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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정보[파우더]

캐나다 Big White.

작성자민정종우맘|작성시간18.03.19|조회수292 목록 댓글 5

소문에 무척이나 좋다고 하길래,,, 그래봤자 3월말인데,,,,
서부 로컬 마운틴은 눈이 질척해져가기에 큰 기대없이 왔는데,, 이곳은 아직 한겨울이네요..
밤 온도 영하8도, 낯 최고기온은 0도, 스키타기 딱 좋은 컨디션입니다..
산 정상엔 아직도 아무도 안 밟은 눈들이 잔뜩이고, 스노우몬스터들이 아직도 많네요..
큰아이가 시합하는 블루 옆의 원블랙 Dragon's tongue 이 궁금해 들어갔다가 마법의 그 단어 "백사면 가압"을 백만번 주문하면서 내려왔습니다..
초반은 무척이나 낮은 경사와 얕은 범프들로 "뭐 이쯤이야~" 하고, 꼬맹이도 "엄마, 어떻게 이게 원블랙 다이아몬드야? 완전 쉬운데?" 하다가,, 절벽을 만나고는 "백사면 가압"을 백만번 외치고야 후들거리는 다리로 내려왔네요..
초반 얕은 경사 끝은 제 기준 완전 절벽이였어요..
엉덩이가 눈에 닿는 순간 줄줄줄 흘러내려가는,,,
그나마 꼬맹이는 사이프레스 원블랙 모글밭은 정사면 내려가듯 내려가니,,,, 먼저 두어 턴을 하고는 "엄마! 내가 내려온 길을 그대로 내려와!" 하네요..
눈이 너무 좋아, 3박 계획으로 왔다가 추가 1박 하고 SunPeak으로 넘어갑니다..
빅화이트에서 만난 사람들 마다 선픽을 극찬을 하니,,, 그곳은 또 어떨지 너무 신나고 설레네요..

이 사진이 드래곤의 혓바닥이네요.. 10시 방향에 작은 점이 8살 꼬맹이입니다.. 어지간한 블랙다이아 범프는 신나서 내려가네요. 저 꼬맹이 앞으로 완전 절벽같은 범프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줄은 둘 다 상상도 못하고 있었네요..

이곳은 T-bar를 타고 올라오면 있는 그냥 눈밭입니다..
저 사진 찍으면서도 온 사방을 봐도 저희 4명만,,,,,,

가는곳이 슬로프고, 나무 사이사이로 점프하고, 언덕넘고,,
작은아이가 제일 신났습니다.. 뛰다가 엎어져서 바인딩이 풀려도 그냥 웃네요.. 나이 마흔에 이 재미를 알다니,,,아깝습니다..

저희가 내려온 길 뒤를 봐도 사람이 없네요.. 황제스킹입니다.

파우더 체어를 타고 올라가면서 작은아이가 발견한 또 다른 범프길입니다.. 보기엔 괜찮을거 같아서 "가자" 했다가,,,,
기어서 내려올뻔 했지만,,,,,
서대장님의 마법의 단어 "백사면 가압"을 백만번 외치고는 살아왔습니다... 동영상으로 공부하고, 지난주 사이프레스에서 녹은 모글을 연습하고 온게 큰 도움 되었습니다..

왼편으로는 모글트랙이라는 블루 코스인데,,, 이제는 블루 모글은 꼬맹이한테 "잘 내려오네" 소리도 듣고,,, 감개무량입니다..
118가 슬로프중에 이틀간 32개밖에 못탔네요... 내일은 좀 더 힘을 내서,,,,셋이 놀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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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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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재용아빠 | 작성시간 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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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유재석 | 작성시간 18.03.19 길고긴 시즌이 부럽고,
    산더미같은 눈도 부럽고,
    불규칙 자연모글도 부럽네요^^
  • 작성자악동엑스맨태우 | 작성시간 18.03.19 제목이 딱 맞네요 빅 와잇ㅌ
  • 작성자steve hojog | 작성시간 18.03.31 스프링브래익 스키여행 가셨네요. 부러워요.ㅎㅎ 요즘 Revelstoke Mountain Resort가 좋다는 기사가 많이 나와요. 여기도 가보심이
  • 답댓글 작성자민정종우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3.31 레벨스톡, 페르니, 화잇워터,,,,다 너무 좋아보이더라구요... bc주엔 왜이리 좋은 스키장이 많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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