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죽음이 아닌 삶의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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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포터연구소, 4대 종단의 호스피스 영성 세미나 개최
호스피스 활동에 열심인 4대 종단의 전문가가 나서 각 종단의 호스피스 영성을 되돌아보는 세미나가 열렸다.
매리포터호스피스영성연구소와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는 6월 25일 서울 후암동 성당에서 가톨릭, 개신교, 불교, 원불교의 호스피스 전문가를 모아 각 종단에서 바라보는 죽음과 죽어가는 이들을 위한 영성을 나누는 “호스피스 영성” 세미나를 열었다.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LCM) 손영순 수녀(까리따스)는 LCM 설립자 매리 포터 가경자의 영성을 설명하면서 “호스피스는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며, 삶을 포기하고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삶을 완성해가면서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LCM의 매리 포터는 갈바리 언덕에서 예수의 죽음을 지켜보는 마리아의 심정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돌보고자 수도회를 설립했다.
손 수녀는 “LCM의 수녀들은 마리아의 정신과 하나 되어 그분의 보호를 받으며 병자와 임종자들에게 어머니로서 배려는 다한다”고 덧붙였다.
동국대 사회복지학교 교수인 혜도 스님은 “호스피스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환자를 안정하게 하여 평온을 찾을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며, “임종자들이 남은 하루하루를 이해와 충실한 삶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데에는 의료진 보다는 종교인이 그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원불교원 호스피스 부원장 김인진 교무는 “‘잘 죽어야 잘 난다’는 법문이 있다”며, “생사는 본래 하나이며 자연스러운 변화이고, 따라서 임종자와 그 가족에 대한 돌봄은 일방적 베풂의 차원이 아닌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다른 종교의 호스피스 활동 이해하는 자리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LCM 한국관구장 장귀옥 수녀(모니카)는 “이번 세미나는 다른 종교의 호스피스 활동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리”라며, “바쁘신 와중에도 타 종교 호스피스 관계자들이 이번 세미나에 흔쾌히 응해줬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장 수녀는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4대 종단의 호스피스 관계자들이 더 좋은 인연, 모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963년 한국에 진출한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는 1965년 강릉에 한국 최초의 호스피스 시설인 갈바리의원을 설립했다. 이후 1987년부터는 서울 후암동에 모현 가정방문호스피스를 세워, 서울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환자들과 가족을 만나고 있다.
또, 2005년에는 포천에 16병상의 호스피스 병동인 모현의료센터를 마련해 임종자를 돕고 있다.
UCANEWS 에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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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Caritas 작성시간 10.06.28 ㅋㅋ...이건 무슨 뉴스고 어데서 잘도 찾아왔네요. 그런데 이런 날 직접 오셔서 얼굴 좀 보여주시면 안되나요. 굉장히 오래 된 것 같은 데 함 오세요. 암튼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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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시미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6.29 네 수녀님... 잘 지내시죠??? 조만간 인사 드릴게요... UCANEWS는 아시아 지역의 가톨릭 뉴스를 취재해 세계에 배포하는 가톨릭 전문 통신사입니다.. 이 기사가 세계로 나갔을 겁니다...
오늘 돌아가신 아버지 축일이네요... 바오로... 조건부 대세 받으셨잖아요.. 내일이 기일(양력으로)이구요...
평화방송TV 가톨릭뉴스에도 관련 기사 나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