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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정보[파우더]

PNW 오레곤 Mt. Bachelor

작성자파우더|작성시간16.11.22|조회수174 목록 댓글 6

스키어에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뭣보다 눈이겠죠. 눈에서 하는 거니까. 눈이 많이 오는 곳이 어디냐..가 제일 중요한 기준일 겁니다.

거기에 더해 산의 생김새도 중요하죠. 얼마나 높은지, 베이스의 높이도 그렇고, 바람이 주로 어디서 불어 오는지 등등..

이런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곳을 찾아보면..북미엔 그런 곳이 많습니다. ^^ 오늘 소개할 Mt. Bachelor도 그런 곳입니다.


오레곤은 outdoor 피플들에게 각광 받는 지역입니다. 여름/겨울 할 것 없이 원하는 모든 걸 할 수 있는 곳이거든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는 산 많고, 나무 많고, 소비세 안 받는 정도로 인식이 되어 있는 시골입니다.

아웃도어 피플들에게 각광 받는 곳..에 걸맞게 외지고, 고립되어 있는 산, 계곡이나 해변, 바다 뭐 그런 곳들로 이루어진 동네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도 멀고, 같은 PNW인 와싱톤에서도 멉니다. 씨애틀에서 여기까지 차로 6시간 이상, 8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멀죠?

(아래 지도에 리프트가 열 개라는 설명이 있는데, 올 시즌부터 11개로 늘어났고, 면적도 4318에이커입니다. 구글이 다 틀려)



Bachelor라는 이름의 유래는 북서쪽에 위치한 Three Sisters라는 산봉우리들과 따로 떨어져 있는 형국이라 그렇게 붙인 거랍니다.

거기에 성층화산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도 한몫 거들었겠죠. 아래 그림을 보시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럽 같았으면 저 산들을 죄다 스키탈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었을 텐데..산도 더 커 보이고..근데 여긴 그 만한 수요가 없어서요...



위의 그림을 보면 작은 산으로 보이는데, 사실 이 산의 이름이 애초엔 Bachelor Butte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스키장이 1958년에 들어섰는데, 웬지 Butte이란 이름이 뭔가 작다는 느낌이어서 Mt. Bachelor라는 이름을 붙인 거라고요.

스키장에서 지들끼리 붙인 이름인데..나중에 주의회인지 시의회인지 뭐 그런 데서 의견 일치를 이뤄 공식명칭도 바꿨답니다.


그런데 여긴 작은 곳이 아닙니다. 대형 스키장에 들어갑니다. 성층화산 답게 산 전체를 쓰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아시겠죠. 저렇게 생긴 화산들이 대부분 성층화산입니다. 대개 큰 산들이 이런 종류의 화산인 경우가 많습니다. 



성층화산이라 화구나 분기공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데, Pine Marten Express 꼭대기에 노출된 분기공이 몇 개 있고요,

그 외에도 더러 있어서 가끔 사고가 생기기도 하니 주의해야 하고, 꼭 동반자와 같이 스킹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트레일 맵을 보면 이 산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트레일 맵은 흔치 않거든요. 몇 군데 없습니다.



트레일 맵 중에 아래 그림은 North East 쪽입니다. 북쪽 사면에 더 리프트가 더 많은 이유는 뭐..북쪽이니까 그렇겠죠.^^



위 트레일 맵을 보면 중앙 부근에 Red Chair라고 있죠. 아래 걸어둔 영상이 거기서 찍은 거랍니다.

트레일 맵을 보면 그리 길지 않아 보이는 런인데, 영상을 보면 뭐 괜찮아 보이죠..? 이쪽 주위에 괜찮은 트리런이 많습니다.


여긴 특이하게 인바운드 하이킹 존이 중간부터 베이스 지역까지 있습니다. 눈이 많이 온 날에는 매우 괜찮은 곳이겠네요.

끝까지 내려가는 건 괜찮은데..리프트까지 걸어가려면..한 15분 정도면 될 것 같은데요..투어링 셋업이 있다면 좀더 단축되겠죠.

저는 여길 들어가보진 않았습니다. 혹시 어느 분이라도 오시면 같이 한 번 들어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우 재밌을 것 같네요.

아래 영상에서 스킹 후에 걸어다니는 모습이 잠깐 나오는데, 아마(거의) 이 지역에서 찍은 것 같습니다. 


Mt. Bachelor의 stats을 보면 연평균 강설량이 462인치로 나옵니다. 정말 많이 오는 거죠.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곳이라고 해도, 눈이 그치고 며칠만 지나면 그 상태는 아주 금방 별로가 됩니다. 그런 모습도 나오네요.

그러다 눈이 오면 산 전체가 순식간에 변하죠. 그에 대한 준비를 하는 모습도 나오네요. 특히 고글 렌즈를 바꾸는 PPL.. ^^



아래 영상도 Mt. Bachelor를 담은 것인데, 나오는 스키어가 미국팀 레이서랍니다. 레이싱 선수가 파우더 타는 걸 보니 신기하네요.



원래 눈이 많이 오는 곳이지만(바람 때문에 애를 먹어도), 올해 라니냐 시즌에는 아마 대박 Top 3 안에 들 것으로..

라니냐 시즌을 맞이하는 북미로 놀러 오세요.


p.s. 아래 영상 눈이 좋아 보여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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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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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파우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11.23 일본 번개는 무사히 참석하시는 건가요..?
  • 답댓글 작성자덕만공주(안경혜) | 작성시간 16.11.23 파우더 아무래도 무리일꺼 같아요
    그냥 지산을 지키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파우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11.23 덕만공주(안경혜) 흠..그럼 지산에서 뵈어요. ^^
  • 작성자철인28호 | 작성시간 16.12.15 멋지네. tree run 할 실력이 안되는데.....
  • 답댓글 작성자파우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12.15 트리런이라고 특별히 다를 건 없고,
    일반 사면에서 타는 것과 같습니다.
    모글을 타시면 더욱 도움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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