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수요모글 초급반 후기

[은구슬]

저는 이번이 세번째 강습이었는데요, 두번의 입문반 강습 후 이번엔 드디어 초급반에서 강습받았습니다.

이번이 종강이어서 그런지 평소보다 신청인원이 많아서 초급반은 10턴 가능한지 기준으로 초급과 초초급으로 나뉘었는데요, 저는 초초급반 방소현 강사님께 배웠어요.

처음엔 9명쯤 됐었는데, 그동안 강사님께 배운 분들이 많으셔서 새로운걸 배우기 위해 세분이 다른 반으로 이동하셔서 운좋게도(?) 6명이 단란하게 강습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업은 입문반에서 배운 것과는 전혀 다른 커리큘럼이라 신기하고도 재미있었어요.

처음 평사면 내려갈때는 바깥다리에 힘을 싣는 새로운 방법을 배웠는데요, 다리를 땡겨서 몸의 땡긴다리에 부츠텅에 완전히 기댄다는 느낌으로 몸의 중심을 완전히 실어야 한다고 알려주셨어요. 인터랑 비교하면서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쏙쏙 됐는데, 문제는 몸은 이해하지 못하더라고요?ㅋㅋㅋㅋ 몸과 머리는 늘 따로입니다😭 그래도 계속 하다보니 평사면에서는 조금 흉내낼 수 있었는데 모글에서는 더더욱 안되더라고요. 많은 연습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 외에도 평사면에서 연습하는 숏턴도 배워보고 꽃도 팔아보고🤣 남은 시즌 혼자서도 연습할 수 있는게 많아졌어요!

모글에서는 백사면을 긁고 2/3 지점정도까지 가서 다리를 땡기고 반대다리로 중심이동하면서 스키를 돌려주면서 내려가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날 날이 워낙 따뜻했어서 속도가 안나는 눈이라 연습하기엔 더없이 좋았는데요, 이런 눈에서 연습했으니 눈이 조금만 단단해져도 저는 마구 튕겨져 나갈 것 같긴 하네요🥲

달리고 싶으면 스키를 좀더 아래쪽으로 각도를 틀면 된다고 알려주셔서 앞으로도 혼자서도 충분히 연습할 수 있게 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조금 더 속도를 내려면 동작이 익숙해지도록 남은 시즌 틈틈히 연습해야겠어요.

이번에 하나도 사진을 못찍어서 글만 가득한 후기가 됐네요.

유익한 강습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강습 동기님들이나 강사님들 앞으로도 모글에서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모글제국 분들 모두 안전 스킹 하세요!!😊

[술퍼맨(원상연)]

은구슬 혹시 오늘슬로프에서 제게 어느라인이 젤 타기 좋은지 물어보신 분 아니시죠?^^;;

[은구슬]

술퍼맨(원상연) 앗.. 저는 아닙니다 ㅎㅎㅎ

[박순백(Spark)]

훌륭합니다.^^ 이번 시즌의 말미를 아주 멋지게 장식하고 계신 겁니다. 이제 남은 건 "스프링 모글 시즌"인데, 그 기간 중에 일취월장 실력이 늘 것입니다.

[은구슬]

오늘도 날이 따뜻해서 일반 슬로프는 타기 별로지만 모글은 연습하기 좋은 상태였어요. 스프링 모글시즌 동안 배운대로 열심히 타보겠습니다^^

[서준호]

어이쿠, 이제야 은구슬님이 누구신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번에 스키 보관소에서 저와 눈인사 나누었던 예쁘신 여성분 맞으시지요?

37년전 저게 스키를 처음 가르쳐 주신 저의 스키 스승이신 '서은주'님과 이름이 같아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수요모글크리닉에서도 뵙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