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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모글강습신청

1/1 무료강습반 후기(초급반) (2차)

작성자표박사|작성시간14.01.02|조회수119 목록 댓글 7

표박사의 작전 ...

 

새해 첫날이다.

 

새해 첫날부터 스키타러 간다고 하면 가족들에게

온갖 욕은 다 먹을것 같아

스키장 오기전까지는 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남자건 여자건 마음을 돌리는데는 먹는게 최고.

스키장 오기전 가족들과 빕스에 들러 와이프와 애들이 좋아하는 식사를 했다.

"이건 완전히 뇌물 공세다"

 

식사를 마치고 가족들의 눈치를 보니 이젠 스키장 가도 될것 같은 분위기다.

2차로 와이프와 애들은 영화를 보러 간다고 한다.

"맘속으로 얼마나 기쁘던지. 커피마시고 가자고 할까봐 내심 걱정도 됐었는데..."

커피를 마시고 나면 스키장 가는 시간이 자꾸만 지연되기 때문이다.

 

어제 모글을 타고 와서인지

나의 몸은 피곤했지만 모글크리닉을 생각하니 힘이 솟는듯 했다.

암튼 모글크리닉에 참석하기 위해 잔머리를 써야 했고

작전 성공이다.

 

모글클리닉 시작...

 

모글 클리닉이 시작되었다.

 

오늘은 1차 모글클리닉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듯 하다.

입문반 두개반, 초급반 1개반으로 강습이 진행되었다. 

 

초급반 강사님은 박순백 박사님 !!

강습 주제는 '와이드턴=뱅크턴'

 

박사님은 정말 잘 타신다.

 

평소 내가 타던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런지 뱅크던을 따라한다는건 정말 어려웠다.

하지만 최대한 박사님이 시키는 대로 할려고 노력했다.

잘 되지는 않았지만 즐거웠다.

 

와이드턴은 어려웠지만

스피드 콘트롤은 되는듯 했다.

박사님처럼 멋지게 내려가지는 못했지만 와이드턴을 하는 동안은 정말 흐뭇했다.

"왠지 이 기술을 반복 훈련한다면 나의 모글 스킹에 많은 도움이 될거란 기대감에 그랬던것 같다"

 

박순백 박사님은 철인 ...

 

박순백 박사님은 철인이었다. 체력 장난 아니시다.

신체 나이가 30세도 안되는듯 했다. 지치지도 않으신다.

 

와이드턴 강습후에 이어진 행렬.

강습생 전원이 박사님의 뒤를 따라 가는 연습을 했다.

나는 박사님을 포함해서 3번째 자리에 섰다.

 

중간쯤 갔을까?

다리가 터질것만 같았다.

난 대열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박사님은 한번도 쉬지않고

일정한 속도로 끝까지 내려가신다.

 

추돌사고 ...

 

강습은 어느때보다 힘들었지만 재밌었다.

 

얼마나 빡세게 강습을 받았는지

땀으로 속옷이 다 젖었다.

 

행렬을 총 3번 했는데 3번째 행렬을 할때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내 뒤에서 따라 오시던 분이 스피드컨트롤이 안되셨던지 날 받으셨다.

하지만 큰 사고가 아닌것 같아 안심이다.

 

인터스키를 타며 몇번의 사고로 병원입원 신세를 져야 했던 나이기에

모글을 시작한 이후 인터스키보다는 안전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사고를 당하고 보니 "모글도 추돌 사고가 일어날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조심해서 타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됐다.

 

※강습받은거 정리

 

 1. 뱅크던 = 와이드턴

    : 박사님 왈 !

      뱅크턴은 어려운 기술이다.

      스키고수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못한다.

      잘 안되는게 당연한 거다.

   

2. 폴체킹

   : 와이드턴 시 폴체킹은 중요하다.

     폴찍는 지점을 정확히 하고

     폴은 항상 먼저 준비하고 나올수 있도록 한다.

 

3. 체력훈련

    : 스키시즌이 오기전에 하드 트레이닝은 필수

 

박사님 오늘 강습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항상 스키 저변을 위해 애쓰시는 박사님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갑오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가정의 행복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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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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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박순백(Spark) | 작성시간 14.01.02 표박사 님, 제가 97년부터 모글을 탔는데 지금도 모글 앞에 서면 약간 설렙니다. 그리고 '내가 잘 내려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모글은 항상 변하니까요. 언제 어느 때 타더라도 같은 모양의 모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훌륭한 모글리스트는 적응력이 엄청나게 강한 사람들입니다. 실력자는 어떤 모글에서도 비슷한, 혹은 똑같은 자세로 스킹을 하잖습니까?
    사람들은 말합니다. "스키어 중에는 매니아가 있다. 하지만 모글리스트는 모두 매니아다." 맞는 말이죠. 그리고 매니아적인 스포츠이기에 그 매력이 큰 것이고, 오래 지속되는 것이겠지요.
  • 작성자표박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1.02 감사합니다
  • 작성자관광스키(최성원) | 작성시간 14.01.03 고생하셨습니다...^^ㅋ
  • 작성자쿵푸스 | 작성시간 14.01.03 잘 읽었습니다. 추돌사고를 낸 사람이 아마 저일 겁니다. 참가하신 5명 중에서 가장 허접으로 타고 스피드 컨트롤이 안되는 ㅜㅜ
    이 자리를 빌어 미안하다는 말을 다시 드립니다.
  • 작성자표박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1.03 아닙니다 스키장에서 충돌로 병원입원 신세를 진적이 3번 있다보니 순간 놀랬거든여. 근데 큰 부상이 아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담주에 모글클리닉에서 뵐수있기를 바래여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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