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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모글강습신청

입문 B반(핑크리본) 황현욱(맛동삼) 코치님 강습후기 입니다.

작성자하린아빠|작성시간17.03.19|조회수256 목록 댓글 5

제7차 모글제국 무료강습회(베어스타운) 후기입니다.

맛동삼 황현욱 코치님 입문B반(핑크리본) 이었구요

먼저 이런 소중하고 훌륭한 강습기회를 제공해 주신 모글제국 운영진 분들께 감사드리며,

많은 강습인원에 힘드셨을텐데도 예정된 12시가 훌쩍 지나 1시30분까지

가장 열성적으로 강습해주신 황현욱 코치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는 올해 9살된 딸과 함께 강습에 참가하였습니다. 딸의BIB은 8번 저는 54번이었습니다.


-너무 잘생기시고 동안이시고 인상도 좋으신 황현욱(맛동삼) 코치님



우선은 초보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강습을 신청하게된 계기를 말씀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저와 큰딸 하린이는 이번시즌 처음 스키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번에 큰딸 스키 강습을 시키며 함께 배우게 되었고,

생각보다 재미있어하는 딸 덕분에 주말마다 함께 스키장을 찾게되었습니다.

강습은 둘이서 두번정도 받았고 전 이제 겨우 숏턴 흉내나 내는 수준이며 하린이는 패러럴 흉내내는 수준입니다.


2월 말경 조성된 모글을 보더니 들어가보고싶다 하길래 저는 들어갔다 올라가는 리프트에서 쳐다보고

엄청 웃었을법한 원숭이꼴로 계속 나뒹굴었으나 딸은 보겐으로 겁없이 제법 잘 내려가길래

뭔가를 가르쳐주고 싶었으나 저는 들어갈 용기조차 안나고 두세턴이면 넘어지기 일쑤라..

그렇다고 일반 인터스키 실력도 한참 모자란 상황에 모글 전문강습을 받을만한 상황도 아니고,

배울수 있는곳도 없었는데 이번 무료강습소식을 듣고 많이 기뻤으나 매우 망설였습니다.


과연 우리같은 실력을 가진사람들이 신청해도 되는건지.. 어린이가 신청해도 되는지..

우리의 허접한 실력때문에 강습받으시는 다른분들과 강사님께 민폐가 아닐런지..

하는 생각에 망설이기만 하고 신청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지난 3/11일 방문하였을때 모글제국에서 조성해 놓으신 실크로드가 있길래

딸과 함께 볓 번 들어가서 원숭이처럼 넘어지고 모글옆에 서있었는데

모글제국에서 나오신 제다이분들로 추정되는 몇분께서 내려오시면서 큰 소리로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우리딸 기특하다는듯 사진도 찍으시고 내려가시길래 모글제국분들께 크나큰 친근감을 느끼게 되었고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 싶어 용기내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 먼저 반갑게 인사해주신 모글제국 제다이분이십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ㅎㅎ



- 이분들 덕분에 용기내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


많이 망설였던것이 무색할 만큼 결과적으로 너무 잘 신청했고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되어,

혹여나 저와같은 이유로 망설이시는 분들께서 이 후기를 보시면 도전하시란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긴 서론을 썼습니다.


이제야 강습에 대해 말씀드리네요..

코치님께서 강조하셨던 3가지

1. 시선 - 고개가 떨어지면 엉덩이가 빠지게되어 후경이 되므로 턱을 들고 멀리보기(눈만 아래로^^)
2. 팔은 앞으로 나란히 - 팔 또한 뒤로 빠지면 후경이되므로 팔앞으로
3. 정강이로 부츠 텅 누르기


- 엉덩이가 뒤로 빠지면 안됨(시범보여주시는 중)


-팔은 앞으로 나란히.

-폴체킹후 팔이 뒤로 날아가는건 잘못된것.

-부츠텅 누르기


연습한 턴 3가지

1.스텝턴-슈템턴 처럼 한발에 체중 넘기고 다음발 넘기기

2.건너가기턴-개울이 있다고 생각하고 한발씩 건너뛰기

3.점프턴-건너가기턴을 더욱 빠르게.. 탑은 고정 테일을 멀리멀리.. 점프도 테일을 든다는 느낌으로..



-스텝턴 : 턴각을 크게할 것.

-건너가기턴 : 개울을 폴짝폴짝 뛰어넘는 느낌으로..

-점프턴 : 멀리 위를 보고 팔은 앞으로하고 테일을 들어올리며 점프


-점프턴 시범


실제로 해 보니 머리로는 알겠는데 저주받은 몸뚱아리가 따라와주질 않고
모글에 들어가니 멘붕이와서 아무생각 안나고..
하지만 한두턴이면 넘어지던 원숭이가 몇턴 더 하게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몸이 말을 듣진 않지만 남은시즌이나
다음시즌에 어떻게 연습해야하는지는 확실히 알게 되었고
이번 강습을 계기로 모글이 무섭기만 하지 않고 도전해 보고싶고 들이대보고 싶은곳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우리딸도 이번을 계기로 더욱 발전한것 같고 자신감도 더 생긴것 같습니다.
과분하게도 입문반 경품을 다른 팀원 분들께서 추천하셔서 저희 딸이 받게되었습니다.
생각치도 않은 선물에 딸아이도 너무 좋아하고 앞으로도 모글을 더욱 사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쑥스러움이 많은 딸아이라 현장에선 부끄러워만 했었는데 집에와서는 팀원분들께서 자기한테 잘한다고 해주셨다고
박수도 많이 받고 선물도 받았다고 엄마랑 동생에게 자랑을 엄청 많이 하네요^^  자심감을 많이 가지게 된것 같습니다.
많이 부족한 저희 딸에게 경품을 양보해주신 팀원분들께 죄송스럽고 감사드립니다.


- 경품 인증샷 ㅎ


두서없이 쓰다보니 별 내용없이 길어지기만 했습니다 ^^


모글에 있을때 먼저 인사해주신 모글제국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아마도 그분의 인사 아니었으면 용기내 신청하지 못했을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이런 훌륭한 강습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주신 모글제국에 감사드리고 황현욱 코치님 매우매우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연습하고 들이대서 다음번 만나뵙게되면 좀더 나아진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네요..


오늘 아니 어제군요.. 정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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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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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맛동삼 | 작성시간 17.03.19 저희반 마스코트이자 가장 최연소 강습생 하린양의 얼굴을 이제야 봤네요. ^^쑥스러워해서 못봤었지요. 어른들도 겁내하시는 경사진 모글도 척척 스탭턴 하면서 잘 내려와서 많은 박수를 받았고요
    최종적으로 남아계신 수강생 중 많은 분들의 이견없는 추천으로 하린양이 경품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아..그런데 하린아빠님께선 언제 촬영을 이렇게나 상세하게 찍어두셨나요 감동입니다 T.T 이런 열정이 한 시즌만에 모글까지 입문하신 근원이라 생각되며 저희들이 이런 행사를 기획하는데 정말 가장 큰 힘의 원동력이 되어주십니다.
    모쪼록 하린양과 하린아빠님 모글에서 즐겁게, 안전하고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고 다음시즌에 또 뵈어요~
  • 답댓글 작성자하린아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3.19 촬영은 하린이 핼멧에 달아놓았던 액션캠으로 찍은 동영상에서 캡쳐한것들입니다. 저도 강습받느라 정신없어서 사진까지는 ^^; 중간에 배터리가 다되어버려서 많이 찍질 못했네요..
    시즌초엔 제 핼멧에 달고 하린이 찍어주며 다녔었는데 언젠가부터 하린이가 따라오며 찍어준 동영상보며 잘못된점 교정하려 노력중입니다 ㅎ.
    워낙 허접한 실력이라 내년에는 시즌강습을 받아볼까 생각하고 있긴한데 내년에는 둘째딸도 입문시킬 예정이라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ㅎ.
    코치님 덕분에 많이 배우고 모글에 대한 겁을 많이 없앤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다음시즌엔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려 노력하겠습니다 ^^
  • 작성자맛동삼 | 작성시간 17.03.19 하린아빠님께서 먼저 만나신 제다이 분들중 첫 .두번째는 김도엽님. 세번째사진은 김도엽 황지현 백현민님 네번째 사진은 이 곳 모글제국 서준호 대장님이세요. 모글스키 국가대표 서지원선수 아버님이시고요. 정말 잘 참석하셨어요. 선물을 꼭 안고 있는 하린양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화이팅~♥
  • 답댓글 작성자하린아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3.19 다음에 뵙게되면 꼭 인사드려야 겠습니다 ^^ 내년시즌에 꼭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작성자마린 | 작성시간 17.03.28 마치 맛동삼님의 강습을 생생하게 기록하셨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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