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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정보[파우더]

미국의 스키장(지역)

작성자파우더|작성시간14.01.15|조회수176 목록 댓글 2

북미에 있는 메이저 스키장들은 서부에 몰려 있습니다. 그곳에 높은 산들이 모여있어서 그렇습니다.

알래스카에서부터 시작되는 산줄기는 캐나다로 넘어오면서 태평양 연안 산맥과 록키산맥으로  나뉘어져 내려가는데, 

미국의 스키장들은 이 두 개의 거대한 산줄기를 따라 있습니다. **동부에도 있지만..서부만 못합니다.  

 

북미대륙에서 연평균 강설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와싱톤주입니다. 오레곤주까지 포함해서 이 지역을 북서부로 간주합니다.

미국입장에서 그런 겁니다. 암튼.. 이곳은 태평양으로부터 불어닥치는 스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으로,

지금까지 관측된 한 시즌 세계 최고 강설량 기록도 이 지역에 있는 (와싱톤주의)Mt. Baker란 산이 갖고 있습니다.

98-99 시즌에 내린 1,140 inches(=28.95m)가 세계 최고기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산이 그렇게 높지가 않아서 날씨가 조금만 풀려도 기온이 쑥 올라가버리기 때문에 눈이 쉽게 무거워진답니다.

한 겨울 동안(1월~3월)은 괜찮을 것으로..게다가 캐나다 BC가 바로 코 앞이라 2개국을 오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대도시에서 가깝기 때문에 여러 모로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특히 서울에서 여행 오시는 분들에겐)

 

이 지역에 있는 유명 스키장은..

(와싱톤주)Mt. Baker, Stevens Pass, Crystal Mountain 그리고 (오레곤주)Mt. Bachelor, Mt. Hood Meadows 등이 있습니다.

 

태평양 연안 산맥 줄기는 캘리포니아로 넘어와 다시 시에라 네바다로 나뉘어집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괜찮은 스키장들은 대부분 시에라 네바다의 타호라는 호수 주변에 있습니다. 

엽서에 나오는 그림 같은 풍경을 지닌 곳이고, 눈도 많이 오는 동네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동북쪽으로 3시간 거리에 있는 곳으로, 네바다와 접경 지역입니다.

타호 주변으로 많은 스키장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한 지역에서 여러 스키장들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눈길 운전이라도 스키장들이 모두 1시간 이내의 거리에 모여 있고, night life도 괜찮은 편입니다.

 

많은 스키장들이 몰려 있지만, 괜찮은 스키장을 꼽자면..Squaw Valley, Kirkwood 정도를 추천합니다.  

 

태평양 연안에서 좀더 내륙에 위치했지만 서부로 간주되는 록키산맥 줄기도 알래스카에서 시작해 캐나다를 지나

미국의 아이다호, 몬태나, 와이오밍을 거쳐서 남쪽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미국 입장에서)이곳 세 개주를 록키 북부로 간주합니다.

여기도 태평양으로부터의 storm에 영향을 받는 지역으로 산 높고, 추운 게 특징입니다.

 

대개 storm system은 jet stream과 결합하여 태평양의 습기를 빠른 속도로 이동시키는데,

이런 경우엔 반나절도 걸리지 않고 도착합니다. 산이 높고 춥다는 게 특징인 이유는..

서쪽에서부터 엄청 뿌리고 남은 (비교적 적은)습기로도 충분히 많은 양의 눈을 뿌려낼 수 있는 조건이 되기 때문입니다.  

높은 베이스와 찬 기온은 눈이 내리고 난 후의 보존 상태 또한 좋게 유지하기 때문에 항상 뽀송뽀송합니다.

자연 경관은 이루 말할 것도 없이 좋습니다만..너무 깡촌이라 스키 외에는 아무 것도 할 게 없다는 걸 감안해야 합니다.

 

이 지역에 있는 괜찮은 곳은..Jackson Hole, Grand Targhee, Big Sky, Bridger Bowl 등입니다.

3개주에 걸쳐 있는 4군데의 스키장이지만,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붙어 있습니다.

네 군데 스키장을 다 둘러볼 요량일 때는 Jackson Hole에서 시작하는 게 제일 낫습니다.

Jackson Hole-Grand Targhee-Big sky-Bridger Bowl 순으로 이동하는 루트입니다.

 

록키는 계속해서 남쪽으로 유타와 콜로라도 그리고 뉴멕시코까지 뻗어있습니다. 

전부터 스키라고 하면 콜로라도를 떠올릴 정도로 많은 대형 스키장들이 몰려 있고, 그 명성이 자자하지만..

근래 들어서 파우더의 행선지는 유타를 1등으로 꼽고 있는 실정입니다.

눈도 많이 그리고 자주 오고..산도 좋고, 대도시(솔트 레이크 시티)를 끼고 있는 장점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습니다.

유타에서 반드시 가야할 곳은 단언컨데..Alta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콜로라도는 지난 몇 년 동안 힘든 시즌을 보냈는데, 눈이 좀 적게 왔습니다.

올해는 시즌 초부터 괜찮은 모습을 보이더니..상당히 훌륭한 기억으로 남을 것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산은 콜로라도가 높습니다. 베이스 높이도 가장 높구요. 원래 시즌이 가장 긴 곳입니다.  

 

콜로라도에서 눈이 제일 많이 오는 지역으로 정평이 난 곳은 Wolf Creek, Telluride, Silverton 등입니다.

이들 지역은 콜로라도의 주도인 덴버와 I-70(고속도로)를 따라 줄지어 있는 유명(대형) 스키장으로부터 떨어진

외진 곳에 있습니다. 규모도 Aspen이나  Vail에 비해 턱없이 작습니다. 하지만..

파우더를 만끽하기에 이상적인 조건을 가진 곳입니다. 눈 많이 오고, 산은 높고, 사람은 적게 오는 곳인 거죠.

 

콜로라도 밑에 뉴멕시코에도 Taos Valley라는 곳이 있는데, 꽤 괜찮다는 소릴 들었습니다(전 가보질 않았습니다) 

 

이상이 미국에 있는 스키장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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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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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서준호 | 작성시간 14.01.20 설마.. 이걸 다 가 본 것은 아닐텐데..
    정말 파우더님은 파우더라는 닉네임이 딱 맞는구려.. ㅎㅎ
  • 답댓글 작성자파우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1.24 죽기 전에 빨리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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