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캐나다 국경 근처 벨링햄에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에 Mt. Baker 정상에 들렀습니다.
여기도 워싱턴주에서 유명한 스키장 중 하나인데, 정상에는 아직도 눈이 많이 쌓여있더군요.
튜브타는 사람도 있고, 스키타고 내려오는 사람도 있더군요. 얼마전엔 레이니어산 만년설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눈썰매를 타다가 그만 아버지가 크레바스에 빠지는 바람에 크레바스에 고인 물에 익사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아들이 졸라서 나갔다가 사고가 난 거라 아이가 심한 자책감에 빠졌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저도 맘이 무지 아팠습니다. 조난 사고도 수시로 나는 곳으로, 제가 듣기로 연중 사망자 수가 미국내 제일 많은 산인데도, 겨울에 백팩킹하는 사람들이 여전하다네요.
머... 얼마전 스티븐스 패스와 뒷산에서 백컨트리 스킹하다 눈사태로 네사람이 죽었지만, 여전히 백컨트리 스킹을 많이 하는 것과 같은 건가봐요. 언젠간 죽을테니, 죽음에 대한 고민없이 그냥 ... 이런 건지.
백팩킹으로 스키를 매고 올라가서 내려옵니다.
아직도 눈이 쫌 있네요.
튜빙으로 내려오다 굴러서 튜브는 아래로 내려가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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