 창밖의 풍경에 잠이 깨었다.

어느새 창밖은 하얀설원의 눈세상이었다.

그냥 산위에 조금 눈이 있는 모습이 아닌

그냥 전부가 눈밭이 었다. ^^

멀리보이는 산꼭대기는 나무한그루 없는 그냥 눈산으로 마치 희말라야의 영봉들의 모습 같다는 착각을

하게 하였다. 그정도로 봐서 수목한계선을 넘는 3500M 이상의 고봉들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니 '마모나끄~ 어쩌구저쩌구~ ^^(잠시후~ 어디 도착하니까~ 내릴준비해라~)'라고

방송이나오구 이사람 저사람 내릴준비를 하였다.

'음~ 쫌있으면 도착하겠군~'

시간은 5시를 지나고 있었다

'하쿠바 하포네 버스터미널도착합니다.'

버스터미널에 내리니 어느새 날은 환하게 밝아 있었구

무척 신선한 공기에 전면에 꽉차는 하포 스키장의 모습이

마음을 들뜨게 하였다.

버스터미널에서 스키복으로 갈아 입고

짐을 터미널 라카에 보관시켰다.

'잉~ 너무 일찍인데~ 다들자고 있을텐데~ 말도 없이 일찍 방으로 쳐들어가면~ 놀랠텐데~~ ^^

신선한 공기에 우리팀이 묶고 있다는

파리가든 호텔로 걸어갔다.

천천히 산책을 하는 기분으로 걸어가는 백마촌의 새벽공기는 가슴속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파리가든 호텔에 도착하니 6시를 조금 지나고 있었다.

'음~ 일단 온천을 하구 사람들 일어날 시간에 가야지'

라고 생각을 하고 온천으로 우선 들어갔다.

입구에 300엔이라고 써있는 자판기가 작동을 하고 있지않았구

몇몇의 사람들이 들어가는데

그냥 들어가고 있었다~

'히히~ 꽁짜군~ ㅋㅋ'

그냥 들어간 온천은 역시나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무척이나~ 꼬진 온천~ ㅋㅋ
(일본 온천중에 우리네 찜질방사우나 수준의 온천을 별로 많치 않음~ 물론 좋은데도 많음 ^^)

하여튼~ 뜨거운 온천수에 몸을 녺이니(물은 좋았음)

밤차를 타고 달려온 심신의 피로가 싹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목욕을 끝내구 나오니 역시 수건이 없었다~

'아이~씨~ 이자식들은 온천에 수건이 없어~' 라고 혼자말로 한마디 하니

옆에 있던 일본친구~ '이거 쓰세요~' 라며 친절을 배풀었다. ㅋㅋ

'음~ 무척이나 고맙군 친구~ 하지만 독도는 우리땅이야 알지?'

라고 한국말로 하니~ 웃으며 괞찬다고 한다.~ ㅎㅎㅎ

나와서 차가운 공기를 맞으니 빨랑 스키를 타야지 하는 욕구가 올랐다.

호텔로비를 가서

우리팀 묶는 방을 물었다~

그랬더니 이름을 대란다~

그래서 '음~ 에어,프리,또스키~ 라고 하니'

그런 사람없다고 한다~ 허걱~

그래서 인터넷을 잠깐 쓰자고 하고

우리팀 Site 를 보니

방번호가 6206(?) 이라고 써있다.

'아~ 그러냐'며 전화를 쓰라고 하였다

방으로 전화를 하니 받지 않았다.

'잉~ 늦잠자나?'

그래서 방으로 찾아갔다

노크를 해도 말이 없구~ 불러도 말이 없구~

'음~ 밥먹으러 갔나?'

라는 생각으로

식당을 찾아내려갔다.

가는길에 만수가~ '어~ 안녕하세요~ ' 라며 반갑게 맞아준다.

식당을 들어가니

모두들 같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안녕들하세요~ ^^'

갑자기 찾아든 내모습에 무척이나 당황들하시는 모습들~ ㅋㅋ

하여튼~

왜들 이렇게 일찍 식사들을 하시는지 물어보니

오늘 다른 스키장을 가기로 했는데

그 스키장 셔틀이 일찍 한번민 오기때문이라고 한다.

또스키형님에게 재미있으셨는지 물어보니

날씨관계상 기후관계상 별로 타지 못하고 재미도 없었다고 하신다. ㅋㅋ

모두들 오늘을 기대하고 있다고 하였다.

아침이 부폐식이라 나한테 식권달라는 친구도 없구 또스키 형님이 내신다고 하여~ ^^

그냥 이것저것 식사를 하였다. (이것도 공짜~ ㅋㅋ)

잠시 숙소로 같이 올라 갔다.

스키장으로 출발하기 위해 호텔앞에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스키장 셔틀이 도착하구

시노사카(맞나요?)스키장가는 차인지 확인하구

15명이 한꺼번에 버스에 올라타니

셔틀기사 깜짝놀라며

무척 고무된 모습으로 진짜로 가는지 다시한번 확인한다~ ^^

다른 스키장들에 비해 규모가 작은편인 스키장으로 프리스타일쪽으로 특화된 스키장이라

일반 호텔에서는 별로 많이 가지 않은 이유라서

그런가 하였다.

셔틀은 여기저기 호텔을 돌며 손님을 더 실키위해 호객(?)을 하는데

중간에 1명의 일본인 친구가 타고 우리뿐이다.

여기저기 여기가 이동네 천마산이라 하며

우스개 소리를 하며

잠깐을 달리니

스키장에 도착을 하였다.

스키를 가져오지 않은 관계로 프리한테 빌린 스키판 이외에 부츠,폴을 렌탈하기 위해

렌탈샵에 들러 렌탈을 하였다. 1500엔이란다.

그리고 스키장에 오르니

한쪽에서 일본 메이커들에서 나온 스키시승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그게 뭔지 또스키형님이 물어보니

3000엔에 리프트권+1000엔 식사권+스키시승권 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 아싸~ 하며

이벤트행사에 참여를 하였다.

그렇치 않아도 모글스키가 없어

어떤것을 사야할지 고민하던 중에

여러 메이커의 스키를 타볼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프리한테 빌린 스키를 옆에 맡겨두고~
(프리야~ 참~ 스키빌려준거 고맙다는 소리도 못했다~ 낭중에 쏠께~^^)

우선 ID-ONE 을 빌렸다.

무슨무슨 기능이 있는 어쪄고저쪄고 하는데

못알아 듣겠다~

그래서~ 그냥 가장 부드러운것 달라고 하니

어떤 모델을 준다.

그것을 신고

리프트에 올랐다.

리프트권이 우리식의 종이식이 아닌

RFID 방식의 비접촉방식으로

색다른 방식이었다.

내려서 모글코스로 갔다.

모두들 벌써 한두번 즐긴상태로

무척이나 어려운 코스라고 한다.

'아자~' 하며 출발을 하니

습설의 코스에 바로 달라붙은 스키

중심이동이 부족한 나의 상태로 항상 튕겨나가던

탄력은 사라지고

쉽게 턴이 돌아가는 상태~

아~ 이래서 모글스키는 다르구나~ ㅋㅋ

실력은 그대로인데

스키의 도움인지

한턴두턴 어렵던 코스가 몇턴이상 돌아가는

갑자기 실력이 늘어버린 느낌~

그렇게 몇번을 즐기다

다른 스키는 어떤지 바뀌신었다.

일본 어떤 모델인데

이스키는 아이티원보다 더 달라붙는 느낌이다.

일부러 모글을 넘지않쿠 그냥 타고넘어보니

튕기는 느낌이 거의 없다~

야~ 진짜 죽이는데~

그렇게 몇번을 타고

또다른 스키를 바꿔탔다.

이번에도 일본 무슨 모델인데

일본말로 뭐라 써있어

잘모르겠는데

상당히 고급스키같은지 디자인부터 범상치 않았다.

리프트에 올랐는데

옆자리 같이탄 일본친구

'야~ 너스키 죽인다~'라고 한다.

'내꺼 아니구~ 저기서 시승중인거야~' 라고 하니

'그거 엄청비싼거야~' 라고 한다.

'음~ 그래~'

하여튼 그친구 자기도 돈만 있으면 이스키를 살생각이란다.

뿌듣한 마음에 모글코스에 들어가니

히야~ 진짜 죽인다~

이스키는 무슨 자동제어장치가 달렸는지

한턴뒤에 다른턴을 유도하는 어떤작용을 하는 느낌이다~ ㅋㅋ

진짜 죽인다~

그렇게 몇번을 더타고

코스에 올랐는데

코스위로 심상치 않은 일인용 리프트가 있다는것을 그때 보았다.

잉? 저게 뭐야~ (사진참조)

호기심 발동으로 리프트에 올랐다.

'히야~ 이건 리프트 타는 것만으로 스릴있는데~'

리프트에서 내리니 갑자기 동굴이 나오네~

동굴을 돌아서니

무척이나 좁은 골목

옆으로는 천길 낭떠러지~ ^^

야~ 이거 죽이는데~

몇몇의 사람들이 지나간 자국에 낭떠러지로 그냥쏴~

헉!

그냥 박혀버리는 스키~ 컥!

앞으로 꼬꾸라지며 윽! 내무릎~

다친데 또다치는 느낌~ 흑흑흑~

스키가 박혀있고 몸또한 반쯤박혔는데 손을 집으니

손이 그냥 쑥~ 눈속으로

으악~ 진짜 진퇴양난

폴을 사용해서 간신히 일어나니~

씨큰데는 내무릎~ 흑흑~

모글에서 죽이는 스킨데

이건~ 그냥 꾺꾺 눌리는 신설에

그냥 빠져 버리는 상태로~

턴도 어렵구

중간쯤 보니 그냥 스키 벗고 걸어내려가는 두명의 스키어~

게걸음으로 내려가는데

그냥 스키가 뺘져 미끄러지지도 않쿠~

어느정도 내려오니

약간은 정리된 공간

휴~

짧은 턴을 하며

간신히 간신히~

이런 신설에서는 또다른 기술이 필요하군~

역시 스키의 기술은 항상 여러가지가 있군~

그렇게 내려오니

무릎상태가

다시~ 흑흑~

스키를 시승한 곳에 반납을 하니

앙케이트 조사한다구 이런저런 것을 물어보는데

살생각이 있냐구 해서

그렇다구~ 하며 얼마냐구 물어보니

12만엔 이란다. 헉~

프리가 빌려준 스키로 갈아신구

일본모글스키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코스로 이동을 하니

대회가 한참진행중

히야~ 360은 기본에 백플립을 해대는 일본친구들~

죽인다~

옆에 모글을 타는데

역시나 습설에 뭉친눈상태~

쪼끔타는데

역시나 무릎에서~ 신호가 계속

식사들 가자는 소리에

같이 내려갔는데

아쉬움에 한번 더탔다

역시나~ 무리~

그래서 시간은 겨우 1시 30분인데~

그냥~ 끝~

식사들 하는데

아쉬움을 뒤로하구

담주에 용평서 보기로 하구

안녕~

(참~ 또스키형님~대장님~ 말씀도 못드리고 왔습니다. 꾸뻑~)

스키장을 내려오니

아침에 태워준 셔틀기사

터미널 데려다 달라고 하니

알았다고 함

셔틀은 출발하구

친절하게

터미널 입구 버스타는데 까지

데려다주는 기사분~ 고맙군요~

터미널 내려서

버스시간을 기다리는데

여유있는 버스시간

'여기서 젤유명한 온천어디니?'

라고 터미널 직원한테 물어보니

뭐라뭐라 일본말로 이야기하는데

못알아 듣겠다고 하니

친철하게 데려다준다

하여튼~ 이친구들 친절해~

그래서 고맙다고 하며

'고마워~ 역시 독도 우리땅 OK?' 라고 하니

웃으며 'OK!'

젤 유명하다는 온천장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시설

500엔에

물은 좋아~

푹~ 피로를 풀으니

무릎이 다시 좋아진 느낌~

버스시간이 되고 도쿄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담주에 용평에선 잘 탈수 있겠지~

짧지만 무척이나 즐겁고 엑기스 같은 시간이다.

내년엔 꼭 같이 가서 여유있게 즐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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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에어 | 작성시간 05.03.30 헉...제얼굴을 이리 크게 찍어주시다니...쩝....^^..헥..왠 깍두기래여?...쩝.
  • 작성자아놀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5.03.30 깍뚜기보다~ 강화도 순무(아시는분 있나요? ㅋㅋ) 쪽에 가까바요~ ㅋㅋ
  • 작성자또스키 | 작성시간 05.03.31 그래서 '음~ 에어,프리,또스키~ 라고 하니' 그런 사람없다고 한다~ 허걱~ ----------------------->아무래도 아놀드가 돌았나보다. ㅡ_-
  • 작성자코숑 | 작성시간 05.04.01 아놀드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 작성자아놀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5.04.01 잠깐이었지만 저도 반가웠습니다. 자주뵐수 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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