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13 수요 모글스쿨 초급반 국가대표 서지원 강사님 강습후기

[김유복]

※ 국가대표 서지원 선수의 중요 포인트!

1. 구덩이 제일 깊은 라인을 타지 말 것.

 -  제일 깊은 곳으로 내려가면 내려간 만큼 올라와야 하기 때문에 쉽게 전경을 놓침

2. 사이드 슬립으로 백사면 긁기

 -  구덩이 바로 밑도 백사면이고, 직진성 옆 벽?도 백사면 임. 그 곳으로 진행

3.  모글 <마지막에 걸리는 부분>에서 속도 99% 제어하기

 -  깊지 않은 옆 벽 백사면을 전진업으로 탑부터 접설시켜 긁으면서 마지막에 정지 느낌

 - 이 <마지막 걸리는 부분>이 예술임

※ 자세

 1. 팔: 사각형 종이박스를 팔뚝 위에 올려 놓은 느낌으로 활주

 2. 시선: 전방 세번째 모글

 3. 폴: 바스켓 양쪽 끝을 모아 팔 벌어짐 방지(효과 만점)

 4. 폴체킹: 폴 끝은 미리 나와 기다리다 3,4,5번 손가락 힘풀어 가볍게 던져 찍기

 5. 부츠: 종아리와 부츠 사이에 종이 등을 두껍게 넣어서 전경각 유지(팁)

 6. 머리-척추-골반-무릎-부츠 라인이 하나의 축 만들기

※ 훈련

 1. 업다운 스노우플로우 자세로 모글 벽 직전에 멈춰 다음턴으로 연결

 2. 시선,팔,어깨 폴라인 고정하고 사이드슬립으로 레이싱라인 타기

 - 스탬턴,페러랠턴으로 진행

 3. 빠른 속도지만 모글 <마지막 턱>에서 속도 제어하며 타기

※ 느낀점

  기본자세, 기초동작, 사이드 진입+와이드턴 백사면 접설+속도 제어 해서 완주하는데 3주가 걸렸습니다.

지난주 강습 후 완주의 기쁨은 희열이었죠.

그러나 이번주 강습 중반까지는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 강사란 학생들이 못하는걸 가르치며, 멘붕에 빠뜨렸다가 구해 내는 사람이다. "

... 제 소견입니다.

<서지원선수>

갑자기 레이싱라인을 타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레이싱라인 이라고는 안했지만 몇 번의 강습으로 그 곳은 분명히 레이싱라인이었습니다.

여러가지 훈련방법으로 연습했지만 당연히 잘 안되었습니다.

문제는 빠른 박자 + 부족한 속도 제어 + 그 뒤에 따라오는 후경과 탑 엉킴 + 불시착

빠른 박자를 잡기 위해 많이 앉으면 안되었고

누르는 박자 보다 펴는 박자에 신경을 썼습니다. 

허리를 펴서 눈이 나를 밀어내기를 기다렸으며

짧고 좁지만 옆 벽 백사면에 탑을 접설시키기 위해 

전진업 탑-드롭(이 표현이 맞나요?)을 억지로 한턴 한턴 하다보니

모글 <마지막 턱>에 걸려 몸이 "통,통" 튀며 속도가 제어되는 느낌이 오기 시작하더군요.

그 때 서지원선수의 빅피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되는 걸 시키지만 마지막에는 구해 낸다.

골 깊이와 상관 없이

나만의 라인으로 탈 수 있어야 한다.

절대 모글 라인에 나를 맞추지 마라!

- 서지원선수 (강습 중 걸크러쉬 폭발할 때)

강습 마치고 10시55분까지

3번에 나눠서 탔지만 제대로 타 봤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심지어 레이싱라인으로!!!

(정확히는 제일 깊은골 라인만 피했을 겁니다.)

옆 벽 백사면으로 타다 보니 발까지 자연스럽게 붙더군요.

마지막으로 느낀 것

"이렇게 타도...... 되는거구나~"

국가대표 활동 중이면서 바쁜 와중에 강습까지 참여해 주신

아름다운 미소와 더불어 걸크러쉬 보여 주신

서지원 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모글제국 많은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번 주말 스타힐에서 열리는

10회 사랑나눔스키캠프에 멘토로 참가하는 많은 선생님들께도

지산 모글제국 홍보와 모글 입문법을 전파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지원 선수와 함께 찍은 사진도 자랑하구요~

PS.

서지원 선수와 함께 였기에 좋은건지

모글 속에서 발견한 새로운 라인을 탈 수 있음에 좋은건지

[김유복]

대장님~ 어제 양손 가득 오셨다면서요. 뵙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여러가지로 감사드립니다.

[박두영]

계 제대로 타셨습니다!

[김유복]

그러게요~ 열심히 연습해서 박선생님 반만 탔으면 좋겠습니다.

[수박(박세은)]

김유복선생님, 정리 잘해주셔서 모글을 글로 배웁니다~^^

[김유복]

제 실력에 들리고 보이는 것만 적었습니다. 많이 부족합니다.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