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r 2016-17 Outlook

[파우더]

해수면의 온도는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합니다. 엘니뇨나 라니냐나 부정기적이긴 하지만 나름의 순환 패턴을 갖고 움직이는 기상현상

입니다. 저도 잘 몰랐는데, 미국에 와서 스키 타면서 알게된 것입니다. 그 전에는 바다 수온이 변하거나 말거나 신경을 전혀 쓰지 않고

살았는데, 캘리포니아에 살면서부터는 Surfing도 하고 해서(여기선 제일 싼 운동이 surfing입니다)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죠.

아래 그림은 해수면 수온의 변화를 연도별로 그래프에 표시한 것입니다. 수온이 올라간 해는 El nino, 내려간 해는 La nina라고 하죠.

그래프에 보이는대로 수온이 많이 올라갈수록 강력한 El Nino, 많이 내려갈수록 강력한 La Nina 시즌이 되는 것입니다.

해수면 온도의 변화가 북미 스키어들에게 중요한 이유는.. 이 수온이 겨우내 걸쳐질 jet stream의 위치를 결정하게 되기 때문인데,

jet stream의 위치가 중요한 이유는 storm을 몰고오는 에너지원이기 때문입니다.

수온이 올라간 해는 jet stream이 남쪽으로 쳐지고, 수온이 내려간 시즌에는 북쪽으로 올라가는 게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작년엔 El Nino여서 jet stream이 아래 사진보다 훨씬 남쪽에 걸쳐져 있었습니다. 그러다 다시 북쪽으로 올라가고 그랬죠.

history를 살펴보면, 강력한 엘니뇨 다음 해, 그러니까 올 해 같은 해가 대박날 chance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 특히 대박 날 장소는 알라스카, 캐나다 BC, 와싱톤, 오레곤, 아이다호, 몬태나, 와이오밍, 콜로라도 일부 정도 되겠습니다.

PNW : Mt. Baker, Crystal, Stevens Pass, Mt. Hood, Mt. Bachelor

BC Canada : Whistler/Blackcomb, White Water, Red Mountain, Fernie, Lake Louise(Alberta)

Idaho, Montana : Schweitzer, Sun Valley, Bogus Basin, Big Sky, Discovery, Whitefish

Wyoming : Jackson Hole, Grand Targhee

Colorado : Steamboat

타호는 일단 jet stream에서는 비껴나간 모습을 보이곤 있지만, jet stream이란 놈이 뭐 그 자리에 고정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변화는 늘 있는 일이고 하니, (제 개인적인 생각은) 타호도 영향권 내에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바람이기도 하고요)

이 중에 눈폭탄을 가장 심하게 받게될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 PNW와 캐나다 BC입니다.

whistler에 가보고 싶었던 분들은 올해 원정계획을 잡으시는 게 여러 모로 좋을 것 같네요.(벌써 공휴일들은 방잡는 게 난리랍니다)

시간이 된다면 BC 지역을 둘러본다던가, 국경을 넘어 와싱톤 주에 있는 스키장들을 섭렵해보는 것도 좋은 계획이 될 것입니다.

La Nina.. 꿈 같은 시즌이 다시 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호간]

그런데 댓글을 쓰고 보니, 위슬러 여행하기 힘드신 분들께 죄송하네요.
저는 차로 운전할 만한 거리에 살고 있어서 가끔 갈 수 있지만, 저도 한국에 있을 땐 평생 한번 가볼 수 있을까 하고 가보고 싶은 곳일 뿐 이었거든요.

[파우더]

그냥 저지르면 됩니다.
Ski bum들의 행동 패턴이죠.

Quit Work, Go Skiing~

[서준호]

휘슬러 가죠!! 언제 갈까? 1월에 삿포로 + 2월에 휘슬러?

[파우더]

지금 약속해. 도장 찍어.
(뱅기표도 싼 거 많아)

[신호간]

2월에 위슬러 가시면 미리 알려주셈. 휴가 받아야 해서요. 저는 운전해서 가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