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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 패트릭 디닌이 보여주는

작성자신호간|작성시간10.07.16|조회수298 목록 댓글 5

제가 패트릭의 열렬하지는 않지만, 팬이어서 가끔 기사를 검색하는데, 유투브에서 실내에서 쉽게 훈련하는 방법을 보여주네요.

특정 기구보다는 간단한 밴드와 아령을 사용해서 자세와 모글링에 필요한 근력을 키우는 방법을 보여주네요.

동영상에서 자세히 나오지는 않지만, 반구 모양으로 된 기구를 이용하여 밸런스를 잡는 방법도 살짝 나오는데,

실제로 스키선수들이 밸런스를 증진시키는 훈련중의 하나로 사용합니다.

제가 예전에 배운 건, 평평한 면을 바닥 또는 위로 향하게 해서 한발로 중심을 잡고 서 있다가 앉았다 일어서기를 하는 겁니다.

그냥 한발로 앉았다 일어서기는 쿵후에서 하체를 단련하는 방법으로 쓰이던 건데 (전 쿵후 전혀 못합니다. 예전에 친구가 하는 거 보고 그걸 스키 훈련에 응용했지요), 저는 하체단련을 위해, 사무실이나 집에서 종종 했는데요. 이것 자체만으로도 많이 힘들고, 밸런스 감각도 좋아질 수 있는데, 반구 위에서 하면 장난 아니지요. 반구가 움직이니까요.

 

비시즌에 준비할 것이 여러가지 있지만, 일단 몸 만들기를 한다면, 체력을 키우고, 살도 빼고 (제일 어려운 거), 모글링에 필요한 근력을 키우고 (평상시에 잘 안쓰는 근육이 있으므로), 밸런스 감각을 극대화 시키고, 순발력도 겁나게 극대화 시키고. 할 것이 많네요.

근데, 기본은 역쉬 체력이겠죠. 밸런스고 순발력이고 체력 안받쳐주면, 오히려 순발력이나 밸런스는 떨어져도 체력 좋은 사람보다 부상당하기가 더 쉽지요.

 

http://www.youtube.com/watch?v=S7_QNJexKiI

 

위의 링크와 더불어 유투브에 여러가지 평지 스키 훈련법이 올라와 있네요. 알파인 스키 훈련법도 많고, 일본에서 만든 것 같은 훈련법은 줄을 무릎보다 좀 높게 걸어놓고 그걸 중심으로 좌우로 뛰면서 전진하는 방법도 보여주네요. 이것도 뒷마당에서 애들하고 한번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쟈니 모슬리는 90년대 초반에 맨땅에서 점프하며 모글타듯 내려오는 방법을 썼었죠. 그러고보니, 예전에 지산에서 쟈니를 초청해서 시범보여주고 사인회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진도 같이 찍고, 질문도 하고 그랬는데, 그때 모글스키팀도 함께 있었고. 음. 그러고보니, 예전 행사들이 생각나네요. 일본 국대였나, 상비군이었나 오쿠라가 지산에서 강습하고, 스티븐도 함께 오고, 나중엔 얀네도 왔었고. 쟈니한테는 모글 점프에서 겁이 좀 날때가 있는데, 혹시 너는 겁날 때 없었냐고 물었더니, 자기도 겁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점프대와 가까운 곳에서부터 작은 점프로 시작해서 한 범프씩 뒤로 가며 거리를 늘리고 속도를 높여서 극복해 낸다고 하더군요. 얀네가 일본 모글팀을 맡은 후, 달라진 것 중,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 일본 선수들 모글링을 얀네 스타일로 타더군요. 스피드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스키를 모글을 넘자마자 팁드랍으로 에지를 잡아줘야 하는데, 얀네는 그냥 날아서 범프가 올라가는 지점에 스키를 접촉시키며 에지를 잡거든요. 예전에 왜 스키를 가능한 많이 접지하지 않고, 그렇게 날아서 에지를 잡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는 스피드를 최대로 내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하는데, 슬로우 모션으로 보면 한턴의 반은 떠서 가지만, 워낙 찰나의 순간이기 때문에, 실제 모글링 할 때의 느낌은 항상 접지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걸 물어본 것이 2003년이가 2004년인가 였으니, 벌써 꽤 되었는데.    

 

그리고, 이건 그냥 듣고 참고하시라고 하는 얘긴데, 모글링을 하는 분들이 아닌 분들보다 관절을 많이 사용하고 부담이 가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방법이 있을텐데. 제가 쓰는 방법은 시즌 중에 글루코사민을 먹어주는 겁니다. 저는 스키타러 갈 때만 좀 먹어주는 편인데, 어떤 약사님은 (미국에 계신) 한달정도 먹어줘야 제대로 효과가 난다고 하고, 또 여러가지 복합제가 나오는데, 추천하는 건, 글루코사민(glucosamine)과 chondroitin이 복합된 것이 좋다고 추천하시네요. 글루코사민은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 약으로, 관절이 아프고 화끈거리는 곳엔 효과가 없으니 오해는 마시구요. 아직 팔팔한 분들 말고, 나이 드신 분들중, 도움이 될까하야 살짝 남겨봅니다. 여기서는 Costco가면 싸게 살 수 있지만, 한국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 걸로 압니다. 이건 전적으로 개인의견이니 참고만 하시고, 약은 의사나 약사와 꼭 상담하시고 드세요. ^^

 

한발로 앉았다 일어서기.

맨바닥에서 아무것도 잡지 않고, 한쪽 다리를 앞으로 뻗은채로 그대로 바닥까지 앉는다. 바닥에 주저앉는 것이 아니고, 최대한 앉으라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의지하지 않고, 그대로 일어난다.

 

요령: 하지만, 이 방법을 처음에 제대로 하는 사람은 거의 못 봤습니다. 처음에는, 의자같은 걸 옆에 놓고 의지해서 하면 도움이 되고, 어느정도 근력이 붙고 밸런스가 되면, 아무 의지 없이 한발로만 합니다.

한세트에 다섯개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 운동이 무플에 많은 무리가 가므로, 너무 자주하지 마시길.

그리고, 체중이 많이 나가시는 분들에게도 무릎에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앉을 때보다 일어날 때, 무플 관절에 영향을 많이 줍니다.

아. 저도 요즘 뱃살이 장난이 아니어서, 이 운동은 요즘 삼가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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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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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파우더 | 작성시간 10.07.22 안녕하세요, 신호간님? 정말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그 동안 이 게시판에 너무 무심했던 것 같네요. 앞으로 겨울이 지날 때까지 게시판에 대폭적으로 시간을 할애(?) 하도록 하겠습니다. 8월부터 겨울까지 백수거든요. ^^ 전 지금 일 때문에 한국에 잠시 와 있답니다. 내일 대장 만나서 저녁 같이 먹을라구요. 일요일에 다시 미국에 들어갑니다. 암튼 앞으로 이곳 게시판에서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상당히 인상적인 훈련이네요. 훈련이 힘든 건 뭐 당연한 것이겠지요...
  • 작성자신호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7.23 백수시라니, 부럽네요. 이제 들어오시는 군요. 지난 봄에 대장님 뵈러 갔을 때, 양념된 훈제닭 사주셨어요. 맛있었데, 사달라고 하십시요. ㅎㅎ.
  • 작성자에어 | 작성시간 10.07.23 비만이라 물팍 아퍼요..ㅠ,ㅠ
  • 작성자지영(명미희) | 작성시간 10.08.07 한쪽다리만으로 균형잡기도 힘든데 움직이는 기구위에서는 더군다나 힘들텐데..대단하네요...
    밴드를 끼우고 하는 스콰트는 정말 괜찮을듯합니다....맨손으로 하긴하는데...밴드파는데 어디없나...ㅋㅋ
    좋은 동영상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신호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8.09 다들 처음이 힘들지 익숙해지면 쉬워지겠죠. 일단 밴드대신 끈 같은 걸로 매거나 있다치고 없이 해 보시는 건? ㅋㅋ 생각해보니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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