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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정보[파우더]

Hi, there~

작성자파우더|작성시간08.01.24|조회수294 목록 댓글 20
잘들 계시지요? 저도 뭐 그럭저럭 잘 버티고(?) 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불쑥 이렇게 글을 올리려니 좀 쑥스럽네요.
이제는 저를 아시는 분들보다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아요...

저는 지금 미국에 있습니다. 이곳으로 거처를 옮긴 지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겨울이라 날씨 채널을 매일 열심히 보고 있지요.

북미대륙에는 서해안 쪽으로 겨울에 몇 번의 storm이 지나갑니다. 여름철에 우리나라에 태풍이 오는 것처럼 말이죠.
겨울에 storm이 지나가니 당연히 엄청난 눈을 쏟아 붓고 갑니다. 요즘 한국 방송을 보니 눈이 엄청 왔다고 하던데, 좋으시겠습니다.

저도 지금 storm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유타나 몬태나주에 가면 파우더를 만끽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storm 뒤에 타는 파우더와 비교를 할 수는 없죠.
지금 한국에서도 풍부한 적설량을 만끽하고 계실 테니 지금 제가 하는 말이 염장이 될리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제 저녁에 아주 마음에 드는 스키를 흡족한 가격에 장만을 했습니다. 물론 파우더를 타기에 편한 것으로 샀지요.
몇 해 전에 Lake Tahoe에 갔다가 스키를 버려야만 했던 좋지 않은 기억이 다시 떠오르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내 Armada는 아직도 어느 계곡에서 썩고 있을 테지요)

환경이 달라서 그렇긴 하겠지만, 이곳은 파우더 스키만 타는 사람들을 위해 운영되는 클럽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고는 있지만, 여러가지를 생각해볼 때 그리 비싼 비용은 아닙니다.
물론 턱없이 비싼 비용을 요구하는 곳도 더러 있긴 합니다. 그런 곳은 부자들만 가는 데죠 뭐...

암튼 매니아들이 찾아 가는 곳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파우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흔히 생각하는 그런 스키장이 아닙니다. 그냥 산에 올라가는 거죠.
각 클럽마다 가는 산도 다르고 route도 물론 다릅니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이 free style ski를 즐기는 new school들입니다.
파우더를 타니 landing을 잘못 해도 별 문제가 없어서(스키가 벗겨지면 왕왕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참 별짓들을 다 합니다.

(아니 근데 무슨 말을 하려고 하다가 여기까지 왔지..? 음..)

(아~ 맞다!!)

다음 주에 storm이 올 예정이라고 하네요.
일요일에 교회 갔다가 약 2주간 가족도 버리고(?) 유타로 날아가서 파우더에 푸욱 절여져 있다가 귀환할 예정입니다.

이상입니다.




p.s. 저를 아시는 나이 지긋하신 분들... 더 늦기 전에 처녀봉은 아니더라도 그런 비슷한 곳에서 처녀눈을 마음껏 유린(?)-너무 자극적인 말이네-해보심이 어떠하실런지... 진욱이형(류코치), 대장!! 거기서 모글하고 씨름 그만하고 한 번 오지...? 속세를 완전 떠나 있는 듯한 느낌이 어떨지 더 늙기 전에 맛봐야 하지 않겠소... 시간 타령, 돈 타령 하다가 나중에 더 늙고 후회하지 말고...(완전 염장이네)

p.p.s 지원아... 잘 있지? 우리 지원이 너무 보고 싶다. 예전에 나랑 했던 약속 기억해? 겨울엔 신나게 스키 타고 봄여름가을은 공부 죽도록(?) 열심히 하겠다던... 잊지 않았길... 오빠(!)가 다른 건 다 괜찮은데 겨울에 우리 지원이 볼 수가 없어서 너무 섭섭하다. 다음에 서울 가면 맛있는 거 사줄게. 딴 아저씨들이 오빠라고 부르라고 해도 절대 아저씨라고 불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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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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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파우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1.25 넌 왜 그렇게 전화가 안 되니? 우리 그 토욜에 만났는데... 그 날 다시 전화 열 번은 했을 거다. 죽어라고 안 받두만. 선생님 무리하게 스케줄 바꿔서 시간 냈드니 말이야... 요즘 방학이라 신났겠구만... 나두 우리 딸 보고 싶다. 미국은 올 새가 없겠네. 하기야 뭐 진수가 서울 간다니 올 일이 없겠군. 그래도 선생님 여깄는데 함 오지...?
  • 작성자막스 | 작성시간 08.01.25 영민이 판때기에 아직도 "파우더 증" 이라고 선명하게 써잇다는 ㅋ
  • 답댓글 작성자파우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1.25 안녕하시죠? 근데요.. 그거 표현이 좀 그렇다. 증이 아니구요 하사라구 써야 맞을 듯... 그리고 그건 제가 쓴 게 아니라 영민이가 쓴 거에요.. ^^ 영민이한테 다시 좀 고쳐 쓰라고 해주실래요? ^^ 즐거운 겨울 되세요~~
  • 작성자조영민 | 작성시간 08.01.26 증을 하사로 바꾸겠습니다..^^ 잘지내시죠?^^ 한국에 오셨다가 소문만 남기고 가셨더군요,..^^ 아직도 스키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몇몇 몰상식한 사람들이 스키바꿀때 되지 않았냐고 하지만...흠..저는 평생쓸꺼 같다는..ㅎㅎㅎ 닉넴답게 파우더를 즐기고 계시군요...사실 전 파우더를 타본적을 없어서뤼..ㅎ 언제 기회가 된다면 한수..음 몇수 가르침 부탁드립니다.^^ㅋㅋ 그리고 담에 한국에 오시면 정모라도 한번....^^ㅋ
  • 작성자서준호 | 작성시간 08.01.28 에궁.. 여전히 파우더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구먼.. ㅎㅎ 서울오면 연락좀 하라고.. 얼굴 까먹을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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