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 수요모글클리닉 입문반 강습후기 입니다

[남자는대회전]

이번 시즌 수요모글클리닉 두번째 수업을 들었습니다.

지난번 수업 때 자세도 엉망이었고 속도 조절이 잘 안되어 모글 밖으로 벗어나거나 뱅크의 5부 지점을 지나쳐 꼭대기까지 올라가 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입문반 수업을 다시 신청하였습니다.

다시 입문반에서 만나뵙게 된 박순백 박사님께서 초급반으로 가도 되지 않겠느냐고 권유하셨습니만.. 아직도 어디서 스키딩을 하고 속도를 조절하며 타는 것인지 전혀 감이 오질 않은 상태라서 초급반은 무리였습니다. 박사님은 기초가 완벽하지 않아도 다음단계로 넘어가 보면 안되던 것이 될 수 있다고 하셨지만 겁도 나고 자신이 없었습니다.^^;

같은 강사님의 같은 입문반 수업이니 지난번과 내용은 거의 동일했습니다.

-모글에서의 벤딩(리트랙션)턴의 순서 폴체킹/다운/회전하며 업

-두팔은 항상 앞으로 내민다

-폴체킹 후에도 손을 앞으로 내밀어서 뒤로 팔이 빠지지 않게 유지

-폴체킹과 동시에 다음 폴 찍을 자리를 겨냥하며 진행

-패러렐로 진행시 두스키를 모으는 것이 유리한데 부츠를 모으는 것보다 양 무릎을 모은다는 느낌으로 스탠스를 유지한다

모글은 많이 깊어져 있었고 꽁꽁 얼어있어서 지난 시간에 했던 스노우플라우로 내려가는데도 코스를 따라 가기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 수업때처럼 또 속도 조절이 잘 안되어서 스노우플라우로 첫 시작부터 코스를 이탈하고 나니 내가 오늘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잘 해낼 자신이 없었습니다.

수업중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도중에 모글 스킹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을 박사님께 여쭈여 보았는데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뱅크를 지날때 에지를 세우기가 어려운데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질문 드렸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초보자의 우문이었고, 박사님의 현답을 초보자인 제가 이해하기로는 뱅크부분에서 에지를 강하게 세우는 것이 아니라 에지는 벵크에 닿기전 백사면 부분에서 세워가압하고 뱅크는 밟고 지나가는 것이다... 사실 제가 잘 이해한 것인지 글을 쓰는 지금도 아리송합니다 ;;제가 아는게 별로 없어서요^^,

어차피 잘 안되는거 제가 이해한 방법으로 이것저것 다 해보자는 심정으로 스텝턴을 시도해 보았더니 엉성하지만 비슷한 박자로 중단부는 내려올 수 있었고, 강습 끝날 무렵에는 아주 엉성하게나마 패러랠로 하단부를 제법 여러턴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 이때 기분은 날아갈 듯이 좋았습니다.

아직 어떻게 속도조절을 하는 것인지 머릿속에서 정리가 잘 안되지만 다음 수업에 참가하게 되면 이제는 초급반 신청 해보려고 합니다.

쪽집게 일타강사 박순백 박사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난번 변변치 않은 후기 작성으로로 리프트권 선물도 받게되었는데 감사합니다. 잘 쓰겠습니다!

후기글을 빌어서 모글제국 서준호 대장님과 알찬 수업과 행사 진행까지 도와주신 모글제국 많은 분들께도 감사인사드립니다.

[서준호]

멋진 후기 고맙습니다.
수요일에 만나요

[남자는대회전]

넵 대장님 늦은시간까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번 시즌 마지막 강습이니 꼭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순백(Spark)]

편집된 제4차 클리닉의 동영상을 보셨죠? https://youtu.be/ntBUIqHrR58
보시면 아실 수 있겠지만 아주 잘 하셨습니다. 그 안 좋은 코스 조건에도 불구하고...

"뱅크 부분에서 에지를 강하게 세우는 것이 아니라 에지는 뱅크에 닿기 전 백사면 바깥 부분에서 세워 가압하고 뱅크는 밟고 지나가는 것이다." - 이거 제대로 이해하신 것입니다.^^

[남자는대회전]

동영상은 후기 작성 한참 후 이제야 보았습니다.
제가 모글 턴의 에지 사용시점을 잘 이해한 것인지 궁금했었는데 명쾌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속도 조절에 이른 에지사용이 중요하다는 점은 평사면 급사면 숏턴과도 동일하게 작용되는군요.
제 머릿속 이미지와 실제 스킹모습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도 궁금했었는데 촬영해주신 영상을 보니 올해 목표는 이미 초과달성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 다음주 수요일이 기다려집니다 ㅎㅎ
다시 한번 박사님 명강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