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울고 있다
여자들이 울면 집안에 문제가 있는 것이요,
남자들이 울면 나라에 문제가 있음이로다.
청년실업 줄여주고,
평생고용 늘려가고,
노인복지 실현하여
남자들 눈물 좀 닦아주소.
보편적 복지네 뭐네하며
부잣집 애들도 무상급식하자 헷소리 하지말고
하루 종일 굶고 누운 독거 노인 도시락 배달이나
민간 사회복지 단체에만 의존하지 말고
선택적 복지나 나라가 챙겨보이소.
보편적 복지는 사회주의의 꽃이요,
선택적 복지는 자본주의의 열맨기라.
선택적 복지나 사회 안전망으로 손질 잘 하이소.
복지적 사회주의는 아직은 우리 형편에 아직 멀었소.
우리 형편에 아직 멀었다함은
자영업, 자유업하는 고소득자들 탈세를 없애는 일과
많이 버는 사람이 누진 세율로 세금내어
가난한 사람들 복지에 쓰게하는
부의 사회 환원이 아직 멀었다는 말이지라...
기부문화는 말 할 것도 없고...
대선이 가까워오니
경제 민주화 소리들 많이들 하는데
경제 민주화의 시작은
자본주의의 기본인 조세정의 실현이
무엇보다 먼전기라.
세원은 뚫을 궁리도 없이
뭔 수로 경제 민주화로
복지사회를 이룬다요?

2~30대 남자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도 안 되고
예전에 흔하게 하던 알바자리도 없고
부모님한테 용돈 받는 일도
한두 해 지나고 나니 염치가 없고
사귀던 여자 친구는 직장이 없으니
고무신 거꾸로 신고 떠나 버리고, 속상하니 울고
정년하신 부모님께 불효하는 마음...
4~50대 남자들은
평생직장이려니 하구
열심히 다니던 회사에서 명퇴 당하고 울고
나이 먹어 재취업하기는 하늘에 별 따기라
마누라 눈치 보며 말대꾸 한마디에 기죽어서
운동 나간다며 개천가 풀숲에 몰래 앉아 눈물 흠치고
애들 한창 돈 많이 들어가는 시기라 눈물 나고
큰 넘은 직장도 못 잡고 고민하고 있으니...

6~70대 남자들은
퇴직하고 나니...
친구도 멀어지니 슬피 울고
환경 바뀌니.
마누라 합께 지내는 걸 적응 못해 속상해서 하고
사골만 한 들통 끓여놓고 마누라
며칠씩 여행 갔다 온다니 슬프고
영감님 힘없다고 꼴도 보기 싫어하니
몰래 혼자 울어보고 애들은 출가해서 다 떠나 버리고
신세가 추풍에 낙엽 같고 돈 버는 기계처럼
월급봉투 한번 만져 보지도 못하고
용돈 몇 푼 밭아 쓰던 신세라 비자금도 못해 놨으니
몰래 여자 친구 하나 새겨 볼 라니 돈 없다고
다 싫어하니 또 몰래 울고
8~90대 남자들은
나이 먹으니...
할멈 영감 있어도
있으나 마나하고
노인 냄새난다. 자식들도 외면하니 눈물 나고
돈 몇 푼 있는 놈 자식들 뜯어 가려하니 눈물 나고
자식들 많아도 모시겠다는 자식 없으니 설음이고
소싯적 허리띠 졸라매고 입고 먹지 못했던
시절 생각하니 눈물 나고
여기저기 안 아픈데 없으니 온몸이 종합병원이라
눈물 나고
이제 갈 곳은 한곳밖에 없다 생각하니...
서글퍼지는 우리네 인생이여라....
되돌아본 "부부의 일생 엇박자를 생각하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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