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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정보[파우더]

China: A Skier's Journey - 백두산 중국 몽고

작성자신호간|작성시간16.10.28|조회수228 목록 댓글 3

첨엔 별 기대없이 봤습니다. 점심시간에 나른하고 -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넘 피곤해서. - 힘 좀 내고 싶어서 신나는 스킹 영상을 보려고 했는데, 이건 느닷없이 제 감성에 툭툭하고 잽을 날리더니 급기야 훅 하고 들어오네요.

사무실에서 점심시간에 대충 들은 거라, 잘못 알아들은 것도 있을테니 혹시 그런거 있으면 답 달아주시구요.


첫 나레이션은 왕년의 중국 스키 선수가 옛 스키 선수 시절을 회상하는 걸로 시작하지만, 곧 창바이산/장백산/백두산 캣스킹을 보여주네요. 85불이면 탈 수 있다고. 엄청 굿 딜이네요. 근데, 북한 김씨일가에 대한 얘기를 의외로 상세하게 설명하면서도 라이딩의 긴장감을 담담히 풀어냅니다. 이어서 중국. 1990년대만해도 스키장이 없었는데, 지금은 568개나 들어섰고 대부분 인공눈에 의존한다고. 근데, 5.6.8개 라니요. 역시 중국답네요. 물론 땅이 넓으니 가능하겠지만, 우리는 50개도 안되는데. 그리곤, 딥따 넓은 파우더 스키로 파크와 모글에서 여유있게 놀고 있는 모습들. 역시 장비가 문제가 아니라니까요. 이런 친구들 대부분 스키장 근처 로컬에서 자란 경우가 많은데, 대개 이런 과정을 거칩니다. 걸음마 하기 전후로 눈에서 놀기 시작, 거의 세살이면 스키시작, 이어서 스키학교에서 스키 프로그램 시작, 형편이 어느정도 되면 알파인 레이싱 클럽에서 제대로 빡시게 레이싱, 10대 중반쯤 갈리기 시작. 계속 레이싱을 할지 말지 또는 프리라이드로 갈지. 프리라이드로 넘어간 친구들은 본격적으로 파크와 프리라이드 훈련 시작. 일부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게 되면 프로로 진출. 그외엔 정신차리고 먹고 살며 취미로 타거나 정신을 다른 방향으로 잡고 스키범이 됨. 이런 과정을 거치기에 스킹 실력이 탄탄합니다.    

돌아와서, 중국 스키장을 남겨두고 몽고에 가까운 중국 국경 근처로 가네요. 국적은 중국인데 몽골어를 쓰는 듯. 근데, 이 동네 사람들이 예로부터 겨울에 스키를 만들어 사냥을 했는데, 우리나라 전통 고로쇠 스키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네요. 다른 점은 스키 바닥에 말 가죽털을 붙혀서 업힐을 쉽게 할 수 있게 한 것만 달라 보입니다. 강원도에선 예전에 이걸 신고 사냥도 하고 이동 수단으로 썼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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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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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파우더 | 작성시간 17.02.19 잘 봤습니다. 감동적이네요.
    특히 백두산은 정말.. 흠..
  • 작성자서준호 | 작성시간 16.10.29 헐. 중국!!
  • 작성자신호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10.29 통일되면 저런 파우더 스킹을 일본이나 멀리가지 않고도 할 수 있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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