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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제자들 이야기

이간질

작성자새날김명희|작성시간11.11.14|조회수1,075 목록 댓글 3

네이버에 나온 이간질의 국어사전의 뜻은 명사로서 두 사람이나 나라 따위의 중간에서 서로를 멀어지게 하는 짓을 말합니다.

 

전에 있던 교회에서 만났던 K집사는 예배시간 중에 아멘!아멘!을 모든 사람들이 다 듣도록 크게 하는 집사였습니다. 그래서 유독 눈에 띌 수 밖에 없었지요. 교회에 사회봉사부에서 얼마나 헌신적으로 봉사하는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반찬봉사및 전도대에서 또 얼마나 전도대상자를 위하여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나르는 지 혀를 내두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전도대상자들만이 아니라 성도들에게도 그렇게 퍼날랐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성도들이 그 K집사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K집사와 저는 한 속회(제자교회로 말하면 목장)로 묶이게 되었지요. 사실 그 K집사가 워낙 사람들을 잘 섬기고 하여서 속회의 분위기도 좋고 말씀으로 잘 양육만 하면 될 거라고 생각하였었답니다. 그런데 예배 시작전 친교 할 때는 그렇게도 말도 많고 온갖 사람들을 다 잘 챙기고 활발하던 사람이 예배만 시작되고 성경말씀을 함께 나누는 시간만 되면 완전 벙어리가 되어 질문을 해도 한마디도 대꾸도 하지 않고 입도 벙긋조차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은 예배시간 전에 미리가서 그 집사와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속도원(제자교회로 말하면 목원)들이 토론식의 분위기를 싫어하니 자꾸 질문하지 말고 그냥 혼자 진행을 다 했으면 하는 주장을 하기에 그럼 속도원들 다 모였을 때 한 번 의견을 물어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더니 울면서 말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나는 K집사를 울린 사람이 되어버렸고 그 예배시간은 나에게는 너무나도 힘든 영적전쟁의 시간이었습니다. 속회만 드리고 오면 너무나 피곤하고 힘이 들어서 집에 오자마자 쓰러져 잠이 들곤 하였는데 지역전도사님께 말씀드렸더니 집사님 너무 힘들구나 하며 위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K집사가 신앙적으로도 이상하고 하여 저에게 맡겼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사실을 미리 알려서 나 자신 영적으로 더 무장하고 그를 말씀으로 잘 가르쳐 다스리게 했어야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K집사는 자신이 속장을 하기를 원하였지만 교회에서 안된다고 하여 교회에서는 저를 속장으로 세우고 그 집사를 부속장으로 세웠던 것이었습니다. 이상스러울 만큼 속회예배 드리는 것이 나에게는 영적전쟁으로 힘이 들었고 속원들의 분위기가 나의 이야기 보다는 그 K집사의 말을 더 잘 듣는 것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도대체 내가 무엇을 잘못한 것이 있나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하거나 말을 실수 한 것이 없는데 왠지 나 혼자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면서 함께 모여살고있는 속회로 갔기 때문에 나는 일주일에 한번 만나지만 그들은 수시로 만나기 때문에 그런가 하여 해가 바뀌면서 속장을 내려놓기로 결정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래서 전도사님과 담임목사님 사모님께 그렇게 속장이 하고 싶어하는 K집사를 속장으로 시키면 얼마나 열심히 하겠느냐 하면서 말씀드리고 속장을 내려놓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그 K집사를 속장으로 세우고 시간이 흘러 어느날  그곳 속도원인 Y집사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집사님 K집사가 아무래도 이상한 것 같아요. 말씀을 전하다가 자기가 요셉이 되고 자기가 바울이 되고 이게 성경말씀을 전하는 것인지 자기얘기를 하는 것인지 도저히 분간이 안가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며칠 후 전화했던 Y집사님을 만나기로 약속하고  집으로 찾아갔더니 집사님 정말 미안해요. 사실 K집사가 전에 집사님이 속장으로 온다고 했을 때 자기네들 한테  마귀중에 마귀가 자기네 속장으로 오게 되었다고 난리가 났었다고 하는겁니다. K집사가 기도하면서 봤더니 내 뒤에 마귀꼬리가 길게 늘어져 있고 머리에는 뿔이 났다는 정말 듣기에도 우스운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다가 K집사가 전도한 E성도에게는 자기가 기도하니 그 집에 피범벅이 되고 원한 씌운 귀신이 있어서 자기가 며칠동안 기도를 해 주어야 귀신이 나간다고 하며 기도를 해 주는데 하는 짓이 휘파람을 불면서 무슨 푸닥거리 같은 짓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지금에서야 이야기 하느냐 했더니 그 동안은 자신도 긴가민가 했었는데  속도원들 사이도 한사람 한사람 모두다 친한 사람이 하나도 없이 그 K집사를 통해서만 연락을 주고받게 하고 서로가 서로를 비방하는 것처럼 얘기를 하였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못믿고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고 집사님이 생각나서 얘기 하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얼른 담당전도사님께 알렸고 그래서 그 속회 속도원들은 모두 목사님 사무실로 불려가게 되었는데 나에게 전화 했던 Y집사님이 함께 가자고 전화해서 도와달라하여 함께 참석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래서 담임 목사님실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중에 밝혀진 사실은 속도원들을 이상한 기도원 같은데로 데리고도 가고 십일조를 교회가 아닌 그 곳에 하게 하고 자기 자신도 십일조는 그곳에 하고 저한테 귀신의 꼬리가 있다고 한 것 뿐 아니라 조금만 믿음이 있는 분들은 다 그렇게 귀신이 들렸느니 어쩌느니 하면서 교제를 하지 못하게 막고 오직 자기의 이야기만 듣게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일을 그 K집사 혼자 한 것이 아니라 남편도 역시 같은 기도원을 다니면서 교회의 직원으로 일을 했던 것이었음도 밝혀지게 되었습니다.결론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교회에서는 단지 다시는 성도들을 이상한 기도원에 데리고 다니는 것을 금지시키고 속장직을 내려놓게 하였을 뿐인데 교회의 직원으로 있던 그 남편도 교회를 나가고 그 K집사도 교회를 나가버리더군요.

 

저는 이러한 일은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기도 하였지만 역시 하나님께서는 내가 내입을 벌려서 꼭 말하지 않더라도 진실은 결국 누구의 입을 통해서도 밝혀진다는 진리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확실하게 생각하는 것은 말씀에 비추어보아 이상한 것은 정말 이상한 것이고,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한 것은 아주 많이 이상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K집사를 생각할 때마다 참으로 놀라운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한사람도 아닌 수십명을 그렇게 한사람도 연결되지 못하게 다 이간질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을 수 있을까 하고요. 어떻게 수십명이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게 할 수가 있었을까요?

 

저는 지금의 제자교회를 바라보면서 그 K집사를 떠올립니다.

그 K집사같은 어느 한사람이 이렇게 수천명의 사람들을 속여 한쪽은 목동제자들로 한쪽은 비대위로 나뉘게 하고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게 하고 서로가 서로를 적으로 생각하게 할 수 있을까 하고요....사단의 공격무기는 분란입니다. 교회를 어지럽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교회가 어지럽다면 우리모두는 사단의 도구로 쓰임받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물리쳐야 합니다. 그리고 회개해야 합니다.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옵소서.

오직 주님만을 위한 도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화평케 하는 도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분열을 일으키는 악한 사단의 영이 떠나가게 하옵소서.

제자교회가 주님의 말씀으로 하나되는 그날이 속히 오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이 다스리시는 영광된 교회 되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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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pooh | 작성시간 11.11.14 구성원간에 증오를 갖게 하여 조직을 끌어가는 리더쉽이 있는데..가장 악질적인 리더 입니다.
  • 작성자제대로 | 작성시간 11.11.15 위의 내용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인정해야 하며, 이러한 현실을 줄여나가는 것이 목동제자들의 역할 중 하나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진심으로 미혹의 영에 빠지신 분들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기도를 아끼지 말아야 하며, 그들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하겠습니다.
  • 작성자만나를 그리며 | 작성시간 11.11.15 새날님의 기도, 함께 아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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