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시

작성자송남 ( 松南 )|작성시간26.06.16|조회수9 목록 댓글 4

 며느리 시 



저번 제사 지나갔네 두 달 만에 또 제사네

할 수 없이 그냥 하네 쉬바쉬바 욕 나오네

제일 먼저 나물 볶네 네 가지나 볶았다네

이제부턴 가부좌네 다섯 시간 전 부치네

허리 한번 펴고 싶네 한 시간만 눕고 싶네

남자들은 티브이 보네 뒤통수를 째려봤네

주방에다 소리치네 물 떠달라 지랄 떠네

제사상은 내가 했네 지네들은 놀았다네

절하는 건 자기들이네 이내 몸은 부엌 있네

이제서야 동서 오네 낯짝 보니 치고 싶네


손님들이 일어나네 이제서야 간다 하네

바리바리 싸준다네 내가 한 거 다 준다네

 

아까워도 줘야 하네 그래야만 착하다네

피곤해서 누웠다네 허리 아파 잠 안 오네

명절 보내면 죽고 싶네 일주일만 죽고 싶네

십 년 동안 이 짓 했네 수십 년은 더 남았네

 

 

 

(옮긴유머)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솔내음(부산) | 작성시간 26.06.16 ㅎ 어치피 할것
    즐겁게 해야 덜 아픈데,,,
    하다보니 세월은 가더이다
    돌아보니 그거도 아련하네요
    22년을 그렇게 한 며느립니다ㅎ
  • 답댓글 작성자송남 ( 松南 )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6 착한 며느리 셨군요
    요즘은 아예 안 할걸요
  • 작성자금 송 (증평) 이만희 | 작성시간 26.06.16 우리 며느리 오늘도 고생 많이 했네요~~~~~~~~~
  • 답댓글 작성자송남 ( 松南 )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6 요즘 며느리들 절대 안해요
    집안이 편안 하려면
    이젠 제사도 ..........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