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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 수요모글 강습 후기 (서지원 선수 반)

작성자코카투|작성시간19.02.14|조회수163 목록 댓글 10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흰색 상의를 입은 스키어이고, 모글은 올해 처음입니다.


모글제국 수요모글을 여러 번 들었지만, 처음으로 후기를 작성합니다.
오늘 초급반을 신청하고 반 배정을 기다리던 중 서지원 선수가 눈에 띄었습니다.
강습을 하실 줄은 몰랐는데 서지원 선수한테 배울 수 있게 돼서 설레는 기분으로 리프트에 올랐습니다.


현 국가대표에게 짧은 시간이지만 운동을 배운다는 것이 아마추어에게는 더 특별하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수요모글에서 강습도 해 주시고, 스키를 좋아하는 아마추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에 다 적을 수는 없지만,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그렇고 생각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나아가서는 모글제국과 이를 운영하시는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전국에 모글 슬로프도 활성화되고,
지산에서는 모글 스키어의 비중도 점점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스키를 좋아해서 인터스키를 시작한 지 3년이 지나고, 올해는 모글도 처음으로 경험해 보고 있습니다.
아직은 무섭지만, 여러 번 넘어지고 고민하다 보면 지산 모글을 완주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믿습니다.


모글을 경험하지 못한 일반 스키어들이 모글에 들어올 수 있도록 도와주고,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없애주는 데에는

모글제국과 그 구성원들이 역할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시즌이 끝나가지만,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서지원 선수의 강습은 그동안 들어왔던 모글제국의 커리큘럼에서 듣지 못한 내용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만들어진 모글의 길을 따라서 탄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모글에서 길을 만들어 간다고 생각하면

쉽게 탈 수 있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그동안의 주행과는 다르게 폴 라인 근처에서 주행을 해보니 새롭고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기억나는 강습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평사면 사이드 슬립
- 테일을 많이 슬립 시켜서 전방으로 미끄러지기
- 좌우의 폭이 넓어지지 않도록 할 것
- 업다운의 모양을 가져갈 것
- 평사면에서도 모글 골이 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연습할 것


2) 평사면 A자 사이드 슬립
- 사이드 슬립을 하되, 속도가 제어되어야 함
- 속도를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어야 함


3) 얕은 모글에서의 A자 주행
- 바깥 발로 프론트 사면을 부딪히지 말고, 다음 모글로 넘어갈 것
- 트랜지션 구간에서 잠시 모았다가 다시 백사면 쪽으로 바깥 발을 옮겨도 됨
- 백사면을 가압하여 완벽하게 속도를 제어할 수 있어야 함


4) 다리 모아서 모글 타기
- 모글 모양을 따라서 움직이면, 모글이 깊어질수록 주행이 어려워짐
- 모글의 길 대로 탄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모글에서 길을 만들어 간다고 생각할 것
- 부츠를 폴라인 근처의 프론트 사면 쪽으로 주행시킨다고 생각할 것 (프론트 사면 컨택 하지 말고)
- 폴은 가볍게 위를 쥐고, 아래는 마치 진자운동처럼
- 폴 회전은 옆이 아닌 앞으로 할 것
- 팔은 앞으로 하고, 상자를 위에 올려놨다고 생각하고 팔꿈치가 약간 굽혀진 자세
- 폴은 한 타이밍 먼저 앞으로 나간다고 생각할 것
- 폴이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탄성이 있는 끈으로 묶고 타는 것도 좋음


기타)
- 경사가 센 백사면이라도 와이드로 턴을 하지 않고, 백사면을 긁으면서 폴라인에 근접하게 주행하면 쉬움
- 기본 자세는 정강이를 부츠 텅에 붙이고, 허리를 스쿼트 처럼 핀 자세
- 전체적인 신체의 수직축이 전경을 유지해야 함, 몸이 뒤에 있으면 안 됨
- 부츠 뒤에 스폰지 같은 것을 넣어서, 전경각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음
- 다리가 벌어지거나 걸렸다면, 중심 이동이 잘 안 되었는지 확인할 것
- 거의 한 쪽 발로 탄다고 생각해도 좋고, 중심은 8:2 정도라고 생각할 것
- 너무 깊고 좁은 모글에서는 한 발만 넣고, 한 발은 백사면 쪽에 나와 있기도 함
- 아주 깊고 넓은 모글에서는 모글 골을 따라서 좌우로 주행하면 몸이 뒤로 빠지게 되고 어려워짐
- 오늘 연습한 것을 꼭 다음 주에 깊어진 모글에서 연습해 볼 것, 주행이 가능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오늘 수고해주신 서지원 선수, 그리고 모글제국 여러분 감사합니다.
서지원 선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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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코카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2.14 네 안녕하세요? 저도 사진을 보고 알았습니다.다음에 모글 슬로프에서 뵈면 인사드리겠습니다. ^^
  • 작성자맛동삼 | 작성시간 19.02.14 서지원 선수께 직접 듣는 듯한 강습내용 복기 후기 감사합니다. 저장각~!
  • 답댓글 작성자코카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2.14 더 많은걸 가르쳐주셨는데 이 정도만 기억납니다.ㅠㅠ 올해 맛동삼님 답변 보고 모글 스키 잘 골랐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김유복 | 작성시간 19.02.14 고생 많으셨습니다. 모글에 접근하는 여러 방법을 배우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계속 잘 타시던데요~
  • 답댓글 작성자코카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2.14 ㅎㅎ 김유복님 매주 수요모글도 나오시고 올해 원하시는바 꼭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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