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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모글강습신청

1월 16일 수요모글클리닉 후기

작성자이건희(맨땅에헤딩)|작성시간13.01.17|조회수214 목록 댓글 33

안녕하세요, 마지막에 비브입고 비브 걷었던 '맨땅에헤딩'입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께서 수요모글클리닉을 찾아주셨습니다.



오후 3시부터 오셔서 초급반 강습을 맡아주신 박순백 박사님,


catch a cold 임에도 불구하고 입문반 강습을 맡아주신 개아범 민경호 선생님


'백수한테는 밥두끼까진 무료제공'이라고 하시면서 주린 배를 채워주신 피망 나태윤 선생님 : )


그리고 가장 고생하신 강습생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는 깊은 모글이 무섭습니다.


작년에 깊은 모글에서 거꾸로 모글골에 쳐박힌 경험이 있습니다. 


헬맷을 써서 머리는 안깨졌지만 어깨를 삐끗해서 일주일간 밥숟가락 들기도 힘겨웠었습니다.


그 이후로 깊은 모글을 보면 한동안 모글을 지긋이 쳐다봅니다.


그냥 갈까... 평사면으로 갈까...??


평소에 연습했던 기술을 구사하기도 많이 힘듭니다. 


높은 낙차와 충격때문에 그동안 연습했던 것들은 싹 까먹고 나도 모르게 '생존턴'을 구사하게 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깊은 모글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떤 회원분께서 강습을 마치시고 다리가 후덜거리고 정신이 혼미하다고 하시며 모글을 포기할까..?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진심이 아닌거 너무너무 잘알고 있습니다. 모글의 어려움과 피로함을 표현하신 것이지요. ^^;


저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눈구뎅이에서 이렇게 뒹구는거냐... 모글 접어야겠다... 


나는 체격이 커서 레이싱이 제격이다... 모글 타면 도가니 나간다더라.... ^^


모글의 깊이도 깊고 아직 모글에 익숙치않아서 어려움이 많았을거라 사료됩니다.


시작하는 과정에서 겪는 장애물이오나 충분히 극복할 수 있사오니 좌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딸리아의 스키 황제 '알베르또 톰바'도 보겐하다가 자빠지는 초보시절이 있었고,


전설의 모글스키어 '조영민'님도 모글밭에서 모글구뎅이와 부비부비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맞죠???)


세상 어떤 사람도 태어날 때부터 고수는 없습니다.


모글을 배우기 위해서 수요일에 지산리조트 5번 슬로프에 오신 것만으로도 모글을 시작하지 않은 분들보다 열발자국은 앞서 계신 겁니다. ^^;;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라는 말처럼 지금 한턴한턴이 힘에 부치지만 마지막 클리닉 하는 날 모글에서 모글모글 하시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혹시나 지산모글밭에서 뒹굴고 있는 '저'를 발견하시면 살며시 말 걸어주세요. 


쑥쓰럼이 많아서 먼저 말을 못합니다. ^^;;;


모글은 두명 이상이 함께 타야 재미집니다.


원포인트 레슨같은 행위는 힘들지만 리프트 함께 타기, 다른 사람 모글타는 거 쳐다보기, 음료 마시기는 매우 잘합니다.




오늘도 너무너무 수고 많으셨구요


'행쇼' 하시고 '즐킹' 하세요~



맨땅에헤딩 올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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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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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이건희(맨땅에헤딩)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1.19 ㅎㅎㅎ 수고라니요 별말씀을
  • 작성자조영민 | 작성시간 13.01.18 헉! 이번시즌 계속 미시네요..ㅠㅠ 전설은 따로 있는데..ㅠㅠ 쩝! 한판붙어요!! 사당VS안양...ㅋㅋ
  • 답댓글 작성자이건희(맨땅에헤딩)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1.19 ㅋㅋㅋ 아직 레벨업이 부족해서 2015년쯤???
  • 작성자여우야 | 작성시간 13.01.18 이건희님^^ 저 조영민님과 사진찍어 쥬셔서 감사합니다~~~블루 슬로프에 계시면 같이해도 될까요? 리프트 타기, 다른 사람 모글타는거 쳐다보기,음료수 마시기.....^^*
  • 답댓글 작성자이건희(맨땅에헤딩)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1.19 Sure, why no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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