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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제자들 이야기

꿈 풀이 한 번 해보시겠습니까?

작성자김요한 목사|작성시간11.08.16|조회수1,849 목록 댓글 11

제자교회 7층에 위치한 정삼지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소위 <의로운 해 선교회>에서 그동안 신통방통한 꿈 풀이를 해주고 있었다는 기사를 읽고서, 저도 꿈 해몽에 대해서 급급 관심이 생겨서 한 수 배워봤습니다.

 

호랑이 등에 타고 대궐 같은 집으로 들어가는 꿈

= 머지않아 권력을 누리게 되거나 많은 재물을 얻게 된다.

 

2. 호랑이가 몸에 감긴 구렁이를 바위에 문질러 죽여 버리는 꿈

= 자신의 경쟁 세력을 물리치거나 동업자와 더불어 사업을 성공시킨다.

 

3. 쥐가 곡식을 물어다 마루 밑에 수북하게 쌓아놓는 꿈

= 사업이나 장사가 잘 되고 집안에 재물이 쌓일 징조로서 재물이 많이 모이게 된다.

 

4. 검정말을 보는 꿈

= 재산은 많으나 헤픈 여자를 만나 재산의 손실을 갖는다.

 

5. 개 밥그릇 안에 고기 건더기 같은 것들이 가득 들어 있는 꿈

= 먹을 것이나 재물이 많이 들어온다. 아니면 다른 사람의 초대를 받아 진수성찬의 대접을 받게 된다.

 

6. 방구석에 쪼그리고 앉은 꿈

= 부끄러운 일이 생길 징조다. 자신의 비밀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거나 들추어져 창피를 당할 것을 암시해 주는 꿈이다

 

7.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꿈

= 담 위에 올라가는 꿈과 반대되는 꿈이다. 수험생은 시험에서 떨어져 진학을 못한다. 그리고 진급을 앞둔 사람이라면 진급 명단에서 누락될 것이다.

 

8. 경비원에게 여행증을 제시하고 통과한 꿈

= 하는 일을 재검토해보고 병원에서 진찰 받을 일이 생기게 될 것을 암시해준다.

 

9. 경찰관이 구속영장이나 호출장을 가져온 꿈

= 병을 얻거나 사망할 수 있다.

 

10. 어깨 위에 예쁜 새가 날아와 앉는 꿈

= 생각지도 않았는데 아름다운 여자가 나타나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다.

 

그럼 제가 이런 꿈 풀이를 어디서 배웠는지 출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로 다음과 같은 자료들입니다.

 

 

 

 

 

, 바로 이 책들입니다.

이 책들을 구매하려면 대형서점의 <역학> 혹은 <역술> 이나 <동양철학> 코너에 가시면 됩니다.(인터넷으로 대충 검색했다는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 오늘 점심에 교보문고에 가서 직접 구매해서 실제로 읽어보고 적는 글입니다. 솔직히 제 인생에 이런 책을 다 살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다만 돈이 무쟈게 아까울 뿐입니다)

 

여기 나오는 꿈 해몽이 어떻습니까?

지난 번 <의로운 해 선교회>에서 나온 꿈 해몽이랑 상당히 비슷하지 않으십니까?

그럼 대체 우리 기독교와 동양의 역술 혹은 점술과 무슨 차이가 있는 것입니까?

 

이번에는 다른 책을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책은 국제 꿈 연구 협회의 회윈이고 영국 웨스트 오브 잉글랜드 대학교의 꿈 연구 그룹 공동 설립자인 제니퍼 파커의 <꿈과 대화하다>입니다.

바로 이 책입니다.

 

 

 

이 책의 한 대목을 인용해보겠습니다.

 

P 295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

누구든 높은 건물 옥상이나 비행기에서 낙하산 없이 떨어지는 꿈을 꾼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면 아마도 거꾸로 선 자세로 바닥이 보이지 않는 구덩이 속으로 하염없이 떨어질 것이다. 추락은 어느 시대, 어느 문화에서든 꾸준히 있어온 꿈 주제이다. 추락하는 행동은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한다. 추락하는 꿈의 의미를 해석할 때에는 모든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추락은 절망적인 무력감에 대한 은유로 읽힌다.

 

꿈 분석가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을 어떻게 해석하는가?

추락은 보통 꿈꾸는 사람의 영적, 도덕적, 종교적 가치기준과 관련이 있다. 만약 높은 곳에서 떨어진다면, 이들 가치 기준에 맞춰 살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추락하는 시간이 오래 지속 된다면, 자신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 나머지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음을 뜻할 수 있다. 사실, 목표를 너무 높게 새우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만이 커질 뿐이다. 악몽 속의 추락은 또한 도덕적 타락이나 사회적 지위의 하락을 상징할 수 있도 있다. 추락하는 악몽을 놓고 꿈 작업을 할 때면 현실의 어느 부분에서 주변 사람들에 비해 뒤떨어진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지 자신에게 물어보는 게 늘 도움이 된다.

 

어떻습니까?

확실히 서양의 프로이드와 융 심리학을 전공한 꿈 해몽 전문가여서 그런지 동양의 역술보다는 좀 더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꿈을 해석하는 것 같지 않으십니까?

 

그러나 본질은 전혀 달라지지 않습니다.

여기 꿈 해몽도 지난 번 <의로운 해 선교회> 홈피에 나와 있던 해석과 상당히 유사한 논리를 갖고 있다는 것을 유념하십시다.

 

이런 식의 꿈 해몽은 기독교에서 할 일이, 더욱이 목사가 할 일이 전혀 아닙니다.

그것은 일반 심리학자들이 혹은 역술가들이 자신들의 학문적 흥미와 기호를 위해서 혹은 자신들의 호구지책을 위해서 그럴싸한 이론들을 개발해서 사람들에게 판매하는 것에 불과하지, 절대로 기독교의 신앙적 관심사나 목적이 아닙니다.

기독교의 목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이지, 사람들의 꿈을 풀어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 자이지, 꿈 해석을 해주는 영매가 아닙니다.

 

바울은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1:6-8)

 

사랑하고 존경하는 합동 교단 목사님들,

 

지난 몇 년 동안 합동교단 안에 속한 제자교회에서 7층에 소위 <의로운 해 선교회>라는 것을 만들어놓고 이런 식의 꿈 풀이를 교인들에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목사님들,

이것이 장 칼뱅과 믿음의 선조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개혁주의의 유산에 부합한다고 보십니까?

도대체 세계 어느 곳의 개혁주의 교회에서 목사가 혹은 교회가 교인들의 꿈 풀이를 해주고 있다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그것도 동양철학이나 서양의 심리학에서 말하는 것과 하등의 차이도 없는 똑 같은 진단과 해석을 갖고서 말입니까?

우리 교단 역사상 이런 해괴망측한 일들이 있었다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이런 해괴망측한 일들이 백주대낮에 자행되고 있었는데도, 노회나 총회가 이토록 무기력하게 방관하고 있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십니까?

부디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하지 마시고,

교단의 정체성과 자존심과 양심을 지키기 위해서 적극 개입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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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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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글로리 | 작성시간 11.08.16 김요한 목사님, 꿈 해석 코너가 그 홈페이지에 그대로 있는 것 같습니다.

    sites.google.com/a/sorkorea.net/dream/
  • 작성자자유기고가 | 작성시간 11.08.16 믿는 사람은 물론 모든 사람에게 주신 성경을 정확히 통전적으로 이해하고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내용대로 가르치고 살아가는게 기본입니다.
    본말이 전도된 정목사의 행태는 어디 이뿐이겠습니까마는 꿈과 같은 계시는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입니다.
    이런 천박하고 유치한 모습을 기독교로 오인하게 하는 사람들이 안티기독교를 늘리고 있는 것입니다.
  • 작성자총신사랑 | 작성시간 11.08.16 그렇기 때문에 정삼지목사를 ㅇ단/사이ㅂ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를 두둔하는 부교역자들도 이런 부분에서 무척 걱정됩니다. 노회와 총회가 정삼지목사의 이런 행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까요? 아니면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수수방관하는 걸까요? 어느 쪽이든 심히 우려됩니다.
  • 작성자김요한 목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8.1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거든 너는 그 민족들의 가증한 행위를 본받지 말 것이니 그의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자나 점쟁이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 무당이나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희 가운데 용납하지 말라 이런 일을 행하는 자를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나니 이런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느니라..네가 쫓아낼 이 민족들은 길흉을 말하는 자나 점쟁이의 말을 듣거니와 네게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런 일을 용납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신명기 18:9-14)
  • 답댓글 작성자제대로 | 작성시간 11.08.17 김요한목사님 말씀대로 정목사는 성경의 말씀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습니다.
    목사라는 칭호가 그에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사치입니다.
    사도, 선지자... 이러한 이단 교주에게 어울린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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